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1017

9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감도 익어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아직은 덜 익은 감이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를 보면 그중에 한두 개는 유달리 불그스름하게 잘 익어있는 홍시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땅에 떨어지면 뭉개져서 먹지를 못하고 아깝다는 생각만 한다. 이러한 홍시를 발견하면 기다란 장대에 잠자리채를 달아서 조심조심 따서 맛있게 먹었던 옛 생각이 나면서 웃음이 나온다.

자연에서 2006.09.13

장독대

관악산 연주봉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연주암(관악사) 경내 한편에 잘 정돈된 장독대. 반질반질 윤기 나게 닦아 놓은 장독대가 스님들의 정결한 삶을 보여줍니다. 연주암(관악사)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관악산의 최고봉인 연주봉(629m) 절벽에 연주대(경기도 기념물 제20호)가 있고, 연주대에서 남쪽으로 약 300m 지점에 연주암이 있다. 연주암은 본래 관악사로 신라 677년(문무왕 17) 의상대사가 현재의 절터 너머 골짜기에 창건했으며, 1396년(태조 4)에 이성계가 신축했다. 그러나 1411년(태종 11)에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충녕대군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는 태종의 뜻을 알고 유랑하다가 이곳 연주암에 머물게 되었는데, 암자에서 내려다보니 왕궁이 바로 보여 옛 추..

자연에서 200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