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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떴는데...

장마가 다시 시작되었는지 종일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가상예보로는 이번 주 내내 비소식을 예보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서 많은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고 서울지역에도 많은 양의 비는 아니어도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하루였다. 해가 질 무렵 잠시 비가 그쳐서 산책을 나갔었는데 19시 26분 즈음에 북한산 기자능선 위로 선명하지는 않았으나 무지개가 떠있는 모습이다. 장마철이라고 해도 도심에서 무지개 보는 것이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해가 진 직후여서인지 선명하지는 않았어도 아름다운 무지개가 분명하다. 무지개의 색갈이 일곱 가지로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남색 보라색이다. 이것을 줄여서 '빨주노초파남보'라고 외웠던 어린이 시절도 있었는데 많은 시간이 흘러 이제는 늙은이가 되..

자연에서 2025.07.15

아침산책길에서

불광천 두빛나래교경의중앙선 수색역광장 보호수 가중나무경의중앙선 수색역애뜻한 전설을 품고 있는 능소화백련산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불광천 백일홍무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이른 아침산책을 하였다. 동이 트기 훨씬 전이지만, 대기는 후텁지근하고 끈적거린다. 오늘은 내딴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섰다고 생각하였지만, 그것은 나만의 생각이고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도 더 일찍 아침산책을 나와있는 모습들을 보게 된다. 어찌 되었든 간에 나름대로 일찍 나왔기에 그에 맞게 조금 더 멀리 수색역까지 갔다 돌아왔다. 수색역 광장에는 150년을 넘게 자라온 거대한 모습의 가중나무(가죽나무)가 늠름하게 서있는 모습이다. 불광천길에서는 굉장히 큰 자라 녀석이 사람들의 산책로까지 기어올라온 모습도 보이는데 자라도 날씨가 너무나 무더우니..

일상생활 2025.07.13

서울둘레길 6코스(고덕산) 산책하다

지난 6월 17일 서울둘레길 5코스 산책 이후 장마와 폭염이 지속되어 25일 동안이나 중단하였던 서울둘레길 산책을 오늘 아침나절의 기온이 선선한 거 같아 길을 나섰다. 선선한 바람은 조금씩 불고 있었지만, 작열하는 태양 아래 아스팔트길은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왕 나선길을 포기할 수 없어 산책길을 계속하여 본다. 그늘 속으로 들어가면 좀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광나루역 2번 출입구로 나와 광진교 북단 서울둘레길 6코스 스탬프 기기함. 한강물을 바라보면 그래도 시원함을 느낀다. 멀리 잠실벌에 우뚝솟아 있는 L빌딩의 모습이 멋스럽다. 사철단풍이라는 나무는 뜨거운 태양열을 받아 잎이 말라가는 모습이 마치 늦가을 혹은 초겨울 단풍나무의 모습처럼 보여 조금은 안쓰러운..

일상생활 2025.07.12

가중나무

가중나무는 개죽나무, 까중나무, 가죽나무, 가승목, 산춘수, 고춘피, 갈구나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서울특별시 은평구 수색동 380-1 경의중앙선 수색역 앞 광장 한편에 우뚝 서있는 가중나무는 현재의 수령이 150년 이상으로 서울특별시 보호수종으로 지정되어 관리(고유번호 서 12-8)되고 있는 나무이다. 어렸을 적 고향의 집마당 울타리 주변으로 가중나무가 많이 있었는데 나무의 형태가 일직선 모양으로 곧게 자라는 것을 보았었다. 나무의 재질이 단단하여 건축재료로 사용하고 봄철에 돋아나는 어린잎은 나물로 무쳐먹거나 부각을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새로운데 가중나무가 이처럼 아래 부분부터 가지가 많은 것은 처음 보아서인지 신기롭게 느껴진다. 은평구 관내의 불광천 「해 담는 다리」 위에서..

목본화류 2025.07.11

은평구에서 걷기 좋은 자연황톳길 거북골근린공원

요즘 자신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맨발로 걷는 것을 즐기는 것을 자주 볼 수 있고, 특히 황톳길을 걷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의 반응을 반영하여 서울의 각 지자체에서는 자치구내에 인공황톳길 조성을 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마도 서대문구의 안산자락길 황톳길이나 금천구 영등포구의 안양천둑길에 조성한 인공황톳길이 그 대표적인 곳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은평구 관내에서도 황톳길을 볼 수 있다. 은평구 관내에도 일부 지역에 인공적으로 황톳길을 조성한 곳이 있기는 한데 그 규모가 매우 작아서 이용자들도 별로 없고 방치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러나 인공적인 황톳길이 아닌 자연상태의 걷기 좋은 황톳길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서울특별시 은평구 갈현로 17길 30에 위치하고 있는 자연공원 '..

