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명산

김천의 100명산 탐방 6차(직지사-망봉-신선봉-바람재-진밭산-바래봉-동구지산-갈비봉-덕대산-살티고개-대곡동(꿈나무유치원)-영남대로)

마 음 2020. 7. 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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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김천 100 명산 6차 탐방 나들이는 조금 늦은 10시 버스로 캠프를 출발. 부곡동에서 1차 환승하여 직지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은 11시 15분이다. 직지사- 망봉- 신선봉- 바람재- 진밭산- 바래봉- 동구지산- 덕대산- 소물산 등산을 예정하는데 조금은 늦은 출발을 하였다. 아직은 해가 길어 괜찮을듯하지만,  

 

 

 

천년고찰 직지사 앞 직지문화공원의 조형물과 멀리 인공폭포와 쉼터정자.

 

 

 

직지사 일주문 동국제일가람 황악산문

 

 

직지사 경내의 만세교.

 

 

 

직지사 만덕전.

 

 

 

은선암 방향으로 진입합니다. 돌기둥에 등산로 없음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것은 오래 전의 일이고 지금은 망봉 신선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입산통제초소 오른쪽으로 황악산 정상 신선봉 등산로 이정목이  있습니다. 황악산 정상(비로봉) 5,800m 신선봉 3,000m

 

 

 

초입의 이정표가 있는 곳부터 망봉- 신선봉 정상까지는 매우 가파른 산길로 이러한 목재 계단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80% 정도는 이러한 목재 계단이 아닐까 합니다.

 

 

 

직지사 주차장에서 약 1시간 20분 소요되어 상봉에 도착합니다.

 

 

 

신선봉이 코앞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망봉에서 1시간 15분 소요되어 신선봉에 도착합니다. 직지사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사진 촬영 시간을 제외하고는 쉼 없는 발걸음으로 올라왔네요.

 

 

  

이곳은 운수3리 백운마을과 주례리 화실마을의 경계지점으로 이정목 옆에 화실마을 유래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고(현재는 너무나 낡아서 내용은 전혀 알아볼 수 없는 상태) 바로 옆에 바람재 쉼터라는 최근에 지은 작은 집이 있다.  이전에는 이곳에서 황악산을 오르기도 하고 이곳으로 내려오기도 하였는데, 신선봉에서 이곳에 내려오는데 약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이번에는 길을 잘못 찾아서 주례리 수동골 임도로 빠져서 다시 이곳으로 오는데 1시간 정도를 아르바이트하여 15시 10분에 도착하였다. 신선봉을 내려오면서 길을 잘못 선택하여 주례리 임도에 빠지면서 오늘의 계획했던 등산 일정을 마무리하려고 생각했는데, 발길은 덕대산으로 오르고 있는 것을 어찌하랴.  덕대산 5.5km.

 

 

 

진밭산을 만나고 북쪽 방향으로 내려가면 바래봉을 만나게 되는데 두리번 두리번 해도 마땅한 등산로가 보이지 않는다. 사실 1/50,000 작은 지도상의 산그림과 실제로 산에 올라와 보는 산그림은 천지차이다.

 

 

 

결국 바래봉은 찾지 못하고 동구 지산을 만났다.

 

 

 

동구지산과 덕대산 사이의 소로에는 얼마 전 시멘트 포장을 한 듯 비닐이 덮여 있었다. 덕대산 정상 2km 

 

 

 

김천 100 명산 지도상의 바래봉은 찾지 못하고 왔는데 지도상에 없는 갈비봉(해발 574.9m)을 만났다. 알고 보니 덕대산의 갈비봉은 지난 김천시 승격 70주년 기념 때에 김천 70 명산에 포함되었지만, 현재는 100 명산에서 제외하고 어모면과 감문면의 경계지점에 있는 갈비봉(해발 369m)을 포함하였다고 한다. 어쩐지 이곳에서는 인증사진을 앉아서 촬영하고 싶더라고요. 카메라를 긴 의자에 올려놓고 촬영하였는데 카메라 끈이 렌즈를 일부 가렸네~

 

 

  

바람재 고개를 출발한 시각은 15시 13분이었는데 이곳 덕대산에 도착한 시각은 17시 43분이다. 여기에서 소물산으로 진입하여야 하는데, 두 팔 벌린 이정목에는 바람재와 김천역 앞의 고성산 방향을 가리키고 있을 뿐이다. 등산객이 많지 않은 지방의 산을 오르면서 느끼는 어려움이다.   

 

 

 

덕대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김천 시내 모습으로 멀리 난함산 통신소도 보이고 캠프가 있는 사기점 고개 아래 금화마을도 보인다. 그러나 가까이에 보이는 능선은 소물산의 능선은 아닌듯한데 올라온 길을 다시 내려가야 하는지도 확신이 서지 않고 해는 저물어 간다. 하지를 조금 넘긴 긴긴 하루라고는 하지만, 11시 15분에 직지시 버스정류장에서 시작된 등산인지라 장장 6시간을 걸으면서도 별다르게 휴식을 취하지 않았기에 체력도 많이 소진된 상태이니 앞으로 전진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앞으로 내가 내려가는  어느 모퉁이에 소물산 이정목이 있기를 소망하면서...

 

그러나 소망은 그저 소망일 뿐 소물산은 없었고 산길은 계속 이어지는데 나뭇가지에 김천 100 명산 시그널이 하나 매달려 있고 사람이 지나간 흔적도 보이는데 어제가 아니면 오늘 나와 같은 전철을 밟은 도전자가 있음을 확인하며 허탈한 미소가 입술을 움직이게 만든다. 핸드폰을 꺼내 시간을 보니 19시가 조금 넘었다. 잠시 걷다가 마을로 내려가는 작은 길이 희미하게 보여 무조건 내려서서 수풀을 헤치고 내려가니 우사가 보이고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내려가니 인가도 있고 마을 주민을 만나 동네 이름을 물으니 살티마을이라고 한다. 좀 더 내려가니 마을길에는 살티 고갯길이라는 도로표지도 보인다. 저녁 무렵이어서 사람도 없지만 이제는 마스크도 꺼내어 쓰고 꿈나무유치원 옆을 지나 새로 개설되어 깨끗하게 포장된 아스팔트 길을 따라서 한보아파트 101동 앞 영남대로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20시가 조금 넘었다.  

 

후줄근한 몰골에 어디 들어가서 저녁식사를 할 수도 없고 이제 캠프로 돌아가는 방법은 택시를 이용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는데 영남대로에 빈 택시가 지나가는 모습이 없어 버스를 이용 김천역으로- 김천역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21시 캠프에 도착하여 오늘 김천 100 명산 6차 탐방 나들이 하루를 마감한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