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1034

결초보은 - 암크렁

결초보은 - 암크렁 (그렁풀) 이렇게 풀포기를 마주잡아 묶어 놓으면 무심코 지나다가 걸려 넘어지게 된다.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주라는 유능한 장군이 있었습니다. 호랑이도 맨주먹으로 때려 잡았다는 천하장사였지만 나이가 들어 늙게되니 집안에서 생활을 하면서 조희라는 젊은 첩을 얻어 살았다고 합니다.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하며 애첩을 사랑하면서 노후를 보내고 있었답니다.장군에게 위과 와 위기 라는 장성한 두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도 아버지의 용맹을 이어받은  장군들이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두 아들을 불러놓고는 "조희는 내가 만년에 사랑하여  총애했으나 내 나이 많으니 머지않아 나는 죽게 될 것이다,  내가 죽으면 조희는 좋은 곳으로 개가를 시켜서 잘 살도록 해 주어라" 하고 지시를 내렸습니다. 평소에도..

자연에서 2007.09.20

왕골풀과 가을하늘

왕골 [Cyperus exaltatus var. iwasakii]사초과(莎草科 Cyperaceae)에 속하는 1~2년생 초.여기 첨부한 왕골풀은 야생왕골이라서 키가 70cm 정도밖에 안 되지만 물논에다 심어 가꾸어 화문석을 만드는 왕골은 키가 150cm~200cm까지 크게 자라고 줄기도 어른의 손가락 굵기의 이상으로 굵다. 왕골 줄기의 모양은 삼각기둥형이고 겉껍질이 질기고 매끄러워  이것을 베어다 잘 조깨어 말린 다음 아름다운 색상으로 염색하여 화문석을 만든다. 화문석은 강화도의 화문석이 유명하고 재질이 식물인지라 여름철에 자리에 깔고 누우면 상쾌하기가 이를 데 없는 깔개 돗자리다. 화문석은 만드는 과정이 수작업이고 재질의 등급과 돗자리에 새겨 넣는 디자인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천차만별이다. 예전에는 결혼..

자연에서 2007.09.19

결초보은의 풀. 그렁풀(수크렁 & 암크렁)

결초보은 - 그렁풀. 수크렁(상) & 암크렁(하) 가늘고 질긴 이 풀을 한줌씩 양쪽으로 잡아 묶어 고리를 만들어 놓으면 지나가던 사람이나 등물들의 발에 걸려서 넘어지게 됩니다.   중국 춘추시대 진나라에 위주라는 유능한 장군이 있었습니다. 호랑이도 맨주먹으로 때려 잡았다는 천하장사였지만 나이가 들어 늙게되니 집안에서 생활을 하면서 조희라는 젊은 첩을 얻어 살았다고 합니다. 금이야 옥이야 애지중지하며 애첩을 사랑하면서 노후를 보내고 있었답니다.장군에게 위과와 위기라는 장성한 두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도 아버지의 용맹을 이어받은  장군들이었습니다. 하루는 아버지가 두 아들을 불러놓고는 "조희는 내가 만년에 사랑하여  총애했으나 내 나이 많으니 머지않아 나는 죽게 될 것이다,  내가 죽으면 조희는 좋은 곳으로 ..

자연에서 2007.09.18

처서 - 가을 문턱에...

처서(處暑)는 24 절기 중 14번째에 해당하고 양력 8월 23일 경이다, 음력 7월 중순, 태양의 황경이 150°이며, 더위가 멈춘다는 뜻으로 쓸쓸해지기 시작하고 논벼가 익는다. 이때 조상의 묘를 찾아가서 벌초하며, 여름 동안에 습기 찼던 옷가지와 이불 등을 햇볕에 말린다. 이 시기가 지나면 아침과 저녁으로 서늘해 일교차가 심해진다. 높은 가을의 하늘에 뭉게구름이 시원하고 백일홍이 피기 시작하였다.

자연에서 2007.08.23

월계수 나무와 마라톤 손기정 선수

기념비에 새겨진 글을 보면 "1936년 8월 9일 제11회 베를린올림픽 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선수에게 당시 독일총통인 히틀러가 손기정선수에게 상으로 준 나무다"라고 적혀있다.     월계수月桂樹는 녹나뭇과의 상록 교목. 지중해 연안 원산으로 높이는 10~ 20m. 잎은 어긋나며 딱딱함. 봄에 잎겨드랑이에 담황색의 작은 꽃이 피고, 가을에 앵두 모양의 열매가 암자색으로 익음. 잎은 향수 원료로 쓰임.

자연에서 2007.08.04

바위에 뿌리내린 고사리 - 골쇄보

수락산 골짜기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히고 있는데 저만치 커다란 바위에 뿌리를 내린 고사리의 앙증스러움에 자연의 신비를 맛보았다. 보기에 땅바닥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커다란 바윗덩어리에 푸른 이끼가 조금 자라고 있었고 그 사이에 고사리가 뿌리를 내렸다. 삶의 환경이 열악해서 제대로 자라지를 못하고 있으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고사리가 그렇게 예뻐 보일 수가 없다. 그런데 이게 바위에서 자라는 골쇄보가 아닐까 생각된다. 골쇄보는 말려서 달여 먹으면 사람의 뼈를 튼튼하게 한다는 약용식물이다.

자연에서 200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