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990

파란 하늘에 흰 구름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밤이면 열대야 현상으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아침을 맞이하는 요즘이다. 장마로 많은 비를 내려 피해를 입히더니 이제는 가마솥 더위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뜨거운 태양이 서서히 서쪽으로 기울어가면서 폭염의 기세는 조금 누그러들었으나 그래도 후텁지근하다. 파란 하늘에 연기 같은 흰 구름이 신비롭게 느껴진다. 언제쯤이면 파란 하늘처럼 시원한 날이 되려는지 궁금하지만 입추절기와 더위의 정점인 말복이 1주일 밖에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참고 견디면 시원한 가을날씨를 느끼게 되겠지만,

자연에서 2023.08.03

노랑망태버섯

분류 말뚝버섯목 > 말뚝버섯과 > 말뚝버섯 속 학명 Phallus luteus (Liou & L. Hwang) T. Kasuya 노랑망태버섯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여름부터 가을까지(06월 ~ 09월) 자생하는 버섯으로 어린 균은 직경 3.5~4㎝로 난형~구형, 백색~담자갈색이며, 기부에 두터운 근상균사속(根狀菌絲束)이 있음. 성숙한 자실체는 10~20 ×1.5~3㎝가 된다. 갓은 종모양이며, 꼭대기 부분은 백색의 정공이 있으며, 표면에 그물망무늬의 융기가 있고, 점액화된 암녹색 기본체가 있어서 악취가 난다. 버섯대의 색은 황색~흰색이고 기부에 젤라틴질의 대주머니가 있다.(국립과학식물원) 특히 노랑망태버섯은 무덥고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숲이나 대나무밭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버섯으로 식용이 가능하고 중국에서는..

자연에서 2023.07.18

이슬비 내리는 봉산 숲길을 걸으면서...

전국적으로 장마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서울의 장마는 잠시 소강상태로 이슬비만 내리고 있는 상태다. 우산을 받쳐 들고 가까운 봉산길(서울둘레길 7코스 & 은평둘레길 1코스)을 걸어보았다. 이슬비가 내리고 있어서 시야는 좁지만, 짙은 안갯속을 걷는 것 같은 느낌이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겠으나 은평구청에서도 서울둘레길 7코스와 은평둘레길 1코스에 해당하는 봉산길과 앵봉산길에 많은 무장애 테크길을 조성하였다. 그러나 키가 큰 아카시아 나무들이 많은 곳에 테크길을 만들었기에 장마철이 되니 키큰 나무들이 쓰러지면서 아직 완전한 개통도 하지 않은 테크길이 망가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여름철 그늘을 위해서 그랬겠지만, 키가 큰 아카기아 나무는 잘라내고 테크길을 조성하였더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

자연에서 2023.07.14

소무의도 몽여해변 & 명사의 해변길 산책

무의도 광명항 포구 아침 풍경▲ 무의도 광명항 포구 오후 풍경▼ 소무의인도교 몽여해변길에서... 해녀섬. 명사의 해변길에서... 산책길에서 내려다본 소무의인도교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소무의도 누리길 산책을 위한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무의도에는 하나개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실미도 세렝게티나 호룡곡산 국사봉을 등산하려고 등산객과 여행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으나 관광지에서의 불공정한 상행위만 없다면 어디서든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일시적인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불공정한 상행위는 오래가지 못하고 자멸의 길로 가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관광객의 외면을 받지 않는 좋은 관광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자연에서 2023.07.09

인천 무의도 광명항과 소무의인도교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광명항 선착장(인천버스 무의 1번 종점)에서 본 소무의도 인도교와 해녀섬. 인천국제공항 3층 7번 게이트 밖에서 무의 1번 버스에 승차하면 용유도와 하나개해수욕장을 경유하여 이곳 광명항 선착장에 올 수 있다. 버스 배차간격은 대략 1시간 정도. 이곳 광명항 선칙장에서 호룡곡산과 국사봉을 오르기에 편리하다. 광명항에서 출발하여 호룡곡산- 구름다리- 국사봉- 헬기장- 큰무리 선착장으로 하산하면 좋은 등산코스가 된다. 호룡곡산 방향으로 오르지 않고 위의 이정목 지점에서 해안을 향해 내려오니 이러한 해안 풍경이다. 소무의도 해녀섬 방향. 지도상으로는 해가 뜨는 동쪽에 해당된다. 이곳에서는 소무의도와 소무의인도교는 보이지 않고 해녀섬만 보이는 지점이다. 관광객이 없는 조용한 해안이다. 위와..

