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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정월대보름에 봄비가 내린다.

2024년 02월 24일(음 01월 15일) 토요일 오늘은 갑진년의 정월대보름날인데 해 질 무렵부터 봄비가 내리고 있고 점차 밤이 깊어갈수록 기온이 내려가면 눈으로 변하여 내릴 것 같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없음이 조금은 아쉽지만 자연의 현상인 것을 어찌하랴. 정월대보름은 설날과 한가위 추석에 이은 우리 민족 고유의 삼대명절증 하나이다. 집에서 지은 오곡밥은 아닐지라도 시장에서 사 온 오곡찰밥과 갖가지 나물로 아침식사를 하였고 간단하게나마 부럼도 깨어 물었으니 저녁에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없다고 하여 아쉬움은 없다. 어릴 적에는 정월대보름날 저녁이면 친구들과 더불어 집 앞 냇가에 나가 쥐불놀이를 하면서 달맞이도 하였던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만 어느새 이렇게 많은 세월이 흘렀을까. 오늘..

일상생활 2024.02.24

봉산 무장애 숲길 걷기

봉산정과 봉수대. 앵봉산 뒤로 불곡산 노고산 방향. 북한산국립공원 주요 봉우리와 능선. 주거지는 은평마을. 북악산 인왕산 남산 안산 백련산 방향. 고양시 덕양구 일대와 김포 방향. 북한산 백운대 만경대 방향. 북한산 문수봉 보현봉 방향. 봉산 무장애 숲길은 최고 경사도 10도 내의 테크길로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산동 소재 황금사찰 수국사 대웅전 앞에서 시작되어 지그재그 형태로 만들어져 있고 봉산 정상의 봉수대가 있는 해맞이 전망대(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산동 산61-2.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산 118-1)까지 이어지는 테크길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과 일반인, 노약자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공적인 산책길이다. 수국사 앞에서 봉산 해맞이 전망대까지 봉산 무장애 숲길의 총거리는 얼마인지는 모르겠..

일상생활 2024.02.23

꼬마눈사람 만들기 놀이

어젯밤에 수도권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기온이 조금 낮아서인지 한낮이 지나도 눈이 쉽사리 녹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후에 가까운 물푸레근린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본다. 시내가 아닌 공원 산책로에는 하얀 눈이 많다. 눈길을 걸으면서 산책하는데 마음속에서 꼬마눈사람을 하나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작은 꼬마눈사람을 하나 만들어 놓고 보니 꼬마눈사람의 목이 시려 보인다. 주머니에서 작은 수건을 꺼내어 꼬마눈사람 목에 둘러메어보니 눈사람의 목이 조금은 따스해 보인다. 번잡한 도심 속에서 살면서 느끼지 못하였던 아득히 머~언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다. 고향의 시골마을에서는 눈이 많이 내리면 넓은 마당의 눈을 치우는 것도 일거리였고 마당에 내린 눈을 쓸어 한편에 모아놓고 커다란 눈사람도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북한..

일상생활 2024.02.22

우수(雨水) 절기를 맞이하다

2024년 02월 19일(월요일) 오늘은 우수(雨水) 절기이다. 우수(雨水) 절기는 양력 2월 19일경, 음력 1월 중에 드는 절기로 태양의 황경이 330°이며, 눈이 비로 변하고 얼음이 녹아 물이 된다는 뜻이다. 이때에는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리고 물고기가 올라오며, 기러기는 다시 추운 지방을 찾아 떠난다고 한다. 최근에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겨울에도 비가 내리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되기도 하는데, 이번 겨울도 지역에 따라서 눈이 많이 내린 지역은 있었지만 그리 혹독한 추위는 없었다고 여겨진다. 오늘은 봄비마져 동반한 우수(雨水) 절기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별다른 추위가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등산과 여행 등 걷기운동을 위해서 바깥나들이 많이 하면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우수(雨..

일반상식 2024.02.19

아침산책

2월의 세 번째 주말이다.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봄비가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어 아침산책길을 나섰다. 하늘에는 구름이 많이 드리워져 있으나 대기가 깨끗하여 상쾌하고 북한산을 비롯한 주변의 산그림도 선명하게 드러나고 산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아침이다. 내일이 우수절기인데 우수 경칩에는 얼었던 대동강 물도 풀린다고 하며 봄이 오고 새싹이 돋는 절기가 시작되었다는 의미인데 요즘은 봉산 무장애 산책길을 오르내리면서 낙엽사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남녘에는 이미 매화가 피어나고 있다는 봄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니 서울지역에도 봄비가 내리면 머지않아 꽃소식이 전해지고 한겨울 내내 움츠러들었던 어깨를 활짝 펴고 바깥나들이 하기에 좋은 계절이 될 것이라 여겨진다.

