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명산 218

극락산에서

극락산은 해발고도 498m로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상금리 인의리 예지리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백두대간의 산봉인 용문산으로부터 분기한 난함산의 지맥으로 백두 극락여맥이라 부르는 능선에 위치하고 있는데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상금리 금화마을 캠프에서는 바로 앞에 있는 멋스러운 산봉이어서 부르기 쉽게 앞산이라 부르며 자주 오르는 산이기도 하다. 예전에 극락산 아래에 극락사라는 절이 있었다 하여 극락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전한다. 극락산의 정상부 주변에는 거대한 병풍 같은 수직 바위 벽도 있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전망바위도 있으며 극락산을 오르는 여러 등산로에도 바윗길이 많은 산이다. 극락산 정상부 전방 바위에 올라서면 가까이에는 백두대간 난함산을 비롯하여 김천의 100 명산에 속하는 문암봉. 구화산..

김천명산 2021.10.18

성모 마리아상과 석항산

천주교 대구 대교구 서무터 공소 앞의 성모 마리아상. 공소는 천주교 신부님이 상주하지 않은 작은 규모의 성당을 의미한다네요. 석항산 아래 장전리에는 1868년(고종 9년) 천주교 박해를 피해 첩첩산중으로 들어온 신자들이 모여 만든 신앙촌이 형성돼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현재까지도 모두가 천주교 신자로 서무터 공소가 마을의 상징이다. 서무터라는 지명은 「선한 가르침을 굳게 믿고 따른다」는 의미로 착할 선(善)자에 굳셀 무(武), 터 기(基) 자를 써서 선무기라 했는데 이후 음이 변해 서무터로 되었다고 한다. 석항산(石項山)은 김천시 증산면 장전리와 성주군 가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 1,010.9m이다. 산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전해오지 않는다. 위의 두 이미지가 서로..

김천명산 2021.10.15

고성산에서...

골쇄보(骨碎補)는 넉줄고사릿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바위 위나 나무껍질 따위에 붙어 자라는데 한방에서는 넉줄고사리의 뿌리(줄기)는 피를 멎게 하거나 나쁜 피를 없애는 데 효험이 있고 치통, 설사, 골절 등에 약재로 쓰이는 약용식물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산지에서 많이 자생하는 식물로 북한산에도 골쇄보가 여기저기 바위 위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오염되지 않은 깊은 산속 바위에서 자란 골쇄보는 약효가 탁월하고 특히 남성들의 정력 강화에도 효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자는 골쇄보가 바위에 붙어사는 게 특이하고 신기하여 관심을 갖는 것일 뿐 다른 의미는 없다. 계절감각을 잃은 진달래가 가을이 깊어가는 이 시기에 예쁜꽃을 피웠다. 고성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고성정 방향. 카메라가 술에 ..

김천명산 2021.10.15

백두대간 대덕산- 초점산을 오르다.

백두대간 덕산재는 전라북도 무주군과 경상북도 김천시의 경계지점으로 남쪽으로는 대덕산- 초점산- 신풍령- 덕유산- 지리산으로 이어지고 북쪽으로는 부항령- 백수리산- 박석산- 삼도봉- 황악산- 설악산으로 이어진다. 김천과 무주를 왕래하는 버스가 이곳 덕산재에 잠시 멈추고 승객을 기다리는데 탑승객이 없다. 덕산재 백두대간 부항령 백수리산 삼도봉 방향 진입로.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과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의 경계지점인 덕산재 주변 풍경.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아 있어 멀리는 보이지를 않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오늘 김천 클린산행단 밴드 회원 5명이 대덕산과 초점산을 오를 예정으로 덕산재에 이르렀다. 덕산재에서 대덕산 정상까지는 3.5km라는 이정표를 확인하면서 08시 30분 대덕산을 향해 첫발을 ..

김천명산 2021.10.09

영암산 공룡능선 가을 풍경

영암산은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용봉리, 칠곡군 북삼읍 보손리, 김천시 남면 월명리에 걸쳐있는 산으로 해발고도 784,7m이다. 실제로 영암산 정상은 온전히 김천시와는 인접해 있지 아니하고 영암산 바로 옆에 있는 영암산 북봉이 성주군 초전면 용봉리, 칠곡군 북삼읍 보손리, 김천시 남면 월명리에 걸쳐있어 김천 100 명산에 속하는 봉우리가 되는데 영암산과 영암산북봉의 해발고도가 784.7m로 똑같다. 영암산 공룡능선은 중리 저수지에서 영암산 북봉을 향해 오르는 능선에 속하는데 주변에는 높은 산과 더불어 아래로는 넓은 농경지가 펼쳐진 곳에 우뚝 솟아 있어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바위능선이다. 칠곡군 북삼읍 보손리 중리 저수지 앞에서 영암산 공룡능선 들머리를 잡아 진입하여 영암산 공룡능선- 영암..

