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1084

북한산 향로봉에 오르다

2023년 계묘년 새해 1월을 맞이한 지도 어느새 중순을 넘어가고 있다. 엊그제 영동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려 교통이 불편하고 각종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지역에는 비가 내리다가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눈으로 변해서 내리기는 하였지만, 그리 많은 눈은 내지지 않았는데 기온은 많이 추워서 바깥나들이하기가 여의치 않았지만, 잠시 시간을 내어 가까운 북한산 한쪽 모퉁이를 올라보았다. 음지 등산로에는 빙판이 숨어있어 조심스럽기도 하였지만, 차가운 기온을 몸으로 느끼면서 산길을 오르는 즐거움도 있다. (경로: 불광사 지킴초소- 선림폭포- 선림담- 선림사터(선림당)- 기자봉- 진관봉- 삼각점봉- 향로봉- 관봉- 비봉사거리- 포금정사터- 탕춘대성길- 차마고도길- 족두리봉- 불광사 지킴초소)

국립공원 2023.01.17

북한산 족두리봉 송년산행

2022년 임인년 한 해를 즐거운 마음으로 마무리하려고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북한산의 한쪽 모퉁이를 올라보았다. 유난히도 추운 겨울날씨에 많은 눈이 내려서 음지 산길에는 빙판을 이루고 있어서 조심조심 걸어 족두리봉의 정상에 올라 훌쩍 지나가버린 한 해를 아쉬워하기보다는 저기 기울어가는 태양이 다시금 새로운 한 해를 품고 올 것임을 기대하기 때문에 마음속에는 슬며시 웃음이 느껴진다. 한 해 한 해 해가 바뀔지라도 하루를 시작하는 태양은 그대로이고 변하고 소멸되는 것은 인간이라는 것을 알기에 오늘의 하루가 감사하고 또한 내일이 주어진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과 감사함이 없을 것이다. 코로나19 감염병과 전쟁으로 지난날 우리의 삶이 힘들고 각박하기는 하였지만, 나에게 주어진 한 해를 건강하고 즐거운 마..

국립공원 2022.12.31

한라산 백록담가는 길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한라산 자생목 굴거리나무 산죽 진달래밭 대피소 사라오름 분화구(입구 방향에서)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서귀포 시내 방향이 모두 보이는데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사라오름 분화구 (전망대 방향에서) 지난해 여름에 이곳 분화구에서 어느 등산객이 수영하는 모습을 영상에 담아 인터넷에 올려 문제를 일으킨 곳이다.

국립공원 2022.12.19

북한산 문수봉에서

선림폭포와 선림봉(독바위봉). 선림봉은 높은 봉우리는 아니지만, 가파른 바위 지역이어서 산악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지역이었는데 십여 년 전부터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선림폭포와 향로봉 방향. 12월 15일 장거리 등산인 한라산 백록담 등산이 예정되어 있기에 오늘은 몸풀기 등산으로 조금 많이 걷기로 하고 09시 00분에 은평구 갈현동 집을 나서서 북한산 비봉 능선을 따라서 대동문까지 걸어보기로 하였다. 오늘 예정 코스는 갈현동 집 출발→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앞→ 불광중학교 앞→ 선림폭포→ 선림당→ 진관봉→ 삼각점봉→ 향로봉→ 관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통천문→ 청수동암문→ 문수봉→ 대남문→ 대성문→ 보국문→ 칼바위봉 입구→ 대동문(하산)→ 행궁지 입구→ 산영루→ 중성문→ 대..

국립공원 2022.12.10

도봉산 자운봉과 신선대

북한산 국립공원 도봉산 지구의 도봉산 자운봉(왼쪽)과 신선대(오른쪽)가 서로 마주 보고 있다. 도봉산의 최고봉은 자운봉(해발 740m)이지만, 자운봉에는 등산객들이 정상에 올라갈 수 없기 때문에 2번째로 높은 신선대(해발 726m)가 정상 역할을 하고 있어 도봉산을 등산하는 사람들은 도봉산 정상 인증하기 위해서 신선대를 오르느라 애를 쓴다. 도봉산 신선대를 오르는 등산객들. 신선대가 도봉산의 정상 역할을 하는 곳이어서 이곳 신선대를 오르는 등산객들이 많다. 필자는 지난 시월에는 신선대를 올랐으나 오늘은 그냥 지나치기로 하고 칼바위봉 방향으로 진입하였다. 신선대 측면부의 소나무가 멋지다. 자운봉. 신선대 사이에서 본 Y계곡 방향. 자운봉과 신선대. 포대능선(Y계곡) 방향에서 바라본 신선대와 뜀바위. 도봉산..

