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992

귀여운 동물형상의 바위

커다란 바위 꽁무니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동물형상의 바위가 귀여운 모습이다. 수달을 닮은 것인지 물개를 닮은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모습인데 보기에 귀여운 모습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다른 사람의 눈과 마음에는 전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믿거나 말거나 필자의 눈과 마음에는 물개나 수달 새끼처럼 그렇게 귀여운 형상으로 보인다.

자연에서 2022.10.17

수락산 하강바위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 있는 하강바위는 경사각 40도 이상의 경사진 바위 위에 커다란 둥근 바위가 올려져 있는 것이어서 조금만 충격을 준다면 아래로 굴러 떨어질 것처럼 아슬아슬해 보이는데, 바위 위에 등산객들이 올라가고 밧줄을 이용하여 바위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하강하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수 천 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저렇게 버티고 있는 것은 최적의 수학적 기하학적 무게 중심의 극치라 여겨진다. 뭐 저렇게 크고 무거운 바위에 등산객 20여 명이 올라가 뛰면서 충격을 준다고 끄떡이나 하겠냐마는 사람의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기에는 굴러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는 것이다. 또한 알 수 없는 것은 혹시라도 저 바위에 커다란 벼락이라도 내려친다면 굴러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을..

자연에서 2022.10.12

운중저수지 풍경화

지인들과 함께 점심식사 약속이 있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있는 운중 저수지 근처의 식당까지 갔다 오게 되었다. 서울에 올라와 두 번째 갖는 모임이었고 오랫동안 못 뵈었던 반가운 얼굴도 함께 하여 더욱 즐거운 모임자리가 되었다. 요사이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느껴지는 시기이기는 하나, 모임에 참가하는 연령대가 모두가 칠십대의 중년들이라서 4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상태여서 크게 우려하지 않고 개인 방역은 지키면서 만날 수 있었다. 상당히 긴 시간을 경상도 백두대간 아래 산촌에서 기거하다가 지난 3월 말경 서울로의 원대복귀 이후 나 홀로의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었는데 모임에 초대하여 준 지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도 종종 이러한 모임의 시간을 갖고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의..

자연에서 2022.07.12

소무의도 명사해변길 장군바위와 설화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동 소재 소무의도 장군바위와 주변의 해안 풍경▲▼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동 무의도 (소무의도) 명사해변길 오른쪽에 소무의도 최고의 자연경관이 숨어있는 해안에 우뚝 솟아 있는 장군바위가 있다. 장군바위는 소무의도 바다 누리길 남쪽 해안에 우뚝 솟아 있는 바위로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에만 접근이 가능하다. 오늘처럼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경우에는 소무의도 바다누리 길에서 해안가로 내려와 소무의도를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기 때문에 장군바위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해적이 섬을 침범하기 위하여 염탐하다가 시커먼 바위 형상과 그 아래 하얗게 앉은 갈매기 떼를 장군과 병사로 착각하고 노략질을 포기해 섬을 위기에서 구했다는 설화가 있는 바위다.

자연에서 202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