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본화류

찔레꽃이 피었습니다.

마 음 2016. 5. 17. 13:46











오늘은 날씨가 무척이나 화창하면서 여름날처럼 햇볕이 따갑고 무덥다. 밭에 나가 할 일이 많은데 해 질 무렵이나 되어서 나가는 게 좋을듯하다며 방안에 주저앉는다. 그래도 진짜배기 농부는 이러한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논밭에서 일한다. 파란마음은 게으름뱅이여서 덥다는 핑계를 대며 자신을 합리화하려고 한다.

     



이연실 - 찔레꽃 

엄마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 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 밤 초가집 뒷산길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나오면 마루 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2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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