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나라

연가시 관찰하기

마 음 2015. 2. 24. 16:11

 

 

지난 2월 20일 처음 발견 때에 촬영한 연가시의 물 밖으로 꺼낸 모습.

 

 

 

 

 

지난 2월 20일 처음 발견 때에 촬영한 연가시의 물속에 있는 모습.

 

 

 

 

 

연가시 머리 부분.

 

 

 

 

 

연가시 몸통 부분.

 

 

 

 

 

연가시 꼬리 부분. 아마도 이 꼬리 부분에 생식기가 있는 듯하다. 

 

 

 

 

 

 

 

캠프 옆 작은 계곡에 기이하게 생긴 생물인 연가시를 지난 2월 20일 처음으로 발견하고 매일 한 두 번씩 이놈들이 잘 놀고 있는지 관찰하는 중이다. 처음 발견한 때에는 다섯 마리가 보였는데 어제와 오늘은 모두 일곱 마리가 보인다. 연가시가 물속에서 헤엄치면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긴 몸통 중에서 한쪽 끝이 뾰족하게 생긴 쪽이 머리부분인 듯 좌우로 흔들면서 앞으로 나가는 움직임을 보인다. 그리고 동그란 빨판 같은 게 달린 부분이 꼬리인가 보다. 일곱 마리 중에서 몇 마리가 암컷이고 수컷인지 알 수 없고 얼마나 성장하여야 짝짓기를 하는지 궁금하다. 현재 이놈들의 몸길이는 대략 40cm 정도이고 몸통 굵기는 1mm가 채 안 되는 크기다.

 

 

연가시는 계곡이나 시내, 물웅덩이나 물탱크처럼 물이 있는 곳에서 산다. 연가시 유충은 기생 생활을 하는 반면 어른 연가시는 물에서 자유생활을 하는데, 원래 기생충의 정의가 "생활사의 전부 혹은 일부를 다른 생물체에서 기생하는 동물"이니, 어른 연가시가 자유생활을 한다고 기생충이 아닌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 연가시의 생활사가 완벽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물속에서 암컷과 수컷 연가시가 만나 교접이 이루어지면 그 결과로 암컷이 알을 낳게 되는데, 그 알에서 나온 유충은 하루살이 유충이나 장구벌레처럼 물속에 사는 곤충의 유충에게 먹힌다. 먹힌다고 해서 유충은 죽는 것이 아니며, 곤충의 유충이 하루살이나 모기가 되는 동안에도 살아있는 채로 버틴다. 그 곤충들, 즉 하루살이나 모기를 사마귀나 메뚜기, 귀뚜라미 등이 잡아먹으면 그 안에 있던 연가시의 유충이 그리로 건너간다. 다시 말해서 물속에 사는 하루살이 유충과 장구벌레는 연가시를 물에서 곤충으로 옮겨 주는 운반체라고 할 수 있다.(옮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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