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둘레길 구름정원길 구간의 옛 대호 탐방안내소에서 시작되는 북한산국립공원 서부지역 족두리봉(수리봉)은 서울지하철 제3호선 불광역에서 하차하면 손쉽게 오를 수 있는 봉우리로 주말은 물론이고 평일에도 많은 등산인이 즐겨 찾는 봉우리다. 조망 바위에서 내려다본 서울특별시 은평구 일대. 어느새 가을을 느끼게 되는 모습이다.
옛 대호 탐방안내소 방향에서 오르게 되면 가파른 바위 구간을 많이 걷게 되는 조금은 위험하여 조심스럽게 걸어야 하는 곳이다.
바위틈에 자리 잡은 억새가 이제 가을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듯하다.
족두리봉(수리봉)의 상징과도 같았던 소나무 한 그루가 이번 태풍 링링의 기세를 견디지 못하고 넘어져 버렸다. 비록 강풍에 넘어지기는 하였지만 뿌리가 바위틈에 단단히 내리고 있으니 앞으로의 삶은 험난하겠지만 쉽사리 죽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
빛바랜 족두리봉(수리봉)의 안내판. 북한산 족두리봉(수리봉)은 해발 370m.
족두리봉 정상에서 바라본 향로봉 방향. 멀리 비봉과 문수봉 보현봉까지 조망된다.
족두리봉(수리봉)에서 바라본 북악산 남산 인왕산 안산 방향. 오른쪽으로 백련산이 이어져 있다.
서울특별시 은평구 일대.
제일 오른쪽의 나즈막한 백련산.
오랜만에 상경하여 가까운 북한산 족두리봉에 올라보았다. 명산에 오르는 마음은 항상 평온하고 즐겁다.
족두리봉(수리봉)의 기암. 이 바위의 모양이 전통 혼례식 때 신부의 이마에 얹힌 족두리 같다 하여 족두리봉(수리봉)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소나무가 바위 위에 의기양양 우뚝 서 있었는데 태풍 링링의 기세를 견디지 못하고 넘어진 모습이다.
연신내 불광사 앞으로 하산하기 전 마지막으로 올라가 볼 수 있는 조망바위. 이 바위에 올라가면 향림봉(독바위봉)을 비롯하여 향로봉 등 북한산 비봉 능선과 기자 능선의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조망 바위에서 바라본 향림봉 향로봉 무명봉 족두리봉의 파노라마.
향림봉(독바위봉)과 향로봉. 향림봉은 출입금지구역이고 향로봉은 출입제한구역으로 구분된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도 이제는 가을이라는 계절에 자리를 양보하는듯하다. 곧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가겠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북한산 등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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