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종주 12구간 (눌티재-청화산-조항산-고모재(고모샘)-밀재-대야산(상대봉))

마 음 2013. 9. 22. 07:04

백두대간 종주 17일차 (눌티재-청화산-조항산-고모재(고모샘)-밀재-대야산(상대봉))

 

 

 

서울지하철 무악재역에서 05시 40분 출발하는 첫차를 기다립니다. 곧 전동차가 들어옵니다.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경부선)에서 06시 30분 출발하는 청주행 고속버스 탑승. 07시 50분 청주 도착. 근처의 청주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 09시 20분 출발 화북행 버스 승차. 11시 경에 눌티재 도착. 서을-청주간 고속버스 요금 7,700원.  청주-화북(눌티재)시외버스 요금 7,900원.

 

 

   

 

눌티고개.

 

 

 

 

눌티고개 청화산 입구 백두대간 표지석.

11시에 눌티재에 도착하였다. 눌티재 백두대간 비석 앞에서 등산준비를 마치고 11시 20분 청화산을 향해서 들어가는데 성황당이 먼저 나타난다. 성황당 문 앞에서 오늘 하루도 안전산행을 할 수 있기를 머리를 숙여 빌고 간다. 마침 청화산 등산을 일찍 마치고 내려오는 등산객 두 명을 만나게 되어 성황당 앞 유래비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게 되었다. 

 

 

 

눌티고개(눌티재) 성황당 유래비.

 

 

 

 

성황당 건물.

 

 

 

 

 

 

눌티재에서 청화산으로 오르는 등산로 모습.

 

 

 

 

 

정국기원단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지난번에 걸어온 문장대-눌티재 방향의 능선.

 

 

 

 

정국기원단.

 

 

 

 

눌티 마을 방향.

 

 

 

 

 

 

눌티마을 방향.

 

 

 

 

 

 

 

 

 

 

 

 

 

청화산(해발984m) 정상.

 

 

 

 

청화산 정상 표지석.

 

 

 

 

 

 

 

 

 

가을로 접어들어 청화산을 비롯하여 백두대간길에는 구절초가 한창 피어나고 있어 구절초를 계속 감상하면서 백두대간길을 걷게 됩니다.

 

 

 

 

 

 

 

 

 

 

 

 

 

 

 

 

멀리 계곡 아래로 저수지가 보이는데 삼송리 이상골 의상저수지인가 보다.

 

 

 

 

 

뒤로 돌아본 청화산 방향.

 

 

 

 

 

 

 

 

 

청화산 정상에서 조항산 방향으로 진행하면서 걷게되는 백두대간길.

 

 

 

 

 

 

 

 

 

구절초가 고운 모습으로 백두대간 나그네를 반겨준다.

 

 

   

 

 

억새도 보기 좋고...

 

 

 

 

 

 

 

 

 

 

그러나 백두대간길은 험하다. 만만하게 볼 일이 아니다.

 

 

 

 

 

 

 

 

 

 

조항산에 도착하고...

 

 

 

 

 

 

조항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조항산 정상석의 뒷글 내용.

 

 

 

 

백두대간의 야생화.

 

 

 

 

고모샘 도착.

 

 

 

 

고모샘 석간수. 바위틈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는 물이 시원하고 좋다.

 

 

 

 

 

 

 

 

 

 

 

 

 

 

 

 

 

 

 

문장대에서 밤티재-눌티재-청화산 모두 출입금지라고 되었고 밀재-대야산도 역시 출입금지라는 커다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그럼에도 등산로는 잘 정비하여 놓았습니다.

 

 

 

 

잠시 후 다시 거칠어진 백두대간 등산로.

 

 

 

 

 

 

 

 

 

 

 

 

 

 

 

 

 

전망암에서...

 

 

 

 

 

 

 

 

추석이 가까워오니 달도 환하고...

 

 

 

 

 

 

 

 

 

 

 

 

 

 

 

 

 

 

 

 

 

 

 

 

 

 

저만치 대야산 정상이 나타나는데 웬 까마귀떼가 저리 많은가.

 

 

 

 

대야산 정상석.

