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실

목련화가 나를 울린다.

마 음 2015. 3. 27. 05:00

 

 

 

 

 

 

 

 

 

 

 

오- 내 사랑 목련화야 그대 내 사랑 목련화야 희고 순결한 그대 모습 봄에 온 가인과 같고... 노랫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청순함의 대표 이미지 하얀 꽃 목련화를 보면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는 생각과 함께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는 것은 어인 일일까. 봄철에 피는 꽃들에는 흰색의 꽃이 참 많은데 큼직큼직하고 두툼한 꽃잎이 어쩌면 저리도 고울까 하는 마음과 함께 눈물이 나는 것을 참지 못하는 사연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오~ 내 사랑 그대 내 사랑이라고 말해보지 못하고 살아왔으니까. 참 불행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난다. 그래서 목련화는 내 마음을 알고 위로라도 한다는 듯. 그 곱고 고운 자태를 오래도록 간직하지 않고 내 눈물처럼 뚝뚝 그렇게 빨리 떨구어내는가 보다. 내 마음 그만 아파하라고. 내 눈물 그만 흘리라고. 행복하라고 행복해야 한다고 지금도 넌 행복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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