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623

와우산 단풍과 홍대 예술의 거리를 걷다

마포어린이공원이지만, 현재시각은 학업이 진행 중인 시각이고 설상가상으로 폭설에 기온도 낮아 인근의 어른들도 보이지 않고 있어 더욱 추워 보인다. 한강공원으로 내려가 강변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강 건너 남쪽으로 여의도의 고층빌딩들과 국회의사당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보면 세계유수의 도시 못지않게 발전되어 있는 서울임을 알 수 있다. 고려 공민왕사당이 마포구 서강동 와우산 아래에 있다.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내려가자 은행잎들이 많이 떨어져 눈과 함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마포구 서강동에 있는 와우산(해발 101.9m) 언덕배기 공원에는 아직도 고운 단풍이 엊그제 내린 눈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한다.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주변은 홍대 예술의 거리로 불리면서 젊은이들의 발길..

일상생활 2024.11.29

감이 눈을 맞았다.

서울의 도심 속 어느 주택의 감나무에 아직 수확하지 않은 감이 주렁주렁 달렸는데 어제 내린 첫눈을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적 시골 고향집에도 감나무가 서너 그루가 있어서 가을철 운동회 때에는 덜 익은 감을 따서 항아리에 넣고 된장물을 끓여서 부어 하루이틀 숙성시켜서 떫은맛을 없애고 먹었어도 맛있게만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어느새 그때의 어린아이는 지금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되었고 먹거리는 풍부하여 시골길을 걷다 보면 감나무의 감을 따지도 않고 그대로 방치하여 두는 풍족한 세상을 살고 있다는 것을 돌이켜보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느끼며 상전벽해(桑田碧海) 같은 세월을 살았음에 아쉬움이 그리움이 되어 눈시울을 적시기도 한다. 감이 눈을 맞고 있다..

일상생활 2024.11.28

첫눈이 내렸다

2024년 11월 27일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보니 첫눈이 내린 모습이다. 첫눈이 많이도 내렸다. 보통은 첫눈은 내리는 양이 그다지 많지는 않은데 이번에는 첫눈으로는 꽤나 많이 내렸다. 지붕 위에도 내렸고 나무 위에도 첫눈이 많이 내려 쌓였는데  더 내릴 것이라는 기상예보다. 사실은 어제도 첫눈이나 다름없는 우박이 쏟아지기도 하였었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늦어지기는 하였지만 입동절기도 소설절기도 이미 지나 겨울이 되었으니 눈이 내리는 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눈이 내려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터이고 눈이 내려서 더욱 고생하는 사람들도 있을 터이다. 이런저런 사유로 첫눈이 반갑거나 반갑지 않더라도 자연과 계절의 영향 때문인 것을 어찌하랴. 그래도 첫눈이 내렸다는 것이 반가운 마음이다. 이제는 밖으로 나가..

일상생활 2024.11.27

정동진에서 아침산책을 즐기다.

이른 아침 날이 서서히 밝아오면서 인근에서 투숙했던 관광객들이 일출을 보기 위해서 하나 둘 해변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일출은 썬크루즈호텔의 선미 쪽에서 시작되는 지점이다.   06시가 되기 전 어둠이 짙은 모래시계공원의 해시계조형물에 조명이 비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정동진역사. 현재는 정동진역사 건물 오른쪽으로 증축된 건물에서 역사업무를 본다.  정동진역 하행선 방향.  정동진역 상행선 방향.  상선 모양의 카페건물 옆으로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인어상이 하나 보인다.  07시 25분 오늘의 태양이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하늘도 바다도 밝아지기 시작한다. 어제도 떠올랐고 내일도 떠오를 태양이지만, 오늘 이 순간을 내일은 영영 보지 못할 사람도 있을 터이니 오늘 하루를 선물 받은 것..

일상생활 2024.11.26

마지막 단풍놀이로 삶에 휴식을...

서울특별시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으로 월드컵공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월드컵공원 내에는 평화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 매봉산 문화비축기지공원, 한강공원 난지지구, 한강공원 망원지구, 불광천공원 등 멋스러운 공원이 포진하고 있어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좋은 관광과 더불어 휴식처가 되고 있다. 사람은 아름다운 자연에서 마음의 평안을 찾는 것도 삶의 중요한 부분이라 여겨진다. 우리들의 삶이 얼마나 바쁘면 가만히 서있어도 목적지에 도달하게 되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위험스럽게도 뛰어내려 가고 또한 힘들여 뛰어 올라갈까. 조금만 여유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는 없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지는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타인들만 그런 게 아니고 어디에 얽매인..

일상생활 2024.11.18

하늘공원 & 노을공원 산책길에서...