국립공원 2022.11.26

북한산 숨은 벽 능선에서

북한산 숨은 벽 능선이나 숨은 폭포(밤골계곡)는 이곳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밤골 탐방안내소에서 시작하게 된다. 이곳은 북한산 둘레길 교차지점이기도 하다. 이곳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이나 구파발역에서 704번(서울역 - 송추) 혹은 34번(불광동 - 의정부) 버스를 타고(역순 방향도 마찬가지) 고양시 덕양구 효자동 효자2통 버스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로변의 국사당 입구(간판 있음)로 들어서서 50여 m 진입하면 이곳에 다다르게 된다. 오른쪽에 화장실도 갖추어져 있고 음료 자판기도 설치되어 있다. 등산 인원 계수기를 지나 직진하면 밤골계곡(숨은폭포 방향)으로 오르게 되고 왼쪽 북한산 둘레길 방향으로 진입하면 목제 다리를 건너 50여 m 더 진입하다가 둘레길에서 백운대 이정목 방향으로 들어서면 숨..

국립공원 2022.11.23

북한산 백운대에 오르다

오랜만에 북한산 백운대에 올라보았다. 포근한 날씨였지만, 백운대에 올라서니 바람이 무척이나 세게 불고 백운대에 오른 사람도 많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개연 폭포를 지나 백운대에 오르고 내려와 백운대피소- 하루재- 도선사 앞- 우이동으로 하산하였다. 백운동 암문에서 백운대에 오르는 구간이 협소하고 위험한데 등산 인파마저 많아 정체현상을 빚으면서 백운대 장상에 올랐다. 북한산성 탐방안내소에서 백운대에 오르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되고 휴식과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우이동 하산 완료에 3시간 정도 여유롭게 5시간을 즐긴 주말의 하루다.

국립공원 2022.11.19

북한산에서 미세먼지와 함께 놀다

절기상으로 겨울로 접어드는 입동 절기가 며칠 지난 오늘은 기온은 포근한데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하며 야외 나들이를 삼가는 게 좋다고 한다. 그래도 잠시 시간을 내어 북한산의 한쪽 모퉁이를 둘러보았다. 산에는 가을의 고운 단풍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필자의 마음처럼 어설픈 모습으로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나마 남은 마지막 잎새들을 떨구고 나면 추운 겨울이 되겠지.

국립공원 2022.11.10

북한산 족두리봉 & 용산 이태원 핼러윈 데이 대참사

시월의 마지막 주말 잠시 북한산 족두리봉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북한산 단풍을 감상하려는 많은 인파가 북한산을 찾아오는 모습이었다. 자연의 시간에 맞추어 변화하는 북한산처럼 우리 사람들도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일 테지. 지난밤(2021년 10월 29일)에 서울의 이태원에서 끔찍한 대참사가 발생하였다. 우리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핼러윈 데이(Halloween Day)라는 서양의 풍속을 즐기던 중에 156명의 젊은이들이 희생되었고 그에 버금가는 많은 젊은이들이 부상당하는 어이없는 대참사가 발생하였다. 우리 젊은이들의 넋을 애도하며 다친 젊은이들의 빠른 쾌유를 비는 마음이다. 이런 끔찍한 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는 없었는지 아쉬운 마음이다. 2022년 10월 29일 용산 이태원 핼러윈 데이..

국립공원 2022.10.30

븍한산 의상봉에 오르다

의상봉에서 건너다본 백운대 방향 의상봉 기암. 의상봉에서 건너다본 노고산 방향. 용출봉과 뒤로 비봉 능선. 의상능선에서 건너다본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노적봉- 용암봉. 중앙의 사선으로 길게 패인 계곡은 개연 폭포를 품고 있는 백운계곡. 의상능선의 제1봉 의상봉 정상 표지목. 국녕사 대불. 북한산 의상 능선을 걷게 되면 북쪽으로는 백운대를 포함하는 원효봉 만경대 노적봉 등이 잘 조망된다. 인수봉은 백운대에 가려서 보이지 않고. 용혈봉에서 뒤돌아본 용출봉과 의상봉 용혈봉 증취봉 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을 오르고 내려와 부왕동암문에서 북쪽방향으로 내려가 북한천계곡 신영루 이래 삼거리- 중성문- 대서문- 북한산성 탐방안내소로 하산하기로 한다. 북한산 단풍. 북한산 의상 능선을 올라보았다...

국립공원 2022.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