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맞이하는 세 번째 주말(토요일)이다. 날씨도 쾌청하여 북한산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주말에는 등산 인파가 많아 망설였지만, 발걸음은 이미 북한산을 향하고 있었다. 이미 10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국립공원 북한산 산성 관리소 앞으로 가는 버스에 콩나무 시루의 콩나물 같은 신세가 되었지만 어쩔 수 없다. 어제 인터넷을 통해서 그린포인트(3,000점)와 그린백을 교환하는 쿠폰 발행을 하였기에 국립공원 북한산 산성 관리소에 들러 그린백을 받아 배낭에 넣고 대서문 방향으로 200여 m를 걸어가 의상봉으로 향하는 들머리에서 옷매무새를 고치고 천천히 의상봉을 향하는데 등산 인파가 이쪽 방향에도 많다. 북한산 의상봉은 의상능선의 첫 번째 봉우리로 산세가 매우 험하여 오르고 내려가기가 힘들다고 하는 봉우리지만, 의상봉을 오르면서 바라보는 백운대 방향의 멋진 매력에 의상봉을 찾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백화사 방향에서나 산성 관리소 방향에서 의상봉을 오르면 만나게 되는 기암이다.
의상봉 등산로는 들머리 부분부터 정상과 가사당암문까지 가파르고 험한 바위와 철재계단으로 이어지고 있고 좌우로 확 트인 전망이 좋은 곳이다. 의상봉 중간 부분의 남측 사면의 암벽지대와 의상봉과 이어지는 용출봉과 용혈봉의 모습이다. 북한산 의상능선은 제1봉 의상봉을 시작으로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암봉- 나한봉- 남장대터인 상월봉- 문수봉으로 이어진다. 오늘 필자는 의상봉을 올랐다가 가사당암문에서 백화사 방향으로 하산할 계획이어서 느긋한 마음으로 산을 오른다. 마음은 문수봉까지도 갈 것 같은데 이제는 체력에 맞지 않은 무리한 등산을 삼가고 그 대신 자주 등산을 하려고 한다.
의상능선 남쪽으로 멀리 비봉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는 모습이다. 의상능선과 비봉능선은 문수봉이라는 봉우리에서 함께 만나게 되는 것이어서 예전 조금은 젊다고 생각하였을 적에는 의상능선과 비봉능선을 함께 종주하는 게 다반사였는데 이제는 그리하고픈 객기가 없어진 것을 보면 나이 탓인가 하는 생각이다.
바로 건너편 능선의 바위지대는 건너편의 삼천사 방향에서 오르기도 하고 이쪽 가사당암문 방향에서도 들어갈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해놓았다.
의상봉에서 건너다본 백운대 방향.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의 백운동 암문에서부터 보리사 앞까지 이어지는 백운계곡(1시 방향에서 7시 방향으로 깊게 페인 계곡)의 중간 부분(붉은 원 표시)에 있는 개연 폭포가 보이고 왼쪽의 바위봉부터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용암봉- 만경대와 용암봉 앞에 노적봉이 험준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곳 능선을 따라서 북한산성이라는 석성이 축조되어 이어진다.
원효봉 정상의 왼쪽 푸른 솔밭 끝부분에 원효대가 아스라이 보이고 오른쪽 뒤로 검은 봉우리는 상장능선의 일부분이고 하얀 바위 부분이 도봉산 지구의 오봉의 모습도 조망된다.
측면의 바위틈에 진달래가 피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소나무가 있는 풍경
북한산 의상봉(해발고도 502m)
가사당암문 방향 능선에서 본 의상봉 측면과 백운대 방향 풍경.
북한산성 가사당암문 북쪽 방향 아래에 있는 국녕사 대불상
가사당암문 위쪽 북한산성 앞에서.
가사당암문 앞에 피어있는 이 야생화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백화사 계곡에 자리한 거대 암석 뒤로 용출봉.
백화사 방향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일대.
여기소 경로당과 팔각정자 건물 앞에 있는 표지판으로 예전에는 이곳 백화사 계곡에 안타까운 기생의 죽음에 얽힌 커다란 못(소)이 있었는데 지금은 흔적이 없고 여기소마을이라는 이름만 남았다.
아름다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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