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55

백두대간 종주 9구간 (금산-용문산-국수봉-큰재-회룡재-개터재)

백두대간 종주 13일 차 (금산-용문산-국수봉-큰재-회룡재-개터재)▼ 백두대간 작점고개입니다. 경상북도 김천시입니다. 금산과 502봉 사이의 한 지점에서 첫 번째의 밤을 보내고 일어나 아침을 간단하게 먹은 후에 사기점고개- 작점고개로 향합니다. 울창한 숲 사이로 잠시 틈새가 보입니다. 사기점고개 임도가 나타나고.. 이것은 사거리 길로 북쪽으로 진입합니다. 오른쪽 길은 김천시 봉산면 상금리 방향. 첨부한 백두대간 지도상의 묘함산(실제로는 난함산). 난함산 통신기지로 올라가는 방향의 시멘트 도로. 시멘트 도로를 건너 전신주 옆으로 대간길입니다. 잠깐잠깐 산길과 도로를 넘나들게 됩니다.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서 내려와도 되지만 백두대간 길을 걷는 것이기에 잠깐동안이리도 산으로 들어갔다가 나오기를 두어 번 반복..

백두대간 2013.09.04

백두대간 종주 8구간 (괘방령-가성산-장군봉-눌의산-추풍령-금산)

백두대간 종주 12일 차 (괘방령-가성산-장군봉-눌의산-추풍령-금산)▼ 직지 저수지 풍경. 백두대간 종주 제3차 일정에 나섰습니다. 지난번에 백두대간 종주 지도상으로 제8구간에 속하는 괘방령에서 일정을 마무리하였기 때문에 이번 3차 첫날은 괘방령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서울 고속버스 경부터미널에서 전날 미리 예약 구매한 김천행 첫 버스에 승차하여 중간 휴게소에 한번 들러 3시간여 만에 김천버스터미널에 도착한 시간은 10시가 되었습니다. 버스에서 하차하자마자 버스안내소에서 괘방령행 버스가 몇 시에 있는가 여쭈어보니 오후 13시 55분에 마지막 버스가 출발한다고 합니다. 오전에 두 번, 오후에 한 번 하루에 세 번을 운행하는데 조금 전에 두 번째 버스가 출발하였기 때문에 앞으로 4시간여 동안을 기다려야 괘방령에..

백두대간 2013.09.04

백두대간 종주 7~8구간 (삼도봉(밀목재)-우두령-바람재-황악산-백운봉-운수봉-여시굴산-괘방령)

백두대간 종주 11일 차 (삼도봉(밀목재)-우두령-바람재-황악산-백운봉-운수봉-여시골산-괘방령)▼ 어제 삼도봉을 지나 밀목재 근처 나무 아래에서 숙영 하였으나 이슬이 너무나도 많이 내리고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아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기는 어려울 듯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귀경하기로 예정된 날이라서 괘방령에서 백두대간 종주 길 2차 일정을 마무리해야 하겠기에 좀 일찍 서두르기로 마을을 정합니다. 짙은 안개로 주변을 감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좀 일찍 길을 나사서 일찍 종료하고 귀경하는 편이 좋을듯하였습니다. 잠자리를 정리하고 긴 바지와 긴소매 상의로 갈아 입고 우의까지 착용하였습니다. 해드랜턴을 이마에 달고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을 내딛으면서 우두령을 향해서 걸어갑니다. 날이 조금 밝아지고 언덕배기에 ..

백두대간 2013.08.23

백두대간 종주 7구간 (소사재-초점산-대덕산-덕산재-부항령-백수리봉-삼도봉-밀목재)

백두대간 종주 10일 차 (소사재-초점산-대덕산-덕산재-부항령-백수리봉-삼도봉-밀목재)▼ 소사마을 평상에서 쉬다가 잠시 하늘을 바라보니 달무리가 생겼습니다. 달무리가 생기면 3일 이내에 비가 내린다고 전해집니다. 밤사이 이슬은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만. 산길의 숲에는 그래도 이슬이 많이 내려있을 것입니다. 소사마을 가겟집 평상에 누워 쉬는데 밤하늘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달은 휘영청 밝은데 흰 구름이 조금씩 끼어 있는 모습이며 흰 구름 사이로 총총히 빛나는 무수한 별의 모습이 이처럼 선명하고 아름다울까. 시골이 아니라면 보기 어려운 풍경일 것입니다. 오늘이 음력으로는 며칠일까 둥그런 달을 바라보면 보름달 같기도 하고 보름달이 아니라면 보름의 이쪽저쪽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단 한 번..

백두대간 2013.08.23

백두대간 종주 6구간 (덕유산 향적봉-백암봉-귀봉-못봉-갈미봉-신풍령-수령봉-삼봉산-소사재)

백두대간 종주 9일 차 (덕유산 향적봉-백암봉-귀봉-못봉-갈미봉-신풍령-수령봉-삼봉산-소사재)▼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에서 편안한 잠자리가 좋았는가 봅니다. 찌뿌둥하던 몸이 하룻밤 사이에 거뜬하고 홀가분합니다. 백두대간 종주 길 2차 5일째.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 앞에서 동녘을 바라보니 2013년 08월 19일 여명이 밝아옵니다. 오늘은 좀 편안하게 짧은 거리를 걸어보면서 여유 있는 백두대간을 감상해 보려고 마음먹습니다. 덕유산 향적봉에서 신풍령을 거처 소사재까지만 간다면 그리 먼 거리가 아니라서 넉넉하고 여유로운 백두대간 종주의 여정이 되리라고 여기면서 시원한 시간을 이용하기 위하여 동이 트기 전에 길을 나섭니다. (05:20) 미명에 돋보이는 주목. 동녘의 구름속에서 밝은 해가 떠오르고... 백암봉에 ..

