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197

북한산의 기이한 바위 기자암(記者巖)

서울특별시와 경기도에 속해있는 북한산국립공원의 북한산지구의 서쪽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는 봉우리는 족두리봉. 선림봉. 기자봉 등 세 개의 봉우리를 꼽을 수 있는데 선림봉(독바위봉)은 현재 출입금지구역으로 관리되고 있고, 기자봉과 족두리봉은 비록 암릉구간이 있기는 하지만, 등산로(산책로)가 잘 형성되어 있어 초보자라도 능히 오르면서 등산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구간이다. 족두리봉을 산책하려면 서울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이나 불광역을 이용하거나 서울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족두리봉 산책을 즐길 수 있고 기자봉은 서울지하철 3호선 불광역에서도 가능하지만, 연신내역이나 구파발역애서 하차하여 이용하면 좋을듯하다. 연신내역에서 하차하면 연서시장 맞은편에서 마을버스 은평 06번 승차하여 종점인 불광동..

자연에서 2025.09.27

북한산 민대머리언덕 기자능선 산책

북한산국립공원 기자능선 민대머리먼덕의 삶이 위태로워 보이는 소나무 한 그루.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천년고찰 진관사 소재 서울시유형문화재 5층석탑, 어제는 매주 화요일 오전에 진행하는 은평구 걷기 동아리 '은평 북한산길 함께 걸어요' 3차 진행으로 이곳 진관사 마음정원이 도착지점이었다. 11시 20분경 동아리 일행들과 헤어져 이곳 마음정원옆에서 시작되는 북한산 기자능선 들머리로 들어가 기자능선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산속으로 들어가니 상큼한 산내음과 함께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푸른 숲 속에 점점이 드러나는 바위벽들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진관사 작은 계곡의 좌우로 진관봉과 기자봉으로 나뉘게 되는데 좌측의 진관봉의 우람한 모습이다. 진관사 작은 계곡의 좌우로 진관봉과 기자봉으로 나뉘..

등산여행 2025.09.24

은평 북한산 둘레길 함께 걸어요.

회원단체사진을 무단첨부하여 초상권 침해에 해당되는 것을 알지만, (좌측 백발 필자) 서울특별시 은평구 은평보건소 건강관리과에서 구민들의 건강향상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지난 09월 09일(화요일)부터 8주(매주 화요일) 동안 진행되는 '함께 모여 빠르게 걷기' 동아리 회원모집이 있었다. 모집인원은 3개 팀 각 팀 30명 모집공지를 보고 며칠 동안 망설이다가 등산과 걷기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신청하여 오늘이 3주 차 진행이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코스의 매력을 느끼지 못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첫 모임보다는 참여회원의 열의가 많이 떨어진 거 같은 느낌을 받는다. 필자는 어떤 하나의 목표를 설정하면 어떤 이유로든 포기하지 않고 계획한 일은 마치고 보는 성격이라서 계획된 8회..

일상생활 2025.09.23

꿩의비름꽃이 금속장신구 같다.

꿩의비름 Sedum erythrostichum꿩의비름은 돌나물과 Crassul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로 줄기는 약간 하얀색을 띠며 키는 30~90㎝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며 잎살이 두껍고 잎 가장자리는 거의 밋밋하다. 꽃은 연한 붉은색이며 8~9월에 취산(聚繖) 꽃차례로 모여 핀다. 꽃차례는 줄기 끝에 3개 정도 달린다. 꽃잎과 꽃받침은 각각 5장이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길다. 산과 들의 해가 잘 비추는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부스럼 약으로 쓰기도 하며 이른 봄에 잎과 줄기를 따 삶은 다음 신맛을 빼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식용식물이기도 한다. 작은 별모양의 꽃들이 마치 귀금속 장인이 민든 금속장신구처럼 멋스럽게 느껴진다.

초본화류 2025.09.23

댑싸리

댑싸리가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농작물도 아니고 희귀 식물도 아니고 흔하디 흔한 잡풀에 불과한데 댑싸리를 심으면서 바닥에는 검은 비닐멀칭까지 하고 심은 모습이다. 나름대로 댑싸리가 건조한 환경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수분을 좋아하는 식물이어서 땅속의 수분이 날아가지 못하도록 비닐멀칭을 하고 심은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또한 댑싸리가 풀이라고는 해도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관상용으로 키우기 위해서 댑싸리 주변으로 잡초가 자라 올라오면 잡초제거를 해주어야 하는 불편한 문제도 있어 잡초제거대용으로 검은 비닐멀칭을 덮어 씌웠다는 것도 이해는 된다. 댑싸리 잘 자라면 늦가을에 베어서 빗자루 만들면 도심 길거리 청소하는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러고 보니 잡초라고 다 쓸모없는 잡초는..

