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로

서울둘레길 15코스 산책하다

마 음 2025. 2. 26. 19:59

서울둘레길 15코스는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동(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 가양대교 남단에서 한강을 건너 노을공원~ 하늘공원~ 문화비축기지~ 불광천~ 서울지하철 6호선 증산역 갈림길까지 7.7km의 편안한 산책길로 난도 하급의 서울둘레길이다.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 3번 출입구로 나와 화곡로를 따라서 100여 m 직진하면 가양아파트 교차로 가양대교 남단 끝에 서울둘레길 15코스 스탬프 기기함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양대교 위에서 바라본 한강하류 덕양산(행주산성)과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철도교량 뒤로 방화대교가 보인다. 한강의 남쪽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가양동 방향이고 북쪽은 고양시 덕양구 대덕동 방향이다. 가양대교를 건널 때에는 남쪽과 북쪽에 건널목이 각각 두곳이 있는데 신호등 조작은 수동으로 본인이 조작하여야 한다. 차량들이 많이 질주하기 때문에 신호등을 조작하고 기다렸다가 차량이 완전히 멈춘 다음에 안전을 확인하고 건너가야 한다.
 
       
 

가양대교를 건너 한강난지공원으로 내려서서 한강공원을 산책하여 본다. 서울둘레길을 여러 차례 걷다 보니 이제는 여유가 있어 강변의 운치를 살펴보면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공원의 나무들이 봄맞이를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한강공원에서 노을공원 서울둘레길 산책로로 진입하게 되는데 노을공원 상단지역으로 지그재그 테크로드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그동안에는 서울둘레길이 아니기 때문에 바라만보고 지나쳤었는데 오늘은 저 테크로드를 따라서 노을공원 상단부로 올라가 보려고 한다. 많은 계단이 보이는데 과연 계단의 숫자는 몇 개나 될까, 일일이 계단의 숫자를 세면서 오르지 않아도 알 수 있도록 10개 단위로 계단의 숫자표시가 되어 있었다.
 
 
      

계단의 초입부에서 본 상하행 방향 메타세콰이어의 멋스러운 모습이다. 50년 이상 자랐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곳 노을공원 아래 산책로가 서울둘레길 15코스로 하늘공원 방향으로 가는 산책로이다.
 
 
 

위와 같은 지점에서 고양시 대덕동 방향의 노을공원 산책로. 노을공원과 하늘공원 아래로 이처럼 산책로가 타원향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총거리는 5.85km로 달리기 하기 좋은 달리기 코스이다. 몇 차례 달리기를 하여 보았는데 슬로우 조깅 Slow Jogging 방식으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190계단 정도에서 내려다본 가양대교 방향.
 
 
 

190 계단 정도에서 내려다본 월드컵대교 방향.
 
 
 

한강공원에서 바라보면 노을공원 산비탈의 중간정도의 지점에 산책로처럼 보이는 길이 하나 더 보이는데 이 길은 산책로는 아니고 노을공원에서 포집된 메탄가스를 관리하는 도로이다. 관리자 외 산책객은 들어갈 수 없다.
 
 
 

한강공원에서 강변북로 아래의 터널을 빠져나와 550개의 계단을 오르면 노을공원 상단부 노을공원캠핑장이 나타나고 바로 계단 끝에 편의점이 있다.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이라고 여겨진다. 일반인들은 하늘공원을 많이 올라가고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주말에 노을공원을 많이 올라간다.
 
 
  

노을공원의 캠핑장이 예전보다 더 확장된 모습이었다. 노을공원 아래 한강공원에도 캠핑장이 있는데 이곳 노을공원 상단에는 캠핑장의 규모가 굉장히 많아 보인다. 캠핑장 예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고 하던데 이제는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필자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
 
 
   

특이한 조형물이다. 
 
 
 

잠시 노을공원을 둘러보고 내려와 바로 하늘공원으로 올라갈까 하다가 하늘공원 아래 서울둘레길 코스로 가기로 하였다. 상암동 한국지역난방공사(쓰레기 소각장) 건물을 사이에 두고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으로 나뉘게 되는데 노을공원에는 캠핑장과 파크골프장이 있고 하늘공원에는 드넓은 억새밭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평일이나 주말을 가리지 않고 찾아와 산책을 즐긴다.
 
 
 

하늘공원 아래 메타세콰이어길. 메타세쿼이어 아래에는 상사화라고 하는 꽃무릇이 식재되어 있어 9월경이면 붉은 상사화꽃으로 곱게 물든다.
 
 
 

상암동 문화비축기지를 돌아 불광천으로 내려와 서울지하철 6호선 증산역 갈림길에서 서울둘레길 15코스는 끝을 맺는다. 불광천에서 바라본 북한산 비봉능선이 멋스럽게 조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