자연에서 2023.06.01

무의도 호룡곡산과 세렝게티

세렝게티 중심부 암석지대 앞으로 넓은 초원과 바다가 펼쳐진다.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동 광명항 포구 앞의 소무의도와 소무의인도교. 그리고 해녀섬. 세렝게티 탐방은 이곳 광명항에서부터 시작한다. 호룡곡산은 높이 244m로 맑은 날 정상에 오르면 서해의 관문 인천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손에 닿을듯하며 남으로는 서산반도가 시야에 아물거리며 북으로는 교동섬 넘어 연백반도와 옹진반도가 수평성 너머로 시야에 들어오는 곳으로 조망과 경관이 빼어난 곳입니다. 국사봉과 실미해수욕장, 호랑바위로 이어져 하나개해수욕장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으며, 등산로 능선과 계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이 섬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환상의 길)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산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비경과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는 곳입니다. 광명항에서 호..

자연에서 2023.06.01

무의도 세렝게티를 찾아서

무의도 광명항에서 본 소무의도와 소무의인도교 광명항 포구와 해녀도 소무의도에서 해녀도를 보면 보이지 않던 해녀도 등대가 해녀도 뒤편에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무의도에 세렝게티가 있다고 하여 답사차 찾아가는 중이다. 멀리 해안가 끄트머리에 세렝게티 관문이라고 하는 바위문이 보인다. 세렝게티 관문에 가까이 왔는데 관문 넘어가기가 수월하지 않았다. 관문 위에 올라서서 본 관문의 바다 쪽 바위가 날카롭게 서있는 모습이다. 세렝게티 관문을 넘어와서 바라본 모습이다. 세렝게티 관문을 넘어서서 보아도 세렝게티는 어디쯤에 있는지 북쪽으로 또다시 긴 해안이 이어진다. 해안의 굴껍데기 해양쓰레기를 해안에 모아놓기는 하였는데 이거 치워야 하지 않을까? 관광객이 모여들지 않는 곳이라고 그냥 방치하는가 본데 별로 보기 좋은 ..

자연에서 2023.05.31

태안반도 꽃지해변 할아비바위

대한민국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안면도) 승언리에 있는 태안반도 해상국립공원 꽃지해수욕장 주변에 두 개의 특이한 바위(무인도)가 있는데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 때에는 작은 바위섬으로 보이다가도 다시금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에는 작은 바위산으로 변하기 때문에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히 살펴볼 수가 있어 썰물 때를 이용하여 가까이 다가가 한 바퀴 돌아보았다. 할아비바위의 동서 방면은 폭이 좁은데 남북 방면은 폭이 넓적한 모습이고 위쪽으로는 여러 그루의 소나무도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할아비바위는 거의 직벽에 가깝기 때문에 올라가 볼 수는 없었지만, 곁에 있는 할미바위에는 올라가 볼 수 있어서 올라가 보았지만, 정상에는 별다른 볼거리는 없고 꽃지해변 주변의 마을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정도이다.

자연에서 2023.05.25

아카시아꽃 & 찔레꽃

오월도 중순으로 접어든 요즘 아카시아꽃과 찔레꽃이 앞다투어 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카시아꽃은 흰색으로만 피는 것으로 보이고 찔레꽃은 예전 우리 가요에서 들어볼 수 있듯이(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붉은색과 흰꽃이 피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찔레꽃은 99%가 흰색인듯하다. 실제로 아직까지도 붉은색 찔레꽃을 보지 못하였으니까 붉은색 찔레꽃은 아주 희귀한 꽃으로 여겨진다. 아카시아 나무는 키가 크고 찔레나무는 나무라기보다는 덩굴이라고 해야 할 만큼 키는 작고 가지가 많아 덩굴처럼 보인다. 찔레꽃 희게 피는 북쪽나라 내 고향... (오후 느지막이 은평둘레길에서) 아카시아꽃▲ 찔레꽃▼

자연에서 2023.05.11

하얀 소나무 & 백송

경복궁 백송▲ 창경궁 백송▼ 백송(白松)은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진 소나무 종류 중 하나다. 나무 전체가 하얀 것이 아니라 줄기가 회백색이라서 멀리서 보면 거의 하얗게 보인다. 무엇이든 생김이 독특하면 금세 눈에 띄기 마련인데, 백송도 한 번 보기만 하면 잊어버릴 수 없을 만큼 인상이 남는다. 하얀 얼룩 껍질이 트레이드마크이기 때문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는 흑갈색의 일반 소나무와는 사뭇 다르다. 백송의 껍질이 처음부터 하얀 것은 아니다. 어릴 때는 거의 푸른빛이었다가 나이를 먹으면 큰 비늘조각으로 벗겨지면서 흰빛이 차츰차츰 섞이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흰 얼룩무늬가 많아지다가 고목이 되면 거의 하얗게 된다. 사람이 나이를 먹을수록 머리가 점점 백발이 되듯,..

자연에서 2023.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