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백두대간 종주 19~20구간 (깃대배기봉-태백산-화방재-수리봉-만항재-함백산-은대봉)

마 음 2013. 10. 27.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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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종주 28일차 (깃대배기봉-태백산-화방재-수리봉-만항재-함백산-은대봉)

 

 

 

 

 

어제 아침과 비슷한 시간인 07시 30분에 깃대배기봉을 출발한다. 동녘 하늘에 떠오른 태양이 눈부시게 아름답다. 날씨도 쾌청하고 선선하여 좋다. 즐거운 백두대간 등산이 될 것으로 예감된다.

 

 

   

 

 

깃대배기봉 주변에는 이러한 쉼터가 몇 개가 설치되어 있는데 용도가 무엇일까. 다른데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시설이다.  

 

 

 

 

 

 

자연과 더불어...

 

 

 

 

 

 

 

 

 

 

 

서리가 내렸습니다.

 

 

 

 

 

 

 

 

태백산 부쇠봉 오름길에서 본 운해.

 

 

 

 

 

 

 

 

 

태백산 문수봉 방향.

 

 

 

 

태백산 부쇠봉에서 바라본 함백산 방향.

 

 

 

 

 

 

태백산 부쇠봉 정상 구급 헬기장.

 

 

 

 

 

태백산 부쇠봉을 떠나면서 다시 보는 운해.

 

 

 

 

 

태백산 부쇠봉에서 바라본 태백산 천재단 방향.

 

 

 

 

태백산 천재단과 오른쪽의 망경사.

 

 

 

 

태백산 망경사와 함백산 방향.

 

 

 

 

 

태백산을 말하면 주목을 빼놓을 수 없는 산이지요. 주목은 천년을 살고 죽어서도 천년을 간다는 진귀한 나무.

 

 

 

 

 

태백산 주목과 함께 주목받는 파란마음.

 

 

 

 

 

 

 

 

태백산 천제단(太白山 天祭壇)


천제단은 우리 조상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이다. 만들어진 시기나 유래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삼국사기> 를 비롯한 옛 서적에 "신라에서는 태백산을 삼산오악 중의 하나인 북악이라고 하고 제사를 받들었다" 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태백산은 예로부터 신령스러운 산으로 섬겨졌음을 알 수 있다. 태백산 정상부에 위치한 천제단은 천왕단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단, 남쪽에는 그보다 규모가 작은 하단(下壇)의 3기(基)로 구성되어 있으며, 돌을 쌓아 신역(神域)을 이루고 있다. 이 3기로 이루어진 천제단은 고대 민속 신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천제단 상부 모습.

 

 

 

 

천제단 측면 모습.

 

 

 

 

태백산 부쇠봉 문수봉 방향.

 

 

 

 

 

태백산 천제단(천왕단)

 

 

 

 

 

 

태백산 천제단 아래 망경사. 망경사에 신도들이나 기타 관광객의 숙박시설을 만드느라 사찰과 어울리지 않은 건물이 많이 들어차 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다. 명산 태백산을 찾는 사람들의 편리를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태백산에 걸맞은 건물을 지었으면 좋겠다.

 

 

 

 

 

태백산 천제단(천왕단)

 

 

 

 

태백산 천제단 측면.

 

 

 

 

 

 

태백산 장군단 방향.

 

 

 

 

 

 

 

 

 

 

 

 

 

 

 

태백산 장군봉과 장군단.

 

 

 

 

 

 

 

 

태백산 장군단 측면.

 

 

 

 

 

 

 

 

 

 

 

 

 

 

유일사 쉼터.

 

 

 

 

백두대간로에 설치한 유일사 탑비.

 

 

 

 

이곳은 전에 사길령에서 매표소에서 태백산 등산하면서 걸어본 길이다. 낯설지 않다.

 

 

 

 

 

 

태백산 산령각.

 

 

 

 

 

 

 

화방재.

 

 

 

 

 

수리봉으로 오르면서 내려다본 화방재 휴게소 전경.

 

 

 

 

수리봉 정상.

 

 

 

 

 

 

 

신기한 식물이다. 속이 비어 있는 연한 식물인데 이름이 무엇일까.

 

 

  

 

 

 

 

 

 

 

고슴도치.

 

 

 

 

 

 

 

 

 

 

 

만항재.

 

 

 

 

 

 

 

만항재에서 바라본 함백산 방향.

 

 

 

 

 

 

 

 

두문동재는 어디쯤에 있을까. 거리표시가 희미하다.

 

 

 

 

만항재 고개 방향.

 

 

 

 

 

 

 

 

 

 

 

오랜만에 보는 야생화 용담.

 

 

 

 

 

함백산 기원단.

 

 

 

 

 

함백산 기원단 내부 모습.

 

 

 

 

 

 

 

 

 

 

 

만항재에서 함백산으로 가는 백두대간 길에는 새로 만든 평상이 여러 곳에 놓여 있습니다.

