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북한산 지구 주차장에서 바라본 원효봉(왼쪽)과 만경대 노적봉
국립공원 북한산 북한산지구 주차장에서 바라본 의상봉(왼쪽)과 용출봉
국립공원 북한산 원효봉을 올라보려고 오후에 길을 나섰다. 연신내 버스정류장에서 704번 송추행 버스에 탑승 14시 05분 북한산성입구 정류소에서 하차. 잠시 북한산성 탐방안내소에 들러 그린포인트와 그린백의 교환이 아직도 가능한지 알아보고 나왔다. 그린포인트를 이용한 그린백의 교환은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교환 신청을 하고 탐방안내소에 들러서 받아갈 수 있다고 한다.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와 무게에 따라 적립되는 그린포인트가 오는 07월 01일 자로 종료된다는 것과 이미 적립된 그린포인트는 2027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공지가 연초에 있었다. 그린포인트 적립의 종료 동기는 그동안의 많은 홍보도 있었고 등산자들이 산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아져서 산에 쓰레기가 없어서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도 산에 가보면 여기저기 등산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널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단측의 말대로 등산객들의 산행문화에 대한 인식이 좋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북한산 산성안내소 근처 본격적인 북한산 등산이 시작되는 곳. 북한천을 가로지르는 북한산 둘레길 둘레교 앞에서 바라본 원효봉(왼쪽)과 만경대 노적봉 방향. 북한천 맑은 물이 흐르는 돌무더기에는 버드나무의 새파란 새싹이 돋아나 봄이 무르익어 간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북한천 계곡의 작은 폭포. 북한천에는 보리사와 대동사 입구 중간쯤에 개연 폭포라는 이름의 커다란 폭포가 존재하고 있는데 등산로에서는 개연 폭포를 의식하지 않고 걸으면 잊고 지나치기 일쑤다. 개연 폭포가 어디쯤에 있는지는 고사하고 개연 폭포라는 이름을 알지 못하는 등산객들이 다수일 거라 여겨진다.
북한천을 가로지르는 원효교. 원효교 뒤로 원효봉의 우람한 모습이다. 원효봉 아래에 사찰이 있어 전에는 목제교가 있었는데 십여 년 전 튼튼한 돌다리를 만든 것이다. 차량은 다니지 못하고 사람만 왕래할 수 있는 원효교다.
북한산성입구- 북한산성 안내소- 둘레교 앞- 원효교- 북한동역사관- 보리사- 개연 폭포- 대동사 입구- 애란 쉼터- 북문을 거쳐서 원효봉 정상 바로 아래에 도착하였다. 이쯤에서도 아래의 이미지처럼 북한산 정상부가 손에 닿을듯 가까이 드러난다.
염초봉(왼쪽).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이다.
성랑지. 성랑지는 성을 지키는 초소가 있었던 곳을 말합니다. 북한산성에는 총 143개의 성랑이 있었다고 합니다.
산성과 진달래.
북한산 원효봉(해발고도 505m)
의상봉과 용출봉 사이의 가사당암문 아래 산골짜기에 있는 국녕사 대불이 조망됩니다.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고 있으니 사찰마다 알록달록 오색의 연등이 많이 걸려있습니다. 남무관세음보살.
원효봉 정상에서 바라본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평일이지만, 간혹 1인 등산객이 원효봉에 올라오는 모습도 보인다.
원효봉 정상에서 바라본 서쪽 방향. 가까이에 북한산성 안내소를 비롯하여 서울 은평구와 고양시 덕양구 일대. 그리고 멀리는 한강 너머 김포 인천 영종도 강화 서해바다까지 조망된다.
오늘 오후에 집을 나오면서 간식거리나 식수도 소지하지 않았는데 원효봉 정상에서 주변 풍광에 취해 너무 오랫동안 머문 거 같아 원효대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려본다.
멀리서 바라본 원효대. 양옆으로 우회할만한 길을 만들지 못하여 원효대 암봉을 바로 올라가야 하는 곳이다. 쇠막대기와 안전줄로 안전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오르거나 내려가는데 별로 어려움은 없는 곳이다.
위와 같은 지점에서 건너다본 의상능선. 의상봉(오른쪽)을 비롯하여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암봉- 나한봉- 남장대- 문수봉까지 이어지고 대남문을 거쳐서 대성문- 보국문- 대동문- 시단봉- 동장대- 용암문- 백운봉 암문- 북한산 정상 백운대- 북문- 원효봉- 서암문- 대서문까지 북한산성이 행궁을 중심으로 원형으로 이어진다. 북한산성 행궁은 모두 유실되고 터만 남아있는 상태다.
가까이서 본 원효대.
원효대 한쪽 측면.
원효대 상단에서 바라본 북한산 상장능선과 북한산 도봉산 지구의 오봉과 자운봉 방향. 북한산 상장능선은 현재 휴식년제가 적용되어 탐방이 불가하다. 오른쪽 바위봉은 숨은 벽 능선의 일부.
원효봉 정상의 서쪽 부분에는 소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소나무 사이로 봄의 꽃 진달래가 곱게 피어 녹새과 분홍색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원효대에서 바라보는 의상능선도 더욱 멋스럽고 아래의 사찰 뜰에는 오색의 연등과 더불어 산벚꽃이 활짝 피어 아름다운 모습이다.
봄이 되니 메마른 바위에서도 진달래는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고 있고
바위틈의 소나무도 생기가 넘치는데
봄이 되어도 중늙은이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하루가 다르게 초췌한 모습으로 변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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