북한산 개연폭포
북한산 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백운대를 오르다 보면 등산로 좌측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이어지는데 장마철에는 제법 많은 물이 흘러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폭포가 하나 있다, 이 폭포의 이름은 개연폭포라고 부른다. 요즘은 가뭄으로 인하여 물이 많이 흐르지 않아서 폭포답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곳에는 물이 많으면 많은데로 적으면 적은데로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고 흘러서 폭포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폭포 주변에 어느 못된 사람들이 낙서를 하였다. 예전에 어느 산악회 회원들이 쇠솔을 가지고 와서 이러한 낙서를 깨끗이 지우기도 하였는데 다시금 이렇게 낙서를 하고 갔습니다. 못된 사람들의 이름이 너무나 적나라해서 제가 말을 안 해도 잘 보일 것 같습니다. 못된 사람들 같으니라고...
이렇게 깨끗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것은 솔질로 낙서를 지운 것이 아니고 필자가 포토샵을 이용해서 못된 사람들의 흔적을 지워봤어요. 못된 사람들아!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데... 이렇게 계곡의 아름다운 바위에 이름을 남기면 북한산에 오는 많은 사람들이 항상 욕을 하는 이름이 되느니라.....
2009년 03월 20일 17시 21분 촬영
'자연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꽃나무 Weigela subsessilis (0) | 2009.05.06 |
---|---|
철쭉 (0) | 2009.05.05 |
오늘은 월요일입니다. (0) | 2009.04.06 |
여수 향일암 일출 (0) | 2009.04.05 |
오동도 전설 (0) | 2009.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