하늘공원입구 하늘다리 난간의 화분에 핀 꽃들이 계절감각을 잃어버린 듯 화사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뒤쪽 나무들의 단풍이 절정기를 보내고 퇴색되어 가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하늘공원 표지석 앞에서 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의 매봉산과 상암동 상업지역과 함께하고 있는 주거지역 아파트단지.   하늘공원 맹꽁이전동열차 승하차 지점의 하늘공원 표지석  억새와 솟대 이야기.  하늘공원의 주인인 억새가 늦가을을 맞이하면서 마지막 화려함을 불태우고 있는 듯하다.  하늘공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한강의 가양대교 방화대교 방향.  산수유 열매.  하늘공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한강의 월드컵대교와 성산대교 양화대교 방향.  하늘공원의 전망대 앞에 짚풀작품인 곰돌이는 철거하였고 이곳은 2023년도 까지도 '하늘을 담은 ..

일상생활 2024.11.17

여명黎明에서 일출日出로...

2024년 11월 16일(토요일) 여명黎明에 길을 나서 뒷동산(봉산) 언덕으로 향한다. 모처럼 일출日出을 보기 위함이다. 아침에는 동녘에서 태양이 뜨는 것으로 하루가 시작되고 태양이 서쪽으로 기울면서 저녁 무렵이면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는 작업이 우리들의 일상이 아닐까? 특별한 경우에는 이와는 반대의 삶을 살아야 하는 때도 더러는 있을 테지만, 잠자리를 대충 정리하고 밖으로 나와 하늘을 올려다보니 듬성듬성 구름이 끼어 있는 사이로 푸르스름한 하늘이 보이기도 하는 것을 보니 차츰차츰 날이 밝아오면서 맑은 날씨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뒷동산으로 향하는데 도심의 거리는 가로등이 많아 어둠을 느끼지 못하는데 뒷동산 아래 수국사 대웅전을 뒤로 돌아 숲 속으로 들어가면서 아직은 어둠이 가시지 않고 있다는 것..

일상생활 2024.11.16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에서

서울 남산골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34길 28 (필동 2가))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맞이한 오늘날의 시민 생활과 서울의 모습을 대표할 수 있는 문물 600점을 캡슐에 담아 400년 후인 서울 정도 1000년에 후손에게 문화유산으로 전하고자 함이다. 4백 년간의 시간 여행을 위해 지금도 긴 잠에 빠져 있는 타임캡슐은 서울 정도 6백 년을 기념해 서울시가 1994년 11월 29일 높이 2.1m, 직경 1.4m 크기에 특수 재질로 만든 보신각종 모양으로 지하에서 4백 년을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작돼 수장됐다. 이 캡슐에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현재 생활의 모든 것을 보여줄 문물 6백여 점이 빈틈없이 보존 처리돼 수장돼 있다. 캡슐이 묻힌 남산골 타임캡슐 광장은 1천5백 ..

일상생활 2024.11.14

남산공원을 산책하며...

남산은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한 서울의 상징으로서 높이는 해발 270m로서 본래 이름은 인경산이었으나 조선조 태조가 1394년 풍수지리에 의해 도읍지를 개성에서 서울로 옮겨 온 뒤에 남쪽에 있는 산이므로 ‘남산’으로 지칭되었고 풍수지리상 안산으로 중요한 산이다. 나라의 평안을 비는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산신령을 모시는 신당을 세워 목멱대왕 산신을 모시고 있어 목멱신사라고 불리고 이때부터 인경산은 목멱산으로 불렸다. 1940년 3월 12일 공원으로 지정하여 1968년 9월 10일에 개원하였으며 1991년부터 8년간 “남산제모습 가꾸기” 사업으로 공원 내 부정적 시설 89동을 이전하고 야외식물원을 조성하는 등 중구 예장동, 회현동, 용산구 한남동 일대를 대대적으로 복원, 정비하여 시민들에게 휴식과 맑은 공기를..

일상생활 2024.11.13

남산공원 백범 . 안중근 광장 산책

김구金九1876년 8월 29일 황해도 해주군(海州郡) 백운방(白雲坊) 텃골(基洞)에서 아버지 김순영(金淳永)과 어머니 곽낙원(郭樂園)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본관은 안동(安東)이며 자는 연상(蓮上), 초호는 연하(蓮下), 활동기 이후의 호는 백범(白凡)이다. 아명은 창암(昌巖)이었다가 동학 입도 후에 창수(昌洙), 그 후 구(龜, 九)로 개명하였다. 불교 입교 시기 법명은 원종(圓宗)이었다가, 환속 후 유랑기에는 잠시 김두래(金斗來)라는 이름을 썼다. 어려서부터 의협심이 강하고 공부를 좋아하였으나, 집이 가난하여 일급 서당에 가지 못하였다. 9세부터 서당 공부를 시작하여 아버지의 열성으로 집안에 차린 서당과 이웃 동네 서당에서 항상 일등을 차지하였다. 14세에 평민 출신인 훈장 정문재(鄭文哉)의 서당에서 ..

일상생활 2024.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