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북한산 비봉능선 탐방

마 음 2022. 4. 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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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조치의 거리두기가 완화된 상태이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말의 등산을 피하고 싶은 생각이었는데 화창한 날씨를 보면서 발걸음은 이미 북한산으로 향하고 있었다. 사람이 많으면 속도조절을 하면서 2m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걷고 서로 교차하는 부분에서는 최대한 멀리 간격을 벌여서 걷기를 하자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 4월의 북한산을 즐겨보기로 한다. 오늘은 10시에 집을 나섰으니 비봉능선의 마지막 봉우리인 문수봉까지 탐방을 하기로 마음먹고 연신내역 근처 연서시장을 지나면서 오이 두 개를 사서 배낭에 넣었다. 오늘의 식수 겸 점심식사 대용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필자는 등산하면서 음식 먹는 것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식수 대용으로 오이 두 개 정도는 적당하다 생각한다.

 

어느새 상경한지 1개월이 다되어가는데 몸무게가 2kg 정도 늘어서 체중조절도 해야 할 것이고 겸사겸사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등산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미지는 기자능선 정상의 기자봉 측면부의 모습인데 이곳에서 사진 두 컷을 촬영하고 배낭을 메려는데 무언가 좀 이상한 느낌이다. 배낭 고리에 달려있어야 할 작은 수건이 없다. 아래 향림봉사거리에서 사용하고 왔는데 약 100여 m 거리 어딘가에 떨어진듯하다.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지는 못할망정 나 스스로 버리지는 말아야 하는데 하면서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 보니 아니나 다를까 등산로에 떨어져 있는 것을 다시 주워서 고리에 끼워 넣고 끝을 묶었다.   

 

   

       

진관봉에서 본 모습으로 왼쪽의 비봉을 비롯하여 관봉 삼각점봉(중앙) 항로봉의 모습.

 

 

 

향로봉에서 본 비봉방향 모습이다. 앞에 관봉과 비봉. 뒤로 왼쪽 사모바위에서 내려가는 응봉능선과 제일 뒤로 의상능선의 나월암봉과 나한봉 남장대지의 상월봉과 비봉능선이 함께 만나게 되는 문수봉과 보현봉이다. 관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통천문- 연화봉 암벽- 문수봉- 대남문- 행궁지- 신영루- 중성문- 산성탐방센터로 하산을 하려는데 향로봉에서 바라보는 문수봉도 까마득해 보인다. 그러나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고 하였고 「시작이 반이다」라고 하였는데 벌써 두시간이나 걸어 향로봉에 왔으니 별문제 없이 북한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향로봉에서 백운대 방향. 이곳 향로봉에서는 백운대와 만경대 노적봉만 보일뿐 인수봉은 보이지 않는다.

 

 

 

향로봉 정상의 진달래와 지나온 진관봉 삼각점봉.

 

 

 

왼쪽부터 기자봉 진관봉 삼각점봉

 

 

 

관봉에서 본 비봉. 국보제3호 신라진흥왕 순수비가 보인다.

 

 

 

사모바위에서 본 비봉. 비봉 정상에는 천년전에 신라진흥왕 순수비가 세워져 있는 곳이다. 비봉을 오르는 곳이 두 군데로 서쪽의 안전지킴이가 있는 곳과 이곳 동쪽 방향에서 오르는데 대부분의 등산객이 비봉을 오르는 지역으로 위험한 구간이기도 하다. 오늘은 비봉 오르는 젊은이들이 많아 다음으로 양보하고 사모바위로 직행이다.   

 

 

 

사모바위

 

 

 

물개바위.

 

 

 

승가봉에서 보니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의 인수봉이 머리를 빼꼼이 내민 모습이다.

 

 

 

승가봉에서 본 응봉능선의 바위지대.

 

 

 

승가봉 정상석.

 

 

 

문수봉 방향.

 

 

 

비봉방향.

 

 

 

사모바위와 비봉.

 

 

 

염초봉 장군바위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인수봉 아래 노적봉. 오른쪽은 의상능선의 나월암봉.

 

 

 

연화봉 암벽지대를 올라와 뒤돌아본 모습으로 멀리 족두리봉부터 향로봉 관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통천문(중앙 하얀 바위봉)이 늘어서 있는 긴 능선이다.

 

 

  

연화봉에서 본 문수봉 방향.

 

 

 

연화봉 암벽지대를 오르는 것도 내려가는 것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수월하지 않은 지역이다. 연화봉 암벽지대를 우회하는 것은 문수봉 서쪽의 청수동암문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으나 거리가 좀 멀다는 핑개로 대다수의 등산객들이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암벽을 오르고 내려간다. 

 

 

 

연화봉과 문수봉 사이의 거대한 바윗덩이;

 

 

 

문수봉 정상 바위 아래에서 본 연화봉.

 

 

 

문수봉 주변에는 고운 진달래가 만개하였다. 문수봉에는 등산객들이 올라간 모습도 보이고.

 

 

  

왼쪽의 나한봉 정상의 곡장. 중앙의 남장대 터가 있는 상월봉. 오른쪽은 문수봉의 일부.

 

 

 

문수봉

 

 

 

보현봉.

 

 

 

문수봉 암벽 측면의 바위벽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와 진달래의 삶이 고단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문수봉에서 본 백운대 방향으로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로 인수봉이 드러나 있다. 

 

 

 

문수봉 정상 표지목이 있는 지점에서 본 문수봉 정상부.

 

 

  

대남문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북한산성은 대성문- 보국문- 대동문- 동장대- 용암봉- 만경대- 백운대 방향으로 이어지고 산성 오른쪽의 잠룡봉을 비롯하여 보현봉의 험준한 산봉. 

 

 

 

중성문과 노적봉.

 

문수봉에서 대남문으로 내려와 북한천을 따라서 행궁지- 중성문- 북한동역사관- 산성탐방지원센터로 하산을 완료.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자택- 불광중학교- 선림봉 사거리- 기자봉- 진관봉- 삼각점봉- 향로봉- 관봉- 비봉- 사모바위- 물개바위- 승가봉- 통천문- 연화봉 암벽- 연화봉- 문수봉- 대남문- 행궁지 입구- 신영루- 중성문- 북한동역사관- 산성탐방지원센터 입구- 자택 귀가(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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