백두대간 2013.08.23

백두대간 종주 5~6구간 (남덕유산-삿갓봉-무룡산-동엽령-백암봉-중봉-덕유산 향적봉)

백두대간 종주 8일 차 (남덕유산-삿갓봉-무룡산-동엽령-백암봉-중봉-덕유산 향적봉)▼ 밤새껏 강풍과 더불어 안개비가 내리는 남덕유산의 밤은 깊었지만 흘러가는 시간 앞에는 몸을 추스르고 일어나야 했습니다. 옆에 있던 두 사람도 일어나 일출 모습을 촬영하려는지 삼각대를 설치하고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부산하고 저 역시 해가 뜨는 것을 보기에 앞에 저들과 헤어져 남덕유산을 내려와 삿갓골대피소에서 식수를 보충하여 무룡산을 향합니다. 오늘의 일정은 예상대로라면 남덕유산- 월성치- 삿갓봉- 무룡산- 동엽령- 백암봉- 중봉- 덕유산 향적봉에 오르려고 합니다. 백두대간 종주 길에 덕유산 향적봉은 제외되어 있고 백암봉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귀봉- 못봉으로 가게 되어 있지만 저는 백두대간의 기록단축을 위해서도 아니고 백두대간..

백두대간 2013.08.23

백두대간 종주 5구간 (영취산(977봉)-깃대봉(구시봉)-육십령-할미봉-덕유산서봉-남덕유산)

백두대간 종주길 7일 차 (영취산(977봉)-깃대봉(구시봉)-육십령-할미봉-장수덕유산 서봉-남덕유산)▼ 임도에서 내려다본 금당리 방향의 아침 운해.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금당리 마을회관에서 편안한 숙영을 마치고 03시 30분에 일어나 간단한 식사를 하고 04시부터 해드 랜턴을 켜고 어제 치를 떨면서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가는데 오늘은 조금 많이 걷더라도 편안한 임도를 따라서 올라가기로 마음먹고 임도를 따라서 어두운 길을 가다 보니 계곡으로 새로운 휴양림 길을 만드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는데 현재 작업 중인 (새로 조성 중인) 휴양림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좀 더 빠르겠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휴양림 도로개설작업 중이라서 불도저와 굴삭기가가 파놓은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가는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라서 길이 끊..

백두대간 2013.08.23

백두대간 종주 3~4구간 (복성이재-봉화산-광대치-중재-백운산-영취산-977봉)

백두대간 종주길 6일 차 (복성이재-봉화산-광대치-중재-백운산-영취산)▼ 05:20분경에 복성이재를 출발하여 약 15분가량 올라와서 내려다본 지리산 방향 운해가 나그네의 발길을 멈추도록 환상적입니다. 지리산 성삼재에서 내려다보았던 운해가 생각났습니다. 이른 아침시간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어려운 운해가 장관입니다. 매봉에서 바라본 동녘. 철쭉군락지가 지금은 이렇게 변해 있었습니다. 아래는 자료사진. 나무숲 사이로 아침해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운 백두대간길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봉화산 정상에서... 봉화산 정상에서 944봉- 광대치로 가는 능선의 백두대간길에는 억새가 가득하여 매우 낭만적으로 보입니다만, 실제로 이 길을 걷는 나그네의 마음은 두 마음이었습니다. 한 마음은 이처럼 아름다운 억새길을 걷..

백두대간 2013.08.22

백두대간 종주 3구간 (사치마을 경로회관-사치재-아막성-복성이재)

백두대간 종주길 5일 차 (사치마을회관-사치재-아막성-복성이재)▼ 전라북도 장수군 번암면 유정리 사치마을 경로회관. 지리산 방향으로 지리산 주능선에 하얀 구름띠가 아름답게 걸쳐있습니다. 백두대간 종주길의 등산로에는 이처럼 억새가 가로막고 있는 곳이 참 많습니다. 88 올림픽 고속도로 휴게소 방향입니다. 멀리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하는데 먼 곳을 걸어왔다는 생각이 잠시 스쳐갑니다. 커다란 바위를 담쟁이덩굴이 칭칭 감고 있는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에 산 위에 작은 묘가 하나 있었는데 그 묘가 흥부묘라고 하는가 봅니다. 아막성 안내문이 있습니다. 복성이재가 아직 1.3km 남았네요. 작은 복성이재. 올해는 광복절 제68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광복의 기쁨을 백두대간의 한 모퉁이에서 누리고자 지난..

백두대간 2013.08.22

백두대간 종주 2구간(수정봉-여원재-고남산-사치재(사치마을)

백두대간 종주길 4일 차 (수정봉-여원재-고남산-사치재)▼ 카메라도 고장이고 핸드폰마져 고장을 내어 시간을 점쳐볼 수 없어 아침해가 두어 뼘 정도 떠오른 시각에 수정봉을 출발하여 여원재에 다다릅니다. 여원재 휴게소에서 식수 등을 구입하려고 하였으나 휴게소 문이 잠겨있습니다. 주촌리 마을에서 물을 6리터 정도 짊어지고 올라왔기에 수정봉에서 수정봉에서 저녁과 아침에 4리터를 소모하고 2리터 한 병이 남았으니 하루를 견딜 수는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지만 좀 맛있는 것도 사 먹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다행히 이곳 버스 정류장에서 휴대폰의 건전지를 꺼내어 바람에 건조했다가 다시 끼우니 휴대폰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시간도 알 수 있고 휴대폰 카메라라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형폰이라서 몇 장의 사진을 촬영해..

백두대간 2013.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