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나라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 발견

마 음 2015. 7. 7. 12:46

 

 

 

 

 

 

 

 

 

 

 

 

 

 

 

 

 

 

 

 

 

 

 

 

 

 

파란마음은 지금까지 70년을 살아오면서 이처럼 큰 흰나비를 본 적이 없다. 한족의 날개폭이 6cm 양 날개의 폭은 몸통과 합쳐서 약 13cm나 된다. 더듬이를 뺀 순수 몸통의 길이는 약 5cm이고 몸통의 굵기는 아기의 손가락만 하다. 더듬이 끝에서 꼬리 끝까지 위와 아래의 길이는 약 10cm이다. 무엇보다 두 개의 더듬이가 참으로 신기하다. 더듬이의 길이는 약 1cm이고 폭은 넓은 부위가 5mm가 되는 새의 깃털처럼 생긴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형태의 희귀한 더듬이를 소유한 나비다. 다리가 3쌍인 것은 여의 나비와 같은데 빨대는 앞다리 사이에 감추어져 있어서 확인할 수가 없다. 윗날개와 아랫날개에 하나씩 지름이 5mm 정도 되는 4개의 동그란 태극 모양이 박혀있다. 이처럼 희귀한 나비를 보는 것도 처음이고 이처럼 큰 흰나비를 보는 것도 난생처음이다. 이렇게 큰 흰나비를 발견하고 인터넷 검색을 하여 보았지만, 대왕나비라고 하는 게 네발나빗과의 대왕나비밖에는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렇게 큰 흰나비에게 이름을 붙여준다면 「흰 대왕나비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흰 대왕나비가 차량이 다니는 시멘트 도로변 가까이 있어서 생존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여 풀잎을 잘라서 캠프의 화단에 옮겨놓았다. 추후에 확인된 사실은 이게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이라고 하여 제목을 수정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옥색긴꼬리산누에나방은 제 갈길을 찾아갔는지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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