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실

시계바늘처럼 돌고 도는 인생

마 음 2013. 6. 20. 19:49

 

 

 

신유님의 노래 시계바늘(시곗바늘)의 노랫말처럼 제자리만 돌고 돌다가 길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오늘도 제자리만 머물다가 하루해가 저물고 말았습니다. 세상살이 뭐 별것 아니라고 하지마는 그래도 너무나 허전하게 하루해가 저물어가니 이 세상 살아가는 모양새가 너무나 허무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오늘은 몸의 상태가 별로여서 외출이나 가까운 뒷동산에도 올라가지 않고 집안에서 쉬다가 이발소에 들러 이발과 염색을 하고 돌아온 것 말고는 별로 한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화단에 가서 꽃구경하고 박하잎을 따서 박하향기 맡고 참비름나물 사이에 난 잡초를 몇 개 뽑아주었는데 이것도 일이라면 일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요.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잡초같은 인생의 잡초같은 하루가 지나간 듯합니다. 쓸모없는 잡초인생의 제자리를 돌고 도는 시곗바늘 같은 세상살이라지만 너무나 허전한 하루가 흘러간 것 같아 아쉬운 마음입니다. 그래도 계절의 시곗바늘은 고장도 없이 잘도 돌아가고 있어 어느새 내일이면 하지(夏至)입니다. 이제부터는 후텁지근한 무더운 날씨가 한동안 지속하겠지요! 어느 사람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욕 안 먹고 살 수 있을까요. 잡초같은 인생에서는 더욱 많은 욕을 먹고 살겠지요. 그러나 자신이 걸어가야 하는 길은 잃지말아야 하겠지요. 세상살이가 다 그런거라고 해도 자신이 가야하는 길을 잃어서는 절대 안됩니다.          

 

 

시계바늘 - 신유

 

사는 게 뭐 별거 있더냐 욕 안 먹고 살면 되는 거지
술 한 잔에 시름을 털고 너털웃음 한번 웃어보자 세상아
시계바늘처럼 돌고 돌다가 가는 길을 잃은 사람아
미련 따윈 없는 거야 후회도 없는 거야 아~ 아~ 아~ 아~

세상살이 뭐 다 그런 거지 뭐

돈이 좋아 여자가 좋아 술이 좋아 친구가 좋아
싫다 하는 사람은 없어 너도 한번 해보고 나도 한번 해본다
시계바늘처럼 돌고 돌다가 가는 길을 잃은 사람아
미련 따윈 없는 거야 후회도 없는 거야 아~ 아~ 아~ 아~

세상살이 뭐 다 그런 거지 뭐 세상살이 뭐 다 그런 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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