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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서쪽 모퉁이 산책길에서

2025년 04월 28일(음 04월 01일) 월요일. 오늘은 음력으로 사월초하룻날이다. 음력 사월하면 생각나는 게 사월초파일(음 04월 08일) 석가모니 탄생일이라는 불탄절이 생각난다. 불교인들의 대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날이다. 벌써부터 사찰이나 암자가 있는 주변에는 연등이 걸려있었는데 드디어 그날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불교하면 생각나는 사람으로 원효대사 무학대사 사명대사 같은 인물들로 뭇 불교인들이 석가모니 못지않게 추앙하는 인물들이다. 그 이면에는 또 이런 말도 전해지고 있기도 한데 「중이 염불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만 열중한다」고 하는 속된말이다. 하기야 중도 배가 불러야 염불도 하고 중생들을 포교하여 극락의 세계로 인도할 것이 아니겠는가. 다만 많은 경제적 이득을..

자연에서 2025.04.28

북한산 어느 모퉁이 산책길에서

2025년 4월의 마지막 주말을 맞이하였다. 세월인지 시간인지는 모르겠는데 참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얀 눈 덮인 북한산을 올라보았던 때가 엊그제처럼 기억이 생생한데 어느새 대자연은 짙은 녹색으로 물들어버렸다. 어느 현인은 작은 시간이라도 아껴가면서 살아가라고 하던데 아낀다고 시간이 안 가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지도 않을 터이니 아끼지 말고 자신에게 주어진 고귀한 시간을 부지런히 사용하면서 살아가는 게 옳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느 유명가수는 이렇게 노래하였다. 「세월아 너는 어찌 돌아도 보지 않느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만 앞으로만 달려가는 세월인데 아끼면 무엇하리 오늘의 이 세월 부지런히 사용하면서 살아가보자. 자신에게 내일이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

자연에서 2025.04.26

구파발천 산책길에서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구파발천 상류에 설치한 인공폭포에서 폭포수가 흘러내리고 있다. 구파발천변에 애기똥풀꽃이 곱게 피었다. 꽃에서 애기똥 냄새가 난다고 하는 야생화다. 농부들이 많이 싫어하는 잡초 쇠뜨기풀이 이곳 구파발천변에도 많이 보인다. 구파발천에 꽃창포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다. 꽃창포에 꽃이 피면 구파발천이 색다른 모습으로 보이겠다. 겹황매화꽃. 우리의 소원은 남한과 북한이 아니고 대한민국으로의 하나 되는 통일이다. 원예용으로 개량된 철쭉. 사철나무 새로 나온 잎이 반질반질 윤기가 흐른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서쪽 끝지점의 무명봉(왼쪽)과 족두리봉(수리봉) 북한산 기자능선(왼쪽) 선림봉(중앙) 향로봉(오른쪽)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동 불광중학교 뒤편에서 ..

일상생활 2025.04.25

서울에서 가까운 인천 무의도 & 소무의도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무의도 & 소무의도는 서울에서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하여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섬이다. 인천공항철도에서 하차하여 3층 7번 케이트 앞 버스정류장에서 매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무의도행(10번) 버스에 탑승하면 하나개해수욕장을 거쳐서 소무의도 앞 광명항 종점에 도착하는데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무의도에는 호룡곡산 하나개해수욕장 실미도 소무의도 몽여해변 등 등산을 겸하여 산책하기에 좋은 바닷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최근에는 접근하기에는 좀 어려운 곳이기는 하지만, 세렝게티라고 하는 곳을 찾은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어디에서나 관광을 즐기면서 자신에게서 발생된 쓰레기는 지정된 장소에 분리배출하는 미덕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문화시민으로서 당연하다는 것을 알고 꼭..

