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1017

불볕더위(폭염 주의보)

동트기 전에▲ 15시 현재▼ 불볕더위라고 하는 「폭염 주의보 발령」은 일 최고기온 33℃ 이상이고, 일 최고 열지수가 32℃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이곳 대구 김천지역에도 며칠째 찌는 듯한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지난 중복 날 점심 무렵에 10여 분 동안 비가 조금 내리고는 지난번 제11호 태풍 찬홈이 지나면서 비를 내린 이후로는 비가 내리지 않아 캠프 옆을 흐르는 계곡에도 다시금 물이 말라 깊은 곳에만 물이 조금 고여있는 형편이다. 아침 해 뜰 무렵이나 저녁 해가 질 무렵이나 되어야 좀 기온이 내려가고 사람이 움직일 수 있는 형편이다. 낮에는 햇볕에 나가서 조금만 서 있어도 현기증이 날 만큼 무서운 더위가 사람을 겁먹게 한..

자연에서 2015.07.26

땅끝

오늘도 상당히 무더운 날이다. 삼복더위의 중앙인 중복과 큰 더위를 말하는 대서를 이틀 앞두고 있으니 더운 것은 당연하겠다. 이러한 무더위 속에서도 농작물 가꾸기에 열중인 농부들도 있는데 캠프 안에서 놀고 있는 사람이 무슨 말을 하랴마는. 그래서 나도 오늘 농부흉내 내기를 조금하고 왔으니 진짜 농부들에게 조금은 덜 미안하다. 무슨 농부흉내를 내었기에 그렇게 생색을 내느냐고 물으신다면 이렇다. 지난 3월 말경에 씨앗을 사다가 파종했던 대파모종을 본 밭에 옮겨심었다. 진작에 옮겨심었어야 하는데 한동안 가뭄으로 고생도 하고 늑장을 부리다 보니 시기가 좀 늦어서 많이 자란 상태에서 옮겨심었다.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도 아니고 김장을 할 때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자라는 대로 반찬의 양념으로 사용할 것이기에 옮..

자연에서 2015.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