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28

Take Me Home

오늘 강원도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한다. 내일까지 50cm 정도까지 내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한다. 어제가 소설(小雪)이었는데 소설답게 초겨울부터 강원도 산간지역에 폭설이 내리면 여러모로 좋은 일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설원을 걷는 눈 산행이 즐거운 것이고 산림청에서는 산불 걱정을 덜 수 있으니 더없이 좋은 일이다. 어디가 되었든 간에 눈이 많이 내렸으니 이제는 겨울인가 보다. 저녁 무렵부터 바람도 불고 날씨는 조금씩 차가워지는 모습이다. 아~ 어디로 갈 거나. 하늘 아래 동서남북 어디를 바라보아도 이 작고 노쇠한 나그네 한 몸 편안히 쉴만한 곳. 따뜻한 남쪽 나라는 아무 곳에도 없네. 이미 다가온 이 겨울이 더없이 추울 것 같네. 따뜻한 마음의 고향은 어디에 있을꼬.

자화상실 2015.11.24

내 고향으로 날 보내주오

2014년 07월 15일 안개가 많은 아침으로 하루를 연다. 남쪽에서는 장마가 올라온다고는 하는데 이곳은 오늘도 상당이 무더울 듯하다. 오늘은 산에서 대나무를 몇 개 베어와야 하겠다. 호박 덩굴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데 줄기가 돌담 벽을 타고 올라와 시멘트 바닥으로 기어가면서 자라는데 이래서는 열린 어린 호박이 크기도 전에 낙과될 것으로 보이니까 대나무로라도 호박순 지지대를 만들어주어야 할 듯하다. 농사도 아닌 농사가 되어 일거리가 생기는 게 별로 달갑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 스스로 심어놓은 것이니 자라서 열매가 맺어 잘 자라도록 해주어야 주인으로서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된다. 비도 별로 내리지 않았지만, 장마철이라는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린 호박이 많이 열리는데 성장 과정에서 모두가 낙과되었다. 어린 ..

자연에서 2014.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