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북동쪽 도봉산과 이어진 사패산에는 3개의 보루(삼국시대 군사기지)가 있는데 여기 우측의 암봉이 제3보루. 아래 좌측에는 작은 받침돌위에 거대한 바위가 놓여있는 모습인데 아래 이미지는 등산중 방향을 조금 달리하여 본 모습입니다.
이제 산에는 나무마다 녹색의 빛이 완연하게 드러나 보이기 시작하여 봄이 무르익어 가는 것을 눈으로 실감할 수 있게 되었고 이렇게 싱싱한 새싹에서 풍겨오는 봄의 향기는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더욱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여기는 제1보루(좌측)와 제2보루(우측)로 옛 군사진지라고 하는데 현재는 흔적이 조금 남아있을 정도로 오랜 세월이 흘렀음을 말해줍니다. 예나 지금이나 산등성이에 군사적 요충지를 만드는 것은 변함이 없는가 봅니다. 아마도 적의 기습으로부터 아군을 보호하고 적을 관찰하는데 유리한 조건이 되기 때문이겠지요.
사패능선을 오르다보면 커다란 바위틈새에 소나무가 한그루 있는데 사람들이 바위에 오르느라고 너무나도 많이 짖밟아 보기에 안타까울 만큼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생명이 붙어 있습니다.
좌측의 사패산 정상부와 우측의 갓바위라고도 부르고 송이바위라고도 부르는데 지도에는 송이바위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원도봉능선에서 본 사패산 범골능선과 사패능선의 파노라마.
사패능선에서 원도봉능선으로 하산하면서 본 일송정과 진달래 풍경.
학바위.
우측의 커다란 바위위에 예쁜 진달래가 선명하네....
학바위.
학바위.
원효사 근처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돌단풍이 하얀꽃을 피웠습니다. 돌틈에서 잘 자라는 식물이라서 돌단풍이라고 부르지요.
원효사앞 커다란 바위가 동물얼굴 형상인듯하기도 하고...
북한산 북동쪽 끝자락 사패산에도 따듯해진 봄날씨로 진달래가 만발하고 앙상하던 나뭇가지에 푸릇푸릇한 새싹들이 돋아나기 사작하여 삭막하게 느껴지던 겨울산과는 달리 사뭇 다른 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발아래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와 잡초들이 가득하고 계곡에는 졸졸졸 물흐르는 소리에 마음마져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지난 겨울이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내렸습니다마는 시간의 흐름은 어김없이 봄을 불러들이고 새생명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4월의 마지막 주말을 즐기려는 많은 등산객들이 산으로 모여 들었고 비교적 많은 등산객들이 모이는 도봉산역을 지나칠 때에는 역구내를 빠져나가는 등산객들의 물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삶의 여유로움이 생겨서 등산인구도 늘어났겠지만 이러한 등산열풍에 수도권의 산들은 주말마다 몸살을 앓고 있을것으로 생각되고, 지금 산을 오르고 있는 저 역시 산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되어 자연을 보호하는데 게을리하지 말아야 겠다는 다짐도 하여 봅니다.
회룡역- 범골매표소- 호암사- 범골능선- 사패능선- 원도봉능선- 원효사뒷능선- 망월사역으로 하산하는 등산에 8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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