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 적에 1
내 어릴 적에 1 문득 50여 년 전 내 고향에서의 추억이 아련히 떠오릅니다. 비가 자주 내리는 요즘 같은 여름철이면 내 고향 집 주변 동산의 작은 소나무 아래 잡풀 속에는 수없이 많은 식용버섯들이 많이도 돋아나서 여름부터 가을까지는 맛있는 버섯찌개를 많이도 먹고 자라났던 기억들이 생각나네요. 어릴 적에 고향집에서 먹었던 그 버섯찌개의 맛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요즘같은 장마철엔 소쿠리 하나만 들고 동산에 들어가면 시도 때도 없이 자라나는 가지각색의 버섯을 소쿠리 가득 따 가지고 오던 일이 생각납니다. 이른 아침 동녘에 날이 밝아오는 것을 보고는 소쿠리 하나 들고 뒷동산에 들어가면 돋아난 지가 한나절이 지났을 것 같은 큰 버섯과 지금 막 땅속을 뚫고 나오는 작은 버섯이 귀여운 모습으로 여기저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