 

 

 

 

 

대야산에서의 석양.

 

 

 

 

 

 

해가 질 무렵 달도 떴다.

 

 

 

 

 

 

 

대야산 정상에서...

 

 

  

 

 

대야산에 늦게 도착하였다. 대야산에 도착하여 잠시 후에 해가 지고 있었으니까 더는 갈 수 없고 대야산 정상 근처에 쉼터를 마련하였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눌티재에 가기 위해서 09시 20분에 출발하는 화북행 버스를 탔는데 등산객들도 여러 명이 탑승하는 모습이다. 마침 내 옆자리에 나와 연배가 비슷한 등산객이 앉기에 이런저런 등산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이 사람은 청주가 고향이고 지금도 청주에 살고 있지만, 전국의 산을 안 가본 곳이 없을 만큼 산을 좋아한다고 한다. 등산경력이 30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나처럼 깡마른 체격이라서 산을 잘 오를 것 같은 느낌이다. 지금 자신도 청화산을 가는 중인데 자기는 백두대간길로 가는 게 아니고 대간 길 바로 옆의 능선을 따라서 청화산 정상으로 가기 때문에 나보다 먼저 버스에서 하차하였다. 대간 길로도 가보았지만, 자신은 대간길보다는 옆의 능선으로 가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혹시나 청화산 정상 근처에서 다시 만나게 되지나 않을까 생각했지만, 다시 만나지는 못하였다. 다만 오늘이 일요일이라서 청화산에 등산객이 몇 사람 있었다. 거의 모두가 청화산 근처에 사는 등산객들이었다.

 

눌티재에서 청화산(984m) 정상으로 오르려면 쉼바위- 570봉- 750봉- 870봉 등을 거쳐서 청화산에 도달하는데 산길이 가파르고 돌길이어서 좀 힘들게 느껴진다. 청화산을 내려와 조항산을 향해 가는 길도 역시 봉우리가 많다. 976봉- 895봉- 858봉- 전망암- 801봉- 769봉- 갓바위재 등을 거쳐야 하는데 오르고 내림이 많다. 물론 산이기에 오르고 내려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산봉우리가 많으니 힘들다. 15시 정각에 조항산에 도착하여 20여 분 동안 휴식을 취하고 고모재(고모샘)룰 향해 가는데 737봉에서 잠시 가파른 길을 내려오니 작은 쉼터 같은 공간이 있고 그 바로 아래에 고모샘이 있는 것을 보니 그곳이 고모재였다. 백두대간길을 북진하는 경우에는 오른쪽으로 약 10m 거리에 고모샘이 있었다. 바위틈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석간수다. 대간길을 걷는 나그네도 산에서 사는 산새들의 목을 축이는 고마운 샘물이다. 

 

처음 계획은 물이 있는 고모샘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려고 하였으나 장소도 별로 좋지 않고 시간도 16시도 채 안 되어서 빈 물병에 물을 받아 배낭에 넣고 대야산으로 가기로 하였다. 대야산으로 가는 대간길이 밀재에서부터 다시 바윗길이다. 크고 작은 기암들이 많아 볼거리가 많은데 배낭에 물을 한 통 추가하고 나니 무게가 있어서 발걸음이 더디고 힘겹다. 해가 서산에 질 무렵에야 대야산 정상에 도착했는데, 바람이 많이 불기 시작한다. 이제는 더 갈 수도 없고 대야산 아래에 쉼터를 마련하고 나니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잠자리를 마련하고 저녁을 해결한 다음 내일의 일정을 점검해본다. 내일의 코스도 바윗길이 많이 이어질것 같다. 조심하면서 안전하게 걷는 수밖에... 안전이 제일 최우선이니까.

 

백두대간의 등산 거리가 워낙 길어서 다 마치기까지는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한발짝 한발짝 걸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백두대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마음에도 담아두고 카메라에도 담아두어 훗날 추억으로 삼아야지. 이런저런 생각에 21시를 넘어간다. 밖에는 바람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이제는 잠을 청해보자. 내일을 위하여! 이렇게 백두대간 단독종주 제5차 첫날의 밤이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