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백일홍)는 상록활엽수로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며, 빨리 성장하고 가지를 많이 만들어 쉽게 키울 수 있지만 내한성이 약해 주로 충청남도 이남에서 많이 자라지만 현재는 전국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나무로 가로수나 공원 묘지 주변에 많이 심는다. 나무의 높이는 5m 정도까지 크게 자라며 줄기는 굴곡이 심한 편이어서 여러 그루를 가까이 심으면 비스듬히 눕기 쉽지만, 혼자 자랄 때는 비교적 곧게 자라 전체적인 나무 모양은 마치 세워 놓은 우산 같이 보인다. 나무껍질은 옅은 갈색이나 껍질이 얇게 벗겨져서 하얀 얼룩이 생기고 매끄럽게 보인다. 한국에서는 1254년에 쓰인 「보한집 補閑集」에 자미화(紫薇花)가 언급된 것으로 보아 그 이전부터 심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에 있는 배롱나무는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