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종주 13구간 (희양산-시루봉-이만봉-백화산)

마 음 2013. 9. 23. 09:50

백두대간 종주 19일차 2부 (희양산-시루봉-이만봉-백화산)

 

 

 

 

 

 

 

 

 

 

 

희양산 정상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내려와 시루봉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희양산에서 시루봉으로 가는 백두대간길은 오래된 성벽길이 축성되어 있는데, 지금은 많이 허물어진 상태이고 이 성벽길을 따라서 함께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이곳 백두대간 길은 비교적 편안한 편이고요.

 

 

    

 

희양산에서 1km 정도 내려온 시루봉 삼거리 지점. 시루봉으로 올라가지는 않습니다.

 

 

 

 

 

 

 

 

 

희양산 사선봉. 지도상에는 963m로 표기된 지점. 

 

 

 

 

 

 

 

 

 

 

 

 

 

 

 

 

 

 

바위벽에 바위손이 덕지덕지 붙어서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만봉 표지석 해발990m.

 

 

 

 

 

 

 

 

 

 

 

 

 

 

분지안말로 내려가면 백두대간을 탈출할 수 있네요.

 

 

  

 

 

 

 

 

 

평전지.

 

 

 

 

 

 

먹이사슬에 의해 산비둘기가 희생된 현장.

 

  

 

 

 

 

 

 

 

 

아름다운 구절초에서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듯합니다.

 

 

 

 

산딸나무 열매.

 

 

 

 

 

 

 

 

 

 

 

 

 

 

 

 

희양산에서 백화산에 이르는 구간은 백두대간답다는 생각을하면서 걸었습니다. 능선 양쪽으로는 절벽을 이루고 있고 거친 바윗길을 걸으면서 이곳이 바로 백두대간 길처럼 느껴지는 것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면서도 바윗길이 거칠고 능선으로 걸으니 힘은 들었지만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바로 왼쪽으로는 내일 걸어야 하는 황학산 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고...

 

 

       

 

 

 

백화산 주변에서는 쉼터를 마련할 장소가 마당치 않아 백두대간 진행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니 구급헬기장이 있어 일찍 쉼터를 마련하고 휴식을 취합니다.

 

 

 

시루봉 삼거리 아래 계곡에도 계곡 물이 있다고 표기되어 있고 실제로 있음을 인터넷을 통해서 확인하였기에 배낭의 물은 시루봉까지 가는 데 필요한 2리터 정도의 양만 남기고 787봉에서 저녁과 아침에 모두 소비하였기에 비교적 가벼운 배낭으로 시루봉 삼거리 계곡에 당도할 수 있었다. 시루봉 아래 시원한 계곡 물에서 점심도 만들어 먹고 몸도 씻고 세면과 면도까지 하고 나니 기분이 좋다.

 

시루봉 삼거리에서 이만봉-금릉봉-백화산으로 가는 길이 백두대간답다는 생각을 한다. 이만봉에서부터 백화산까지는 칼바위능선이다. 수도권의 동두천 소요산 칼바위능선 같은 그런 칼바위능선이다. 완만한 오름길에 좌우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칼날 위를 걷는다고 할 만큼 아찔아찔하다. 그러면서 이곳이야말로 백두대간 길답다는 생각을 한다. 바로 왼쪽으로는 백두대간길을 곁눈질하면서 가기는 하는데 조심스럽다. 그리고 오후 늦은 시간이어서 몸에 힘도 빠진다. 어렵게 그러면서도 뿌듯한 마음으로 암릉길을 걸어 백화산에 도착하여 일정을 마무리하려고 주변을 둘러보니 적당한 장소가 없어 앞으로 진행하면서 찾아야겠다고 내려가는데 100여 미터도 안 가서 시멘트 포장된 구급 헬기장이 만들어져 있어 쉼터를 마련하기에 좋은 장소다. 그렇게 백화산의 밤이 깊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