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1017

하늘공원의 봄소식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하늘공원은 일반공원과는 달리 상당히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60~70년대 서울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매립하는 과정에서 커다란 인공산봉우리가 생겨나게 되었고 이를 둘로 나누어 한국지역난방공사(상암동 쓰레기소각장) 동쪽방향에 있는 동산을 하늘공원이라 하였고 서쪽방향에 있는 동산을 노을공원이라고 부른다. 하늘공원은 드넓은 억새밭으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노을공원은 젊은이들의 캠핑장과 파크골프장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오늘 하늘공원을 올라보았다. 월드컵경기장이 있는 마포구 성산2동 평화의 공원 방향에서 하늘공원을 오르는 길이 3개 있는데 우선은 월드컵육교를 건너 지그재그로 된 계단길을 바로 오르는 것과 맹꽁이열차(성인편도 2,000원)를 타고 가거나  맹꽁이 열차가 달려가는 도..

자연에서 2023.03.28

귀여운 동물형상의 바위

커다란 바위 꽁무니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동물형상의 바위가 귀여운 모습이다. 수달을 닮은 것인지 물개를 닮은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모습인데 보기에 귀여운 모습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다른 사람의 눈과 마음에는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믿거나 말거나 필자의 눈과 마음에는 물개나 수달 새끼처럼 그렇게 귀여운 형상으로 보인다.

자연에서 2022.10.17

수락산 하강바위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 있는 하강바위는 경사각 40도 이상의 경사진 바위 위에 커다란 둥근 바위가 올려져 있는 것이어서 조금만 충격을 준다면 아래로 굴러 떨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해 보이는데, 바위 위에 등산객들이 올라가고 밧줄을 이용하여 바위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하강하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수 천 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저렇게 버티고 있는 것은 최적의 수학적 기하학적 무게 중심의 극치라 여겨진다. 뭐 저렇게 크고 무거운 바위에 등산객 20여 명이 올라가 뛰면서 충격을 준다고 끄떡이나 하겠냐마는 사람의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기에는 굴러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는 것이다. 또한 알 수 없는 것은 혹시라도 저 바위에 커다란 벼락이라도 내려친다면 굴러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을..

자연에서 2022.10.12

운중저수지 풍경화

지인들과 함께 점심식사 약속이 있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있는 운중 저수지 근처의 식당까지 갔다 오게 되었다. 서울에 올라와 두 번째 갖는 모임이었고 오랫동안 못 뵈었던 반가운 얼굴도 함께 하여 더욱 즐거운 모임자리가 되었다. 요사이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느껴지는 시기이기는 하나, 모임에 참가하는 연령대가 모두가 칠십대의 중년들이라서 4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상태여서 크게 우려하지 않고 개인 방역은 지키면서 만날 수 있었다. 상당히 긴 시간을 경상도 백두대간 아래 산촌에서 기거하다가 지난 3월 말경 서울로의 원대복귀 이후 나 홀로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었는데 모임에 초대하여 준 지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종종 이러한 모임의 시간을 갖고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의..

자연에서 202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