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종주 10구간 3부 (형제봉-피맛재-667봉-703봉-속리산 천왕봉)

마 음 2013. 9. 5. 14:19

백두대간 종주 15일차 3부 (형제봉-피맛재-667봉-703봉-속리산 천왕봉)▼.

 

 

 

형제봉에서 피맛재- 667봉을 향하여 갑니다. (16:17)

 

 

 

 

 

 

 

 

 

 

 

 

 

 

703봉 전망대에서.. (16:37)

 

 

 

 

 

 

 

 

 

 

만수리 마을로 내려가 민박할 수 있지만 계속 천왕봉 방향으로 진행. 2시간 정도 야간산행 결심.

 

 

  

 

 

 

 

 

 

 

 

 

속리산 천왕봉.

 

 

 

 

 

 

 

 

 

 

 

 

 

 

 

속리산 천왕봉 측면으로의 석양.

 

 

 

 

 

 

 

 

석양이 참 곱습니다. (18:44)

 

 

 

 

 

 

 

 

 

 

속리산 천왕봉(해발 1,058m) 2시간 정도 야간산행으로 천왕봉에 도착, (20:49)

 

 

국립공원에서의 야간 산행은 금지되어 있지만 어쩌는 수없이 2시간 동안 아간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야간 산행으로 산에서 살고 있는 짐승들의 먹이 사냥이나 잠자리가 방해되기 때문에 야간 산행을 금지하는데 비록 짧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지금까지 서울에서도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야간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정대로 21시 이전에 천왕봉에 도착해보니 天王峯이라는 작은 표지석이 낯설지 않습니다. 이곳 속리산 천왕봉은 두 번이나 다녀갔던 곳이라서 비록 야간에 보는 천왕봉이지만 반갑고 정겹게 보입니다. 내일 아침에 이곳 천왕봉에서 일출을 보려고 천왕봉 아래에서 추위를 막고 조금은 불편한 시간을 보내면서 오늘 오후의 일정을 메모해 보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는 별이 총총하고 바람이 조금씩 불어옵니다.

 

 

잠을 자는 산새 들이여
밤에 먹이를 구하는 짐승들이여
나의 발걸음에 놀랐다면 미안하네

산에 미친 중늙은이를
한 번 용서하기 바라네

나의 백두대간 종주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고
너희들의 밤을 방해하는 일은
더는 없을 터이니 용서하기 바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