일상생활 2025.07.08

소서(小暑). 더위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올여름의 무더위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되었지만, 올여름의 장마도 잚은 기간에 그치고 장맛비도 그다지 많이 내리지 않은 상태에서 폭염 같은 무더위가 시작되었는데, 본격적인 무더위는 소서절기가 시작되는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7월에는 소서와 대서라는 절기와 함께 초복과 중복이 8월에는 말복더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더위의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다. 반갑지는 않은 손님들이지만, 꼭 왔다가 가야만 하는 손님들이기에 싫은 내색 없이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그래도 8월에는 입추와 처서라는 절기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으니 어찌 반갑지 않으랴. 기상이변으로 극심한 무더위가 우리들을 괴롭히고는 있으나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반기는 마음으로 보낸다면 그리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규칙적인 건강관리로 ..

일반상식 2025.07.07

고양특례시 덕양구 동산동 밥할머니공원 & 숫돌고개 이야기

권율장군과 의병장 밥할머니 고양 밥할머니는 임진왜란 때 여성의병장을 지내신 우리 마을을 대표하는 위인입니다.※1592년.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본이 불과 20일 만에 서울(한양)을 함락시켰고, 선조 임금은 함경도로 피신하면서 명나라에 지원군을 요청하여 고양에서는 권율장군이 조. 명연합군을 이끌고 있었다. 이때 북한산 부근의 대부호 문시 집안에는 총명한 며느리로 이름난 여장부 해주 오 씨가 있었다. 그녀는 북한산 봉우리를 볏짚으로 감싸 군량비를 쌓은 노적가리처럼 위장하고, 냇물에 석회가루를 풀어 흘려보낸 후, 왜군들에게 "조선군 주둔지에는 산더미 같은 군량미가 쌓였는데 이 뿌연 물은 북한산에 주둔한 수 만 명 군사의 밥 짓는 쌀뜨물이다"라고 속여 허기진 배를 석회물로 채우게 하고 복통 설사를 일으켜 사기를 ..

역사유적 2025.07.06

청옥산 육백마지기 야생화단지 산책

청옥산 정산부근의 육백마지기 야생화단지 조성. 청옥이라는 산나물이 많이 자생한 데서 이름이 유래된 청옥산(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미탄면 회동리 청옥산길 557-5)은 해발 1,256m의 산으로 능선이 비교적 평탄한 곳으로 「육백마지기」가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다. 산행에 5시간 정도 소요되며, 산 정상 부근에 삼신신앙 대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육백마지기 청옥산 전망대 옆으로 청옥산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가 이어져 있으며 등산로는 도보로 오르는 길과 나무데크로 조성된 「무장애나눔길」로 나뉘어 있다. 무장애나눔길은 총 760m로 휠체어나 유모차로 청옥산 정상에 오를 수 있게 한 길로, 전망대에서 도보로 약 20분이면 청옥산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청옥산 평원에는 무, 배추와 같은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고 있는데..

자연에서 2025.07.06

백련산 산책길에서

서울특별시 은평구와 서대문구의 경계지점이 되는 산골고개 생태고가교.서대문구와 은평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백련산을 산책하려고 서울지하철 3호선 녹번역 3번 출입구로 나와 산골고개 생태고가교 방향으로 오르다가 생태고가교 아래에서 계단을 따라서 서대문 이음길(은평둘레길 5코스 일부구간)을 따라서 오르면 전망대인 백련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백련정에서는 은평천지를 비롯하여 북한산과 북악산 인왕산 남산 안산 봉산 앵봉산 등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백련정에서 본 북한산 비봉능선 방향. 백련정에서 본 은평천지와 봉산 앵봉산 방향. 백련정에서 본 북악산 인왕산 남산 방향. 백련정에서 본 백련산 정상 방향. 백련산 백련정. 백련산의 정상인 은평정을 170m 앞에 둔 이곳에서 은평..

일상생활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