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설날을 맞이하여 서울에 올라왔으니 산책하는 마음으로 북한산 서북쪽의 기자 능선을 올라본다. 은평구 연신내역에서 출발하여 불광중학교 후문 옆 북한산 둘레길로 올라서서 은평구 폭포동 인공폭포 앞을 지나고 선림사 앞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기자 능선 등산길로 접어들어 20여 분 오르면 기자 능선 안내초소가 있는데 안내초소를 막 지나려는데 등산로 바닥에 떨어진 빨간색의 물건이 보지 않아도 여성용 핸드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빨간 가죽 덮개를 열어보니 최신형인데 지문 인식형 잠금장치가 설정되어 있어 나로서는 다른 연락처로 연락할 수도 없어 전화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기자 능선을 오르다가 분실한 것이니 산을 오르다 보면 전화가 올 것이고 산 위에서 만나게 되겠다고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