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camp에서 올려다보이는 백두대간 난함산과 이어진 내남산이 궁금하여 오늘은 내남산과 난함산을 함께 오르기로 하고 김천 버스터미널에서 용문산행 버스로 갈아타고 내남산 끝 지점인 김천시 어모면 능치리 능치 보건진료소 앞 정류소 앞에서 하차하여 마을 이정표를 보니 능청이라고 표기되어 있었다. 능청 버스정류소에서 내려 내남산 방향으로 조금 걸어오면 개천 위에 다리가 놓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다리 위에서 본 능치보건진료소 방향. 오른쪽 국기가 게양된 건물.
다리 위에서 본 능치초등학교 방향. 다리 옆에 커다란 미루나무가 있다.
다리 위에서 본 내남산 방향. 시멘트 포장된 과수원 길을 따라서 직진한다.
과수원 길을 지나 묘지 방향으로 진입하면 내남산 산길로 이어진다.
묘지 앞에서 뒤돌아본 능치초등학교 방향.
잠시 후에 능선으로 접어들게 된다. 이곳으로 등산객이 다닌다면 그 등산객은 오지산행을 좋아하거나 산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좀 특이한 성격일 것이다. 동물이나 주민들이 산나물이나 버섯을 채취하러나 다니는 산길이라고 생각한다. 능선 좌우로는 경사가 큰 편이다.
꽤 넓은 마당 같은 능선이다.
내남산 정상인듯하다. 이곳 내남산이나 난함산 주변에는 쉼터 의자나 거리표시나 정상표시 같은 안내표시가 전혀 없는 산이다. 난함산 정상 헬기장 옆에 입산통제 안내문에서 난함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에 오르면서 보니 높기도 하고 거리상으로 보아도 내남산 정상인듯하여 인증사진을 남겨본다.
전망바위가 한군데 나타나서 올라보니 백두대간인 용문산과 국수봉 보이고 용문산 기도원 건물도 보인다.
왼쪽의 앞산 봉우리가 추풍령 남산이다. 중앙지점의 작점고개에서 용문산 국수봉으로 백두대간 길이 이어진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내남산 정상 방향.
전망바위와 소나무▲▼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난함산 통신소 방향.
이곳 전망바위 아래 나무그늘에서 1시간 동안의 점심과 휴식을 취하고 난함산으로 향한다.
기린초가 꽃을 피웠다.
난함산 정상에는 국가통신시설물이 있어 철조망이 둘러쳐 있었고 그나마 능선길이 막혀버렸다. 숲을 헤치면서 가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아무리 국가 중요시설이라고 해도 난함산과 내남산은 한줄기 능선으로 이어져 있는데 동물이 지나갈 만한 길도 없다. 통신시설에 사람이 거주하니까 동물이 접근하지 않을 것이고 등산객이 찾아오는 곳도 아니니까 그러리라고 생각되지만.
난함산 정상에서.
난함산 통신시설물.
사기점고개에서 my camo의 뒷산으로 가기 위해서 1.5km 정도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서 내려간다. 시멘트 길이라서 무척 덥다.
백두대간 길을 시멘트 도로가 갈라놓은 지점이다. 파란마음이 바라보고 있는 지점이 북진 백두대간 길 입구.
사기점고개 방향.
난함산을 우회하여 북진 백두대간 작점고개로 가는 방향.
사기점고개 사거리. 왼쪽 상단으로 직진하면 추풍령 남산 방향. 오른쪽 옆으로 가면 추풍령 저수지 방향. 왼쪽 중앙으로 내려가면 상금리 my camp 방향. 하단이 난함산 방향. 이곳에서 상금리로 가는 길은 두 곳이다. 백두대간 길을 선택하여 산길을 따라서 가거나 조금만 내려가면 승마장이 있는 말 목장에서부터 시멘트 포장된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는 편안한 길이 있는데 무더운 날씨에 시멘트 포장길은 완전 찜통 같은 길일 것이기에 좀 힘들어도 산길을 택한다. 나무그늘을 따라서 천천히 가면 되니까.
난함산 정상 통신소가 바라보인다.
백두대간 길과 my camp 길의 갈림길.
백두대간 길 추풍령 방향 길.
사기점고개 방향.
my camp 상금리 방향의 뒷산 능선으로 간다.
my camp로 가는 갈림길. 직진하면 태화리 태화초등학교 앞으로 하산할 수 있고 왼쪽 상금리 my camp로 내려간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상금리(금화 마를)와 앞산 능선. 저 산 너머에 봉산면사무소가 있다.
난함산 정상과 앞산 능선. 지난겨울에 저 앞산 능선에서 눈 위에 선명하게 찍힌 발바닥 크기가 15cm인 맹수 발자국을 촬영하기도 하였다.
my camp에서 잘 보이는 가오리 모양의 바위가 있는 난함산 정상 근처의 봉우리.
가오리처럼 보이나요, 두 눈과 하나의 입처럼 보이는 하얀 바위가 박혀있는 봉우리다.
위의 사진을 촬영하고 뒤돌아서려는데 바로 옆에 작은 고라니가 엎드려있는 모습이 보였다. 크기로 보아 어미 고라니가 아닌 새끼 고라니였다. 자는 게 아니고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고 있으면서도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어도 도망가지 않고 있다.
등산하면서 혹은 이곳 camp 주변에서 고라니를 자주 보는데 고라니는 사람을 보기가 무섭게 도망치는데 이것은 카메라를 가까이 들이대어도 꼼짝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 혹시 다친 것은 아닌가 생각하여 살펴보려고 뒤로 다가가서 만지려고 하였더니 이 녀석이 나를 조롱이라도 하듯 벌떡 일어나 도망을 친다. 어이없네.
이곳 김천지역의 특산물인 거봉 포도가 자라고 있는데 극심한 가뭄으로 포도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나의 경작지다. 호박을 비롯하여 고구마 감자 옥수수 토마토 오이 가지 등등 여러 가지 농작물을 심어놓고 농부흉내 내기를 하는 중이다. 밭에는 농작물만 있는 게 아니고 소나무 뽕나무 찔레나무 억새 야관문 등 쓸데없는 것들도 가꾸는 중이다. 잡초와의 전쟁에서 70%는 패배하고 30% 정도는 승리하였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등산경로▼.
능치보건진료소 앞(09:00)→ 내남산→ 난함산(백두대간)→ 사기점고개(백두대간)→ 추풍령 금산 갈림길(백두대간)→ 태화 상금리 갈림길- my camp(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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