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류

미치광이풀 Scopolia japonica

마 음 2009. 4. 14. 07:57

미치광이풀 Scopolia japonica

 

 

 

경기도 연천과 철원의 경계를 이루는 고대산에 등산갔다가 내려오면서 촬영한 꽃입니다. 고대산의 아랫부분에서 많이 자생하고 있었습니다. 잎부터 줄기와 꽃이 너무나도 예쁘고 귀여운데 이름이 미치광이풀이라고 하네요. 생김새로 보아서는 정신이 온전하고 순박하고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고 할 만큼 부드러운 이미지를 풍기는 식물입니다. 줄기도 연하고 잎과 꽃도 모두 연한 모습입니다. 특히 종모양의 보라색꽃은 앙증맞은 모습이 몹씨도 귀엽습니다. 이런 식물에 독성이 있어서 미치광이풀로 불리는데 그 독성이 꼭 해로운 것만은 아니어서 좋은 질병의 치료제로 이용되기도 하는군요. (2009년 04월 12일 고대산 등산중에 파란마음 촬영)   

 

 

미치광이풀 Scopolia japonica

미치광이라고도 함. 가지과科 Solanaceae 에 속하는 다년생초. 식물 전체에 털이 없으며, 굵고 마디가 있는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는다. 키는 30㎝ 정도이다. 잎은 난형이며 어긋나고 잎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종 모양이고 진한 보라색이며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피는데, 밑으로 처져 대롱대롱 매달린 것처럼 보인다. 꽃은 통꽃이나 꽃부리 끝만 5갈래로 얕게 갈라지고 꽃받침도 5갈래로 조금 갈라진다. 수술은 5개이다. 열매는 삭과(?果)로 익는다. 잎이 연하며 이른 여름에 떨어지기 시작한다. 땅속줄기는 가을에 캐서 말린 다음 진경제·진통제로 쓰고 있는데, 조금 쓴맛이 나고 자극적이다. 미치광이풀은 강한 독을 지니는 식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땅속줄기에 알칼로이드 계통의 물질인 아트로핀(atropine)·스코폴라민(scopolamin)·하이오스사이아민(hyoscyamine) 등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중 아트로핀은 부교감신경의 말초신경을 마비시키고 부신의 아드레날린 분비를 억제하며, 스코폴라민은 중추신경을 마비시키고 잠이 오게 하거나 눈동자를 크게 하는 작용을 한다. 독을 지니고 있어 잘못 먹으면 미치광이가 된다고 하여 '미치광이' 또는 '미치광이풀'로 알려져 있다. 뿌리를 잘라 말린 것을 낭탕근, 잎을 말린 것을 낭탕엽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히오스키아무스 아그레스티스(Hyoscyamus agrestis)를 낭탕이라고 한다. (사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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