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송화가루 松花紛

마 음 2010. 5. 1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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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松花는 소나무의 꽃에서 떨어지는 꽃가루를 말하는데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송화가루의 색은 노랗고 달착지근한 향내가 나고, 송화가루에 함유된 칼슘 비타민 B1 B2 비타민 E는 인체의 혈관을 확장 시켜주어 피돌기를 좋게 하여 치매예방에 좋다고 하네요. 비타민 C와 E는 향산화 비타민으로서 활성산소가 만든 산소화합물의 독성을 완화하고 산화반응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요즘 소나무에는 송화가 활짝피어서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송화가루가 날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산과 들의 계곡에는 송화가루가 날려서 물위에 노랗게 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전라북도 익산의 고향마을에도 앞산과 뒷산에 작은 소나무들이 많아서  이러한 송화가 많았는데 송화가루를 정성껏 받아 모았다가 명절때나 결혼 회갑 등 잔치할 때에 색색의 아름답고 맛좋은 송화다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습니다. 고향마을에서도 송화다식은 정말 귀한 음식으로 대접을 받았습니다. 어린시절 명절 때나 맛볼 수 있었던 송화다식의 모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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