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 275

경복궁 근정전 회랑

경복궁 근정전의 좌 우 정면을 감싸고 있는 회랑 중 우회랑의 모습. 회랑 회랑은 건물과 건물을 연결하는 복도의 성격을 지닌 건축물이다. 특성상 지붕은 갖추고 있으나 벽체는 한쪽은 폐쇄하고 한쪽은 개방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연결이 기능을 하는 건축물의 형태는 비단 사찰에서만이 아니라 세속의 궁궐에서도 많이 볼 수 있고 실제의 기능도 거의 유사하다. 신라의 거찰(巨刹)이었던 황룡사의 축조와 관련된 설화를 살펴보면 원래 궁궐을 짓던 중에 꿈의 계시를 받아 궁궐 대신에 황룡사를 지은 것으로 되어 있다. 이 설화는 궁궐의 배치와 고래가람의 형상이 유사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세속의 왕인 군주와 종교의 교주인 석가모니 부처님의 거소는 회랑으로 둘러싸인 폐쇄성과 위엄을 갖춘 공간이 선호된 것으로 ..

역사유적 2004.11.21

경복궁 근정전

경복궁근정전 景福宮勤政殿 국보 제223호 서울 종로구 세종로 1 근정전은 조선시대 정궁인 경복궁의 중심 건물로, 신하들이 임금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거나 국가의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다. 태조 3년(1394)에 지었으며, 정종을 비롯한 조선 전기의 여러 왕들이 이곳에서 즉위식을 하기도 하였다. ‘근정’이란 이름은 천하의 일은 부지런하면 잘 다스려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정도전이 지었다. 지금 있는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고종 4년(1867) 다시 지었는데, 처음 있던 건물에 비해 많이 변형하였다. 앞면 5칸·옆면 5칸 크기의 2층 건물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인 구조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

역사유적 2004.11.21

경복궁 광화문

광화문 光化門 서울 종로구 세종로 1-57 조선 왕조의 정궁인 경복궁의 정문으로 1395년에 세워졌다. 1395년 경복궁의 기본구조를 갖춘 다음 1399년 그 둘레에 궁성을 쌓을 때 세웠다. 처음에는 사정문(四政門)으로 불렀으나 1425년(세종 7) 집현전에서 광화문으로 바꾸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865년(고종 2)에 재건했다. 1927년 일제 총독부가 경복궁의 동문인 건춘문(建春門) 북쪽으로 축소 이전시켰다. 현재의 문은 6·25 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68년 석축(石築) 일부를 수리하고 문루를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중건한 것이다. 석축기단 위에 3개의 무지개문[虹霓門]을 만들고, 그 위에 앞면 3칸, 옆면 2칸의 중층 우진각지붕으로 된 문루를 두었다. 숭례문과 비슷한 구조를 하고 있으나 ..

역사유적 2004.11.21

독립문

독립문獨立門 사적 제32호.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941 갑오개혁 이후 자주독립의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세운 기념물이다. 갑오개혁(1894∼1896)은 내정개혁과 제도개혁을 추진하였던 개혁운동이다. 그러나 외국세력의 간섭으로 성공하지 못하였고, 나라의 자주독립 또한 이루지 못하였다. 이에 국민들은 민족의 독립과 자유를 위해서는 어떠한 간섭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중국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을 헐고 그 자리에 독립문을 세우게 되었다. 서재필이 조직한 독립협회의 주도하에 국왕의 동의를 얻고 뜻있는 애국지사와 국민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으며, 프랑스 파리의 개선문을 본떠 독립문을 완성하였다. 화강석을 쌓아 만든 이 문의 중앙에는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이 있고, 왼쪽 내부에는 정상으로 통하는 돌층계가 있다. ..

역사유적 2004.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