초본화류 2025.09.22

하늘공원 한 바퀴 산책하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한강변에 자리 잡고 있는 하늘공원은 서쪽의 노을공원과 더불어 옛 난지도에 서울의 시민들이 생활하면서 배출된 각종 쓰레기를 매립하면서 생성된 동산으로 노을공원에는 캠핑장과 파크골프장으로 운영되고 있고, 하늘공원에는 억새공원을 조성하여 사계절 내내 산책과 더불어 볼거리를 재공하고 있다. 이곳 하늘공원. 노을공원에서 지하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두 공원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한국지역난방공사(상암동 쓰레기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열은 주변지역의 아파트와 사무실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하늘공원을 대중교통으로 이용하려고 한다면 서울지하철 6호선 월드컵공원역에서 하차하여 1. 2. 3번 어느 출입구로 나오더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곳 '평화..

일상생활 2025.09.21

꽃무릇을 상사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왜?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소재 하늘공원 남측면 한강변에 조성되어 있는 메타세콰이아길이 매우 멋스러운 산책길로 변하여 서울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산책과 더불어 평온한 여유를 즐기는 휴식처로 변하였다. 반세기 넘게 자란 메타세콰이아는 하늘을 찌를 듯 고목처럼 자랐고 그 아래에는 상사화라고도 부르는 꽃무릇이 이 가을을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어 멋스러운 산책길 시인의 거리가 되었다. 커다란 바위에 새긴 '시인의 거리'라는 글에는 다음과 같이 새겨져 있다. 마포의 눈물이 모인 쓰레기 더미에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게 하겠습니다. 슬픈 역사의 난지도는 가고 주민들 웃음소리의 꽃길로 남겠습니다. 2023, 7, 1 마포구청장. 상사화수선화과(水仙花科 Amaryl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상사화..

초본화류 2025.09.21

억새 기생식물 야고(野菰)를 찾아서

그동안 많은 곳을 쏘다니면서 갖가지 야생화를 보고 접했었는데 엊그제 난생처음으로 신비로운 꽃을 보았다. 이밈떼쯤이면 피기 시작하는 꽃무릇(상사화)을 보려고 오후 느지막이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아래 메타세쿼이아길을 찾아 상사화를 감상하고 또한 이맘때쯤이면 절정을 이루는 하늘공원의 억새꽃을 보려고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사이의 한국지역난방공사(쓰레기 소각장) 앞에서 400여 개가 넘는 서쪽의 하늘계단길을 힘겹게 올라 드넓은 하늘공원 억새밭에 올라 여기저기 산책로를 따라서 억새와 놀던 중 산책로 옆 억새줄기의 아래 부분에서 밝은 자주색의 비교적 큰 모양의 꽃을 보게 되었는데 이것은 처음 보는 꽃이라서 억새를 조심스럽게 해쳐가며 자세히 보니 억새숲 속에는 이게 지천으로 널려있는 모습이었다. 꽃은 전성기..

초본화류 2025.09.20

아침 산책길에서

어제저녁 무렵부터 비가 내리더니 밤새 이어지다가 이른 아침에 비가 그친다. 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 아침산책길에 나서는데 기온이 선선한 게 산책하기에는 참 좋은 날이라고 여겨진다. 아직은 동이 틀 무렵이 아니어서 어둠이 채 가시지는 않았지만, 구파발 박석고개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은평마을은 조용하고 평온해 보인다. 밤새 내리던 비가 막 그친 터라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하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남쪽방향으로 천천히 흘러가는 모습이다. 북한산의 백운대 방향은 구름에 가려있으나 원효봉이 조금 보일락 말락 하고 구름 속의 3개의 산봉우리가 잠시동안 드러나는데 의상능선의 삼 형제처럼 키(높이)도 비슷하고 나란히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듯한 모습의 용출봉(571m) 용혈봉(581m) 증취봉(593m) 정상부분의 모습이다...

일상생활 2025.09.20

국화꽃이 곱게 피었다.

폭우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선선한 기온과 함께 아름답고 향기로운 국화의 계절이 되었다. 온실에서 자란 국화 화분을 판매하기 위하여 밖으로 내어놓은 것이지만, 자연의 들국화도 곧 화려하게 피는 계절이 되었다. 꽃을 보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기온이 선선해져서 야외활동하기가 좋아졌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다. 국화꽃을 보면 아름다운 시 한 구절이 생각난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봄부터 그렇게 울었나 보다'로 시작되는 서정주 님의 국화옆에서 라는 시를 떠올리게 된다.

일상생활 2025.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