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안산(금화산) 자락길 걷기

마 음 2022. 11. 15. 17:49

옛 서대문형무소 건물과 대형 태극기 (현 서대문 독립공원) 

 

 

 

안산 자락길에서 본 인왕산 방향. 인왕산 능선 중앙의 기차바위가 이쪽 안산 자락길에서 바라보니 정말로 기차 모습처럼 보인다. 그리고 안산의 아카시아 단풍이 마치 봄철 개나리꽃이 활짝 핀 모습처럼 보인다.

 

 

 

서대문구 안산의 무장애 자락길 주변으로 상사화(꽃무릇)가 많이 식재되어 있는 모습이다. 필자가 기억하기로는 십여 년 전부터 안산에 상사화를 식재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자락길 주변으로 상사화가 많이 식재되어 있는 모습을 보았다. 언젠가는 서대문구의 안산이 상사화 동산으로 변하지 않을까 여겨지기도 한다. 이제 서울시민은 멀리 나가지 않아도 안산을 산책하면서 상사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하늘을 찌를듯 쭉쭉 뻗은 메타스퀘어 숲.

 

 

 

안산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무장애 자락길은 자연 상태의 산길을 포장한 길도 있고 이처럼 테크 길도 많이 있어 말 그대로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걸으며 안산을 즐길 수 있도록 잘 조상되어 있다. 자락길 곳곳에는 쉼터와 긴 의자 화장실 등이 설치되어 있어 아무런 불편이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아직은 곳곳에 고운 단풍이 남아 있는 모습이다. 

 

 

 

연세대학교 교정과 학교 설립자 동상.

 

 

 

안산 무장애 자락길 안내도.

 

 

오늘은 서울의 친구들과 함께 안산(금화산) 무장애 자락길을 함께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보았다. 옛 서대문형무소가 있었던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에서 1개월여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니 반갑다. 먼저 옛 서대문형무소(서대문 독립공원)에 입장하여 잠시 둘러보고 나와서 안산 무장애 자락길로 접어들어 편안한 산책을 하는 즐거움을 맛본다. 예전(8년여 전)에 홍재동에 거주할 때에는 인왕산과 안산을 참 많이도 올라 다녔는데 김천에서 8년 동안을 살면서 잊고 있었던 서울의 안산을 상경 이후 오늘 두 번째로 친구들과 함께 안산 무장애 자락길을 걸으니 감회가 새롭다. 안산은 겨울철 눈이 내려도 멋지고 봄철 벚꽃이 필 때에도 멋있는 산이다. 이제는 초가을 상사화가 흐드러진 안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안산 무장애 자락길을 온전히 한 바퀴 다 걷지는 못하고 조금 남겨 두었으나 다음에 많은 기회가 있으리라 여겨진다. 오늘 안산 무장애 자락길을 함께 걷고 맛있는 식사와 함께 커피까지 즐긴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독립문역→ 자락길→ 메타스퀘어 숲→ 연세대 교정→ 신촌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