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설악산 토왕성폭포로 가는 길

마 음 2016. 6. 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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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길 차 안에서 내다본 설악산의 기암 울산바위. 울산바위라는 이름은 산의 생김새가 울타리처럼 길게 늘어선 모습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조계선풍시원도장설악산문(朝溪禪風始源道場雪嶽山門)이라는 거창한 문구의 신흥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바로 앞에 매표소가 등산객과 신흥사 탐방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와 경로대상자가 아닌 성인이라면 무조건 현금으로 3,500원의 입장요금을 내야 한다. 개인은 물론이고 인원이 많아도 카드사용 절대 불가. 이런 곳에서 비리라는 싹이 튼다.



 

 


권금성 케이블카 타는 방향으로 들어간다. 한동안은 편안한 둘레길이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권금성.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권금성 봉우리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다. 그래서 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할 수도 없고 반대할 수도 없는 문제이다. 






설악산탐방안내소에서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는 2.6km밖에 안 되는 짧은 거리이지만 비룡폭포에서 토왕성폭포 전망대까지는 45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된 곳이고 오르기도 매우 까다로운 가파른 계단길이다.




 



울산바위가 조망된다.








편안하고 아늑한 둘레길이다. 그러나 조금만 더 걸으면 사람이 많아 복잡한 계단길이다. 아래 그림처럼▼













출렁다리.






육담폭포.












비룡폭포 주변에 많은 관광객의 방문으로 계곡출입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인 듯 계곡에서 식사하거나 쉬는 것을 관리인도 모른 체 한다. 다만 신발을 벗고 계곡에 발을 담그는 것은 말리고 있었다.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토왕성폭포에는 물이 흘러내리지 않고 습기만 조금 보이는 정도로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준다. 비가 많이 내린 뒤에 이곳 전망대에 서면 토왕성폭포의 참모습을 볼 수 있겠으나 현제로써는 어쩔 수 없이 마른 폭포를 보도 가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토왕성폭포는 3단을 이루면서 떨어지는데 제일 위의 폭포 아래가 가마솥처럼 둥그렇게 파여져 있다.










토왕성폭포 전망대를 내려오니 폭포 주변이 한가해져서 다시금 비룡폭포 앞에 서본다.







관광객이 많으니 다람쥐도 먹을거리가 많이 생긴 듯 산책로 주변에 여러 번 보인다.




  



















설악산 토왕성폭포 전망대가 설치되어 지난해에 45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는 소식은 오래전에 들었지만, 인제야 들러보게 되었다. 그러나 오랫동안 계속된 가뭄으로 토왕성폭포에는 하얀 물줄기의 힘차고 멋진 폭포가 흘러내리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 좀 아쉬운 마음이 있었으나 자연현상인 것을 어찌하랴. 다음에 비가 많이 내려 멋진 폭포가 형성되면 다시 한 번 찾아와 보지 하는 마음으로 내려온다. 그나저나 비가 좀 내려야 하겠다. 오늘 감천으로 내려와 보니 비가 조금 내리기는 하였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을 정도로 조금 내린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