일상생활 2025.04.24

인천 무의도 바닷가에서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무의도 광명항 포구와 소무의도. 광명항 포구 버스정류장 옆 초록카페 뒤편에 무의도 호룡곡산 산행 안내지도가 있다. 오늘 무의도 호룡곡산에 올라가는 것은 아니고 무의도 바닷가를 산책하려고 무의도 광명항에 온 것이다. 무의도 바닷가에는 흔히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해당화가 아직 꽃이 피지는 않은 모습이다. 해당화꽃은 아직 피지 않았으나 산벚꽃은 지금이 한창 피고 있어 그 화려함이 덕욱 아름다운 모습이다. 바닷가에서 멀리 소무의도 앞 해녀섬이 보인다. 소무의도에서는 보이지 않던 등대가 해녀섬의 뒤에 있는 모습이다. 무릇 사람들은 바다를 바라보면 슬프다는 느낌을 받는다는데 필자는 바다를 바라보면 시원한 느낌이고 답답하던 가슴이 확 열리는듯한 감정을 느껴서 바다를 바라..

일상생활 2025.04.23

청설모(청서모·靑鼠毛)

지난 2024년 3월 27일 서울둘레길 12코스(구 5코스) 관악산길에서 마주하게 된 청설모다. 어디에서 도토리 하나를 주워와 먹으려고 껍질을 벗기는 모습이 귀엽다. 청설모(청서모·靑鼠毛)는 한자로만 해석하면 청서(靑鼠)의 털이 된다. 실제로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붓을 만드는 원료로 이 청설모의 꼬리털을 많이 이용한다. 워낙 이 털이 유행이다 보니 청서라는 이름보다 청설모가 아예 동물 이름이 되어 버렸다. 간단히 이 이야기만 보더라도 청설모는 예부터 우리 산하에 많이 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최근 야산에서 인간의 무분별한 침습으로 인해 맹금류, 늑대, 여우 삵, 담비, 구렁이 같은 청설모의 천적이 사라지면서 환경 적응력이 강한 청설모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어디 이들뿐이랴 멧돼지, 야생고양..

동물나라 2025.04.22

이팝나무 (Chionanthus retusa)

이팝나무는 우리나라 및 동아시아에 자생하는 물푸레나무과의 하얀 꽃나무이다. 입하에 꽃이 핀다고 하여 이팝나무라고 하며, 혹은 하얀 나무 꽃이 순쌀밥(이밥)을 닮았다고 하여 이팝나무라고 부른다고 전해온다. 이 때문인지 꽃이 많이 피면 풍년이, 그렇지 않으면 가뭄이 든다고 생각해서, 예부터 신목으로 여겼다고 한다.꽃나무 치곤 키도 커서 다 자라면 높이가 20m에 달한다. 꽃은 5-6월에 2주 동안 흰색으로 피고, 이후에 열리는 작은 타원형의 녹색 열매는 9~10월에 마치 포도처럼 보라빛을 띤 검은색으로 익는다. 공해와 병충해에 강하여 가로수로도 심고, 정원이나 학교에도 식재된다. 어느 정도 큰 이후에는 내한성도 강하여 한반도 중부 지방에서도 잘 자란다. 또한 꽃이 아름답고 관리가 쉽고 성장이 더뎌, 정원수로..

목본화류 2025.04.21

서울식물원 2025 해봄 축제 열대식물 온실관에서

서울식물원에서는 2025년 4월 26일(토) ~ 4월 27일(일) 2일간 해봄 축제가 열린다. 미리 서울식물원을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아래의 이미지는 열대식물 온실관 식물들의 모습이다. 식물들의 모양도 가지가지이고 이름도 가지가지이다. 이름을 알려고 한다면 한 두 가지 정도는 알겠는데 굳이 이름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그냥 눈으로 보면서 느끼는 것으로 만족한다.

일상생활 2025.04.20

서울식물원 2025년 해봄 축제

서울식물원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지구에 조성한 도심 공원이자 생태원이다. 면적은 축구장(7140㎡)의 약 70배 크기인, 50만 4000㎡(15만 2460평)이다. 영국 에덴프로젝트, 싱가포르의 보타닉 가든을 벤치마킹한 식물원이다. 열린 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주제원이 온실인데 지중해관과 열대관의 두 곳으로 되어있다. 온실에 부속되어 있는 건물 공간 1층과 4층에는 판매시설과 카페가 있다. 습지원은 한강변까지 진입할 수 있게 조성되어 있다. 유료로 입장하는 온실이 식물원을 대표할만한 공간이긴 하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넓은 호수공원이나 잔디마당, 한옥건물이 있어 한가로이 쉬기에 좋다. 전체 면적에 비하면 실내시설은 극히 일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식물원이라기보다는 ..

일상생활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