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에서 경주역까지는 KTX열차로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KTX열차가 개통을 시작한 지 어느새 20년이 되었지만, 등산이나 여행을 위해서 KTX열차를 이용해 보기는 이번 경주여행 왕복이용이 처음이다. 그동안 급히 어디를 가야 할 일도 없었기에 대부분은 경로할인을 받을 수 있는 무궁화호나 새마을호 열차를 이용하였다. 이번 경주여행에서 숙소로 황남관이라는 한옥형 호텔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특히 침구류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요즘은 가볍고 포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부자리가 많은데 옛날 난방이 좋지 않았던 시골집에서라면 모를까 칙칙하고 무거운 이부자리는 고가의 호텔에서는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옥호텔이니까 시골에 살았던 경험이 있는 중장년들이 추억을 생각하고 이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