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나라

사슴벌레 stag beetle

마 음 2015. 6. 1. 16:01

 

 

 

 

 

 

 

사슴벌레 stag beetle
곤충강 ▷ 딱정벌레목 ▷ 사슴벌레 과에 속하는 절지동물. 크기는 약 4cm~7cm로 여러 종류가 있다. 지금 여기에 올려진 사슴벌레는 죽어있는 상태다. 관찰하기 위해서 고의로 죽인 것은 아니다. 지난해 7월에도 캠프 문앞에 사슴벌레가 한 마리가 힘없이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도 05시 30분경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캠프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이 사슴벌레가 신발이 놓여있는 선돌 아래에 엎드려 있었다. 행여 살아있는 것인가 하여 건드려보니 전혀 움직이지 않아 손으로 들어보니 이미 죽어있는 상태였다. 이미 죽은 사슴벌레를 관찰하기 위해서 캠프 화단의 돌 위에 앉혀놓고 촬영한 것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슴벌레가 캠프 처마 밑에서 죽은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지는 않으나 지난해에는 장마 때문에 많이 내리는 비를 피해서 들어온 것 같고 이번에는 가뭄으로 먹이가 부족하여 죽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죽은 사슴벌레를 관찰해본 결과 딱정벌레목답게 등껍질이나 배 부분이 모두 단단한 껍질로 되어 있고 윤이 나도록 반질반질하다. 전체 몸길이는 약 6.5cm이고 폭은 제일 넓은 부분인 집게 아래 중앙 부분이 약 2cm이다. 몸통은 크게 집게 부분과 머리 부분 그리고 가슴 부분과 날개가 달린 배의 4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 모습이다. 끝이 뾰족하고 단단한 집게의 길이는 약 2cm이다. 한 쌍의 더듬이가 있고 세 쌍의 발이 있다. 한 쌍의 발은 가슴 부분에 나머지 두 쌍의 발은 배 부분에 달린 모습이다. 왕성하게 살아있는 모습을 보았더라면 참 좋았을 것을 자연재해로 죽은 것인지 상위 먹이사슬의 피해로 죽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유월을 여는 첫날 아침 비록 곤충일지라도 죽은 사슴벌레를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곳은 경상북도 긴천시 봉산면의 백두대간 난함산과 사기점고개의 참나무류가 많은 산촌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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