둘레길로 2024.02.18

이런 사람이 관직에 등용되면 안 된다.

봉산 해맞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앵봉산과 북한산 백운대 방향. 주거지역은 은평마을이다. 봉산 해맞이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 백운대 문수봉 방향. 주거지역은 은평마을이다. 봉산 해맞이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왕산 백련산 방향. 주거지역은 은평마을이다. 대기는 아주 쾌청한 날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나쁜 날도 아니다. 산책하기에는 그런대로 좋은 편이라고 여겨지는 날씨이다. 이곳은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산동 봉산 봉수대가 있는 봉산 해맞이 전망대이다. 봉산 해맞이 전망대는 필자가 가끔 오르는 곳이다. 매일 10,000 걸음 이상 걷기를 하면서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는 날에는 이곳을 오르게 된다. 집에서 이곳 전망대를 봉산 무장애 테크길을 이용하여 왕복하면 워크온 걸음 수가 10,000 걸음을 약간 넘게 측정되기 때문에 ..

일상생활 2024.02.17

북한산국립공원 향로봉 서쪽 모퉁이 산책하기

서울특별시 은평구 불광동 불광중학교 근처 불광사지킴터에서 향림폭포 방향으로 올라서면서 뒤돌아본 은평구 앵봉산 방향이다. 어제 내린 비와 눈이 녹으면서 등산로는 매우 질척거렸다. 그러나 하늘은 더없이 맑고 깨끗하다. 왼쪽의 선림봉과 오른쪽의 무명봉 사이의 향림폭포 앞에서 바라본 진관봉 삼각점봉 향로봉이다. 이 지역의 물이 흐르면서 계곡을 만들고 향림폭포를 형성하였다. 향림폭포는 장마철이 아니면 많은 물은 흐르지 않지만, 주변이 가파른 바위벽으로 형성되어 있어 매우 위험한 지역이다. 오래전부터 향림폭포 위쪽 계곡의 작은 소(沼)의 커다란 바위에 누군가 향림담(香林潭)이라는 글을 새겨놓은 모습이다. 향림당 소나무 숲 송전선 철탑이 있는 무명봉과 족두리봉 방향. 송전철탑 너머 선림봉. 선림봉은 출입 금지구역이다..

국립공원 2024.02.16

거북골근린공원 황톳길걷기가 좋다고 하는데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산동 182 구산중학교 뒤편에 있는 「거북골근린공원」에는 자연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다. 봉산 아래 은평중학교와 구산중학교 뒤편의 언덕배기에 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시설과 함께 산책코스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이 자연적인 황토산이어서 산책코스 역시 자연황톳길이 되어 주민들이 맨발로 걷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사람이 맨발로 황톳길을 걷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이야기 때문에 여러 지자체에서는 인공적인 황톳길을 조성하기도 하는데 이곳 은평구 구산동 거북골근린공원 산책길은 자연적인 황톳길이다. 그러나 맨발로 황톳길 걷기가 좋다고는 하여도 오염되지 않은 황톳길이어야지 오염된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것은 도리어 건강을 크게 해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은 사람들이 반려견이라는 ..

둘레길로 2024.02.14

마포 경의선 숲길에서

경의선은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복선철도로 일제가 한반도 지배와 대륙 침략을 위해 1904~1906년 건설했다. 용산~신의주 간 518.5km가 1906년 4월 3일 완전 개통됐다. 경부선과 함께 한반도 남북을 관통하는 주요 철도로 수많은 지선이 연결돼 운수교통량이 전국 철도 중 가장 많았다. 남북 분단으로 운행이 중단됐으나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후 경의선 복원사업이 구체적으로 논의됐고, 연결식이 2003년 6월 14일 군사분계선(MDL)에서 있었다. 2009년 서울역에서 문산역까지 광역전철이 개통됐다. 경의선 숲길은 옛 경의선 철길 중 용산에서 가좌까지 연결되는 용산선 구간(6.3km)이 지하화 됨에 따라 지상에 만든 공원이다. 옛 경의선 철길에 대한 기억과 흔적의 이미지(레일, 침목, 쇄석, ..

둘레길로 2024.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