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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 적에 2

내 어릴 적에! 오늘이 칠월칠석(七月七夕)이라고 해서 견우성과 직녀성이 일 년에 한번, 오작교(까마귀가 서로 몸을 맞대어 놓았다고 하는 전설속의 다리)를 건너 만나서 사랑을 나눈다는 날입니다. 나는 오늘 견우성과 직녀성의 사랑예기를 하려는 게 아니고 이즈음해서 먼 옛날 고향에서 연례행사처럼 행해졌던 아름다운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내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은 석라동이라는 큰 마을 중에서도 5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공수동이라는 조그마한 마을이었습니다. 최 씨네가 3가구 이 씨네가 1가구 그리고 우리를 포함해서 5가구가 오순도순 살아가고 있는 마을이었습니다. 내가 삼기국민학교(현 삼기초등학교)에 다니기 직전까지는 1가구가 더 있었으나 이 사람들이 이사를 간 이후에는 집이 폐가가 되어 이후로는 5가구가..

일상생활 200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