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차 서울둘레길 18-19코스 걷기(북한산생태공원~형제봉입구~화계사입구)

2025년 더 새로워진 서울둘레길을 걷는 또 다른 방법!
서울둘레길2.0 모바일 인증앱 '모바일스탬프 여권' 인증방식으로 서울둘레길 인증하기.

서울둘레길은 전체길이 156.5km로 21개 코스로 지정되어 있다. 서울둘레길 18~19코스 걷기가 예정되어 있던 오늘 아침부터 눈이 내리고 있어서 오전 중에는 은평성모병원 안과진료를 받고 돌아와 점심때 즈음이 되자 눈이 내리는 것도 그치고 하늘이 조금은 밝아지고 있어서 예정했던 서울둘레길 걷기에 나섰다. 서울둘레길 18코스는 북한산생태공원에서 시작하여 평창동마을 길을 걸어 북한산 형제봉입구까지 7.4km이고 19코스는 형제봉입구에서 정릉탐방센터를 거처 화계사입구까지로 6km의 거리여서 2개 코스를 걷는다고 해도 13.4km에 불과하여 비교적 짧은 코스에 해당되어 오후시간에도 넉넉한 마음으로 걷기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는 코스다. 북한산 생태공원 스탬프 기기함에서 출발한다. 현재시각은 12시 31분이다.

 

 

       

장미공원 뒤편에 이르러보니 오전 중에 내린 눈이 그럴싸한 설경을 만들었다. 눈이 더 많이 내렸다면 더욱 멋스러운 설경을 만들었을 텐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지난번 폭설로 많은 소나무가 훼손된 상황을 상기하니 눈보다는 비가 내렸으면 하는 마음으로 바뀐다. 현재의  산책로는 그렇게 미끄러운 상태는 아니어서 다행이다. 미끄러운 산책로를 대비하여 아이젠을 휴대하기는 하였으나 사용하지는 안 해도 눈길을 걷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상기 서울시 우수조망명소에서 본 북한산 비봉능선의 풍경이 아름답고 족두리봉 역시 멋스럽게 보인다. 

 

 

 

설명절 연휴이기도 하여 간간히 눈길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북한산 탕춘대성 암문 앞이다.

 

 

 

북한산둘레길 평창마을길 구간이다. 이곳은 북한산둘레길과 서울둘레길이 함께 가는 구간이어서 북한산둘레길 표지를 따라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구간이다.

 

 

 

구기동 마을 어느 집 담장너머로 올려다본 북한산 비봉을 줌인하여 본모습이다.

 

 

 

전심사 사찰을 지나면 평창마을길로 접어든다. 어느 곳이나 산길을 걸을 때에는 조용히 걷게 되지만, 특히 마을길을 길을 때에는 조용하게 걸으면서 지나간다.

 

 

 

전심사를 지나 평창동마을에 올라서게 되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주택이 개인주택이 아닌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관저'가 나온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를 검색하여 보니 아프리카에 속해있는 나라인데 국가의 면적이 우리나라의 3배가 넘고 인구는 겨우 2천8백만 명 정도다. 대사관저가 평창동에 있을 만도 하다.

 

 

 

평창동마을에서 올려다본 북한산 보현봉과 사자봉.

 

 

 

북한산 평창동지킴초소에는 눈이 내리는 관계로 북한산의 입산이 금지되어 있는 듯 입산금지 안내판이 보인다.

 

 

.

혜원정사.

 

 

 

서울둘레길 18코스 도착지점인 형제봉입구 스탬프 기기함이다. 이곳에 도착하기 까지도 별다르게 눈이 내리지 않고 날씨가 그런대로 좋아 보이고 시간도 14시 30분 정도여서 19코스는 6km이고 2시간 거리여서  서울둘레길을 계속진행하여 화계사입구까지 진행하기 위해 들어섰다.

 

 

     

그런데 30분 정도를 걸어 이곳에 도착하니 다시 눈발이 거세진다. 

 

 

 

환하던 날씨가 갑자기 어두워지고 눈이 제법 많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기분은 참 좋다. 눈이 내리는 산길을 걸어본지가 언제였던가 싶고 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산길을 걷는 마음이 마치 어린아이가 된 듯이 기분이 상쾌하기 이를 데 없다. 다만 눈이 계속하여 많이 내리면 목적했던 화계사입구까지 가는 것은 불가할 듯하고 가까운 정릉탐방센터에서 종료하고 귀가해야 할 듯한 생각이 든다.

 

 

    

북한산국립공원 정릉탐방센터 근처에서 잠시 눈이 멈추는 듯하였으나 서울지하철 정릉역 방향으로 내려가는 내내 바람과 함께 눈이 계속 내린다. 

 

 

 

서울둘레길 19코스의 절반지점인 이곳 장릉고개에서 종료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서울지하철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으로 내려간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눈이 내린 서울둘레길을 더 걸어볼 수 있었을 터인데 조금 아쉬운 마음이다. 2025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시작한 서울둘레길은 겨울철임에도 하얀 눈을 밟으면서 걸어보지 못하다가 오늘 모처럼 내리는 눈을 맞고, 내린 눈을 밟으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보는 시간이었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