김천명산 2021.10.06

백마산(갈수산) 정상에는 태극기가 펄럭인다.

경상북도 김천시 농소면과 성주군 벽진면의 경계지점인 벽진고개(별미령) 벽진의 다짐 이 고장이 하늘의 보배인 별. 곧 벽진이니 벽진가야의 자리이다. 고향을 굳이 지키며 오른 옛일을 이으며 오늘을 알차게 살며 앞날을 더욱 빛내자는 다짐을 돌에 새기니 길이 힘이 되고 오래 업이 되리라. 서기 1996년 4월 3일. 백마산을 오르는 등산로 옆에 곱게 핀 야생화 용담화에 벌이 날아와 꿀을 빨고 있는 모습이다. 항상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 백마산(해발고도 715m) 정상부는 사방이 확트여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에 좋은 지점이다. 백마산은 김천시 농소면과 성주군 초전면과 벽진면에 인접한 산으로 백마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벽진고개(별미령)에서 혹은 김천시 농소면 봉곡리 고방사 앞이나 노곡리 마을에서 오르게 되는데 오늘은..

김천명산 2021.10.05

밧줄봉 탐방

덕산 회관. 덕전. 덕산 경로당이다. 김천 100 명산에는 이름이 특이한 산봉이 많은데 밧줄봉이라는 이름이 또한 그렇다. 이곳 밧줄봉을 오르는데 밧줄을 잡으면서 올라야 할 정도로 험산 지형도 아니거늘 이름은 밧줄봉이다. 밧줄봉을 찾아가는 방법은 고성산에서 덕대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고성산에서 시작하여 덕대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가면 만나게 되지만, 밧줄봉만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김천시 대항면 덕전리 「덕전. 덕산 경로당」 건물 화장실과 창고 건물 뒤편으로 난 길을 따라서 1km 정도 진입하면 아래와 같은 묘지가 있는 지점(큰 도로의 마지막 지점)에 다다르게 된다. 묘지의 왼쪽으로는 작은 골짜기와 샛길이 있는 듯하고 묘지위로 올라서면 밧줄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이..

김천명산 2021.10.05

수도산- 신선봉- 시코봉 탐방

김천의 명산 수도산을 오르기 위하여 수도산 아래 자리 잡고 있는 수도암 앞마당까지 차량을 이용하여 올라왔다. 승용차량은 이곳까지 올라올 수 있어 수도산 등산이 수월하다. 수도암에는 수행 중인 스님들이 계실터이고 불자들도 많이 찾아올 터이니 경내에서는 조용한 발걸음으로 등산로를 찾아간다. 수도암 경내를 벗어나 수도산 등산로 입구인 한산교(寒山橋)를 건너는 것으로 수도산 등산을 시작한다. 이곳 한산교에서 수도산 정상가지의 거리가 2.0km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산길을 오르면서 이정목의 거리 표시를 보면 각기 다른 거리 표시를 하고 있다. 하기야 등산길에서 같은 거리를 걷더라도 각자의 발걸음 방향에 따라서 실제의 거리는 달라지는 것이기에 거리 표시가 별다른 의미는 없는 것이지만. 등산로 옆에 묵묵히 서있는 수도..

김천명산 2021.10.03

수도산과 수도암

수도산 수도암 풍경. 수도산 노송. 수도산 노송과 암봉. 수도산 정상의 용담꽃 경상북도 김천과 경상남도 거창의 경계에 우뚝 솟은 수도산(1,317m)은 가야산을 분수령으로 한 비교적 높은 산이다. 신라 말기 참선 수도장으로 유명한 수도암이 있어 붙여진 이름으로, 일명 불령산, 선령산이라고도 한다. 청암사, 백련암, 수도암 등의 사찰과 암자가 수도산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리산 반달가슴곰(일명 오삼이)이 이곳 수도산 일대를 주름잡으면서 살아가고 있어 등산객의 주의가 필요한 수도산이다.

김천명산 2021.10.02

갈비봉(우항산)

갈비봉에 대하여 갈비봉은 경상북도 김천시 어모면 구례리 여남마을과 감문면 문무리 하여마을 중간에 위치한 해발고도 369m의 산으로 갈미봉, 우항산(牛項山)으로도 불린다. 우항산이나 갈미봉이 언제부터 갈비봉으로 달리 불리게 된 사연에 대해서는 전하는 바가 없으나 풍수지리로 볼 때 소를 닮았다 하여 소우(牛) 자를 써서 우항산이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우항산의 우(牛)는 소우자이고 항(項)은 목덜미항자이니 갈비봉은 소의 목덜미를 많이 닮은 모습의 산세가 아닐까?

김천명산 2021.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