 

 

 

 

 

함백산 오르는 등산로가 매우 가파르고 돌계단으로 되어 있어 오르는 게 수월하지는 않습니다.

 

 

 

 

 

 

 

함백산 태백 선수촌.

 

 

 

 

 

 

가파른 등산로를 벗어나 조금은 편안한 길로 들어섰습니다.

 

 

  

 

 

 

 

 

 

함백산 정상.

 

 

 

 

 

함백산과 kbs 송수신센터.

 

 

 

 

 

 

 

 

 

 

 

 

 

함백산에서 중함백산으로 가면서 보는 풍경입니다.

 

 

 

 

 

 

 

 

 

 

 

 

 

 

 

 

 

 

 

태백산에 있던 주목이 이곳 함백산에도 많이 있습니다. 

 

 

 

 

 

 

 

 

 

 

 

 

 

 

 

 

 

 

 

 

 

 

 

 

 

 

 

 

 

 

 

 

 

 

 

 

 

 

 

 

 

 

 

 

 

 

 

 

 

 

 

 

 

 

 

 

 

 

 

 

 

 

 

 

 

 

 

 

 

 

 

 

 

 

 

은대봉에서 하루의 긴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은대봉 주변에는 넓은 장소에 평상도 있어 대간종주자의 쉼터로 안성마춤이다.

 

 

깃대봉 정상 근처에 편안한 쉼터를 마련하고 밤을 보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사이에 이슬이 많이 내렸습니다. 부지런히 등산준비를 하고 07시 25분에 깃대배기봉을 출발하여 부소봉을 향하는데 이 구간은 대체로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우측으로 계곡에는 아름다운 운무가 펼쳐지고 있는데 커다란 나무에 가려서 조망은 어렵다. 좀 더 올라가면 잘 보이겠지 생각하면서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멀리 태백산 천제단이며 장군봉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문수봉이 보입니다. 태백산을 여러 차례 갔었는데 부쇠봉은 처음으로 올라가는 봉우리이고 등산로입니다. 태백산에서 문수봉으로 가게 되면 부쇠봉의 허리를 돌아서 가게 되는데 부쇠봉의 정상에는 올라가 보지 않았는데 이렇게 백두대간 종주에서 부쇠봉 정상으로 가게 되는군요. 그러니까 태백산 부쇠봉은 처음으로 발을 디디면서 아름다운 운해도 감상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태백산 천제단에 들었다가 식수도 마련할 겸 해서 망경사로 내려가 용정샘에서 3일 만에 면도도 하고 세수도 하였습니다. 다시금 태백산 천제단으로 오르는데 이렇게 한산한 태백산은 처음으로 느껴봅니다. 항상 주말에 왔기 때문에 태백산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는데 이처럼 평일에 올라오니 참 한가한 태백산입니다. 태백산은 뭐니뭐니해도 멋진 주목이 제일 주목받는 산이지요. 특히 겨울철 하얀 눈을 뒤집어쓴 주목은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줍니다. 천 년을 살고 죽어서도 천 년을 견딘다는 주목을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감상하면서 태백산을 즐겨봅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태백산의 많은 주목이 허리를 다쳐서 피부이식의 대수술을 받아 허리가 다른 물질로 이식되어 있는 모습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어린 주목을 많이 심어 놓아서 대를 이어 가겠지만 피부이식 수술받은 주목을 보는 마음은 애처롭습니다.

 

천제단과 장군단을 지나 주목 군락지에서 주목을 감상하고 유일사 쉼터를 거처 사길령으로 향합니다. 화방재 휴게소에서 곰탕으로 이른 점심을 먹으면서 1시간 정도의 휴식을 취하고 수리봉으로 향합니다, 수리봉과 1,238봉을 오르는데 쉬지 않고 꼬박 1시간이 걸립니다. 이후로는 비교적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수리봉을 지나 만항재로 가면서 길가에서 잠을 자는지 죽었는지 꼼짝도 안 하고 있는 고슴도치를 발견하였습니다. 백두대간 길에 고슴도치가 살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고슴도치를 사진이나 TV 방송을 통해서나 보았지 실제로 실물을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힘겹게 함백산을 오르고 중함백을 지나면서 고풍스러운 주목을 다시 보게 됩니다. 언제 보아도 경건함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주목입니다. 샘물쉼터 1.5km라는 안내표지를 보았지만 실제로 샘물을 발견하지는 못하였습니다. 쉼터에 평상이 있고 우측으로 산죽이 있는데 산죽 숲으로 내려가면 샘물이 있는가 본데 샘물이 있는 방향이라는 안내표지가 전혀 없어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곳이네요. 저도 샘물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쳤습니다. 물이 없었다면 찾아 해맸을 터인데 식수가 넉넉히 있어서 애써서 찾아 나설 필요가 없었습니다. 샘물 있는 곳이라는 작은 안내문이라도 걸어두면 좋을 듯합니다. 해가 질 무렵에 은대봉에 도착하여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