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소재 평화의 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본 난지연못의 해질 무렵 반영. 평화의 공원을 한 바퀴 돌아 한강공원으로 향한다. 장마가 많은 양의 비를 내려 전국을 수해현장으로 만들더니 이제는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지쳐 한강으로 나아가 시원한 저녁바람을 쐬보려고 나왔는데 저녁이 되어도 시원하지는 않고 후텁지근하다. 그래봐야 오늘이 대서절기이니 2주 정도만 지나면 가을이라고 할 수 있는 입추절기가 돌아오는데 마음으로라도 가을을 느끼지 않겠는가. 조금만 더 참아보자. 사람의 몸과 마음은 참으로 간사스러워 지금은 덥다고 난리를 치고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그때에는 또 추운 날씨를 탓하는 몸과 마음이 될 것이다. 오늘 하루의 뜨거웠던 태양도 시나브로 기울었듯이 그렇게 시간들은 흘러가고 사람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