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오월의 북한산을 걷다

마 음 2019. 5. 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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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오월도 초순을 넘기면서 한낮의 기온은 여름을 방불케 하고 며칠 동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미세먼지도 하늘을 뒤덮어 푸르른 오월의 산과 하늘도 뿌옇다. 녹음이 짙어가는 오월의 북한산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 모습이지만, 오늘 같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산을 오르는 게 건강상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듯하고 다만 산을 즐기는 마음이 앞서서 이런저런 것을 생각하지 않고 산으로 들어오는 마음일 거라 여겨진다. 오월의 북한산자락에는 어느새 연달래라고 부르는 철쭉꽃이 화려하고 아름답게 피었다가 지금은 그 화려함을 조금씩 접어가는 모습이라서 아쉬운 마음이지만 잠시도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서 식물의 모습도 변화하는 것은 순리이고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단계의 과정이라고 여겨진다. 오랜만에 상경하여 북한산국립공원의 한 모퉁이를 반가운 마음으로 걸으며 오월의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