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나라

연가시 새끼 구경하기

마 음 2015. 3. 16. 12:13

 

 

 

 

 

 

 

 

지난 2월 20일 캠프 옆 계곡에서 연가시라는 생물체를 발견한 이후로 연가시 관찰하기를 계속하고 있는데 오늘은 연가시의 새끼를 보게 되었다. 아침나절에 밭에서 농사준비를 하다가 일찍 내려오면서 연가시가 사는 계곡을 유심히 들여다보니 평소에는 적황색의 커다란 연가시만 보였는데 오늘은 몸 색깔이 하얀색인 연가시 새끼 두 마리가 큰 연가시와 함께 뒤엉켜서 꼼지락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재빨리 캠프로 들어가 카메라를 들고나와 연가시 새끼의 모습을 촬영하여 기록으로 남긴다. 새끼 연가시의 몸길이는 약 10cm 정도로 작고 몸통의 크기는 0.3mm 정도로 명주실처럼 극히 가늘고 몸의 색깔이 흰색이어서 도드라져 보인다. 연가시의 유생은 메뚜기나 귀뚜라미 사마귀 등의 몸속에서 기생하다가 성체가 이들을 물이 있는 곳으로 유인하여 물속으로 빠져나와 물에서 자란다고 하는데 그럼 여기 보이는 새끼는 이번에 봄이 되어 처음으로 저들 매개체의 몸에서 밖으로 나온 것인지 아니면 겨울 이전인 지난가을에 나와서 겨울을 물속에서 지내다가 날이 따뜻해져서 나온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몸의 크기로 보나 색상으로 보나 유충에서 성체가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음이 틀림없는 것 같다. 그런데 연가시의 먹이는 썩은 낙엽이 아닌가 여겨진다. 연가시가 썩은 낙엽에 엉겨 붙어 있고 썩은 낙엽을 뜯어먹었는지 낙엽의 가는 줄기만 남아있고 잎은 모두 없어졌다. 계속하여 관찰하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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