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559

은평천지 은평마을

북한산국립공원을 비롯하여 이말산 앵봉산 봉산 반홍산 백련산 등에 둘러싸여 있는 서울특별시 은평구는 서울의 외곽지역이기는 하나 주요 도로인 통일로와 통일로 아래 지하에 서울지하철 3호선이 운행되고 있으며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인천공항철도 등을 품고 있어 비교적 교통이 편리한 은평이다. 북한산 향로봉에서부터 흘러내리는 불광천을 사이에 두고 나지막한 빌라와 단독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은평천지를 이루고 있다.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진관동에 은평뉴타운이라는 고층아파트단지와 은평한옥마을촌 등도 자리 잡고 있다.

일상생활 2023.11.21

선유도 공원 선유정과 망원정

선유도에서 본 양화대교와 합정동 방향. 선유도 앞에 또 하나의 작은 바위섬이 보인다. 이곳 바위섬에 조류가 날아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오늘은 바위섬에 아무런 조류도 보이지 않았다. 고층빌딩 사이로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선유도의 선유정. 한강을 사이에 두고 선유도에는 선유정이 있고 강건너 망원동에는 망원정이 서로 마주 보고 있다. 옛날에는 선유정과 망원정에서 선비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었었다는 얘기도 전해지지만, 두 정자의 거리가 꽤 먼데 대화가 가능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지금처럼 소음이 없던 시절에는 대화가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선유정은 최근 새로 신축한 정자이고 망원정에 비해서 규모도 작다. 선유정에서 건너다본 망원정. 망원정 ..

일상생활 2023.11.19

겨울비가 내리네

오늘은 2024학년도 대학입학을 위한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짧게 수능일이라고 하는데 그간의 기록으로 보면 수능일에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서 수능한파라는 말도 생겨났는데 올해의 수능일에는 기온이 올라 비가 내리고 있다. 절기상으로 겨울철이니 겨울비가 내리고 있는 셈이다. 긴장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추운 것보다야 조금이라도 따듯한 것이 좋기는 한데 수능시험을 끝내고 나서 홀가분하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거리를 활보하며 마음껏 놀면서 그간에 쌓인 스트레스도 풀어보는 즐거움을 빼앗아가는 날씨라서 조금은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수능일에 비가 내리면 좋아라 할 직업군이 두 곳은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나는 음식점일 것이다. 비가 내리니 바깥놀이가 여의치 않아 실내의 음식점..

일상생활 2023.11.16

동네 한바퀴 걷기의 즐거움

지난 7일 입동전날부터 비가 내리고 추워지기 시작한 입동추위는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늘 저녁부터는 평년기온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상예보가 있으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아침산책을 위해서 밖으로 나와보니 하늘은 매우 푸르고 쾌청한 날씨인데 차가운 기온에 바람도 조금씩 불어서 동네 도로변을 걷기에는 좋지 않겠다고 생각되어 며칠 전에 걸어보았던 매봉산과 한강공원을 이어서 걸어보려고 구산역에서 전철을 타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밖으로 나와 담소정 앞을 시작으로 매봉산 산책길로 들어섰다. 매봉산 산책 중 바라본 북한산 풍경이다. 매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 너머로 한강이 내려다 보인다. 하늘공원 아래 메타세쿼이아길을 걷는다. 자유로 위로 놓은 작은 교량을 건너 난지한강공원으로 내려섰다...

일상생활 2023.11.13

국화 옆에서

요즘은 국화의 계절인데 아직 국화전시장 한번 찾아가지 못하고 이렇게 답답한 도심 속에서 세월을 보내고 있다. 국화를 보면 생각나게 하는 시인 서정주 님이 있었고 그분의 「국화 옆에서」라는 시 한구절은 중얼거릴 줄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 국화의 화려함만을 보려고 하였는가. 언제부터인가 집 앞 화단의 한편에 국화꽃이 피어 있었는데 모른척하고 다닌 것 같다. 꽃송이가 작고 약간의 검붉은 색의 국화를 지척에 두고도 아직까지 국화를 보지 못한 듯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니 무엇이 그렇게도 마음을 바쁘게 하였는가? 이른 아침나절에 잠시 외출하였다가 돌아오면서 마주친 국화를 앞에 두고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국화 옆에 쭈그리고 앉아 국화를 본다. 누가 가꾸며 보살피지도 않고 옆에는 주민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장소가 되어 버린..

일상생활 2023.11.09

입동절기 앞두고 한파주의보

입동절기(8일)를 하루 앞두고 전국적으로 기온이 급강하 하고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하였다. 입동(立冬)은 양력 11월 7~8일경, 음력 10월, 태양의 황경이 225°이며,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다. 각 마을에서는 햇곡식으로 시루떡을 만들어 집안 곳곳에 놓으며, 이웃은 물론 농사에 힘쓴 소에게도 나누어주면서 1년을 마무리하는 제사를 올린다. 또한 각 가정에서는 이날을 기준으로 김장준비를 한다는 때이니 추운것이 새삼스럽지는 않은 일이나 올해의 입동추위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영하권이 아닌데도 가을비가 내린 뒤에 급작스럽게 찾아온 탓에 더욱 추위를 느끼게 되는 듯하다. 겨울철을 대비하여 독감예방접종도 미리 하였으니 걱정은 덜 되지만 이렇게 급작스럽게 찾아온 추운날씨는 당황스럽지 않을수 없다. 건강관리에 세..

일상생활 2023.11.07

부처손. 바위손. 만년초. 장생불사초. 회양초. 권백

부처손은 부처님의 손이라는 뜻이다. 잎이 오므라졌을 때, 그 모습이 주먹을 쥔 손 모양과 비슷해서 붙여졌다. 또한 부처손의 한자명인 ‘보처수(補處手)’에서 온 이름이다. 호랑이 발처럼 생겼다고 하여 한자로 ‘표족’이라고도 한다. 부처손은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겨울철에는 성장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꼭 얼어 죽은 듯 보인다. 그러나 봄에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 새파랗게 바뀐다. 그래서 만년초, 불사초, 장생불사초, 회양초라고도 한다. 또 잎이 붙은 모양이 주먹을 쥔 것 같고 잣나무잎 같다고 권백(卷柏)이라고도 한다. 부처손은 제주도와 울릉도, 남부, 중부, 북부 지방의 돌 틈에서 자라며, 키는 약 20㎝ 정도이고, 잎은 길이가 1.5~2㎜이다. 잎 끝이 실 같은 돌기로 되어 있다. 가지는 평면으로 갈라져 퍼지..

일상생활 2023.11.06

불광천의 두루미와 거북이

불광천의 재두루미. 불광천의 흰 두루미(백로) 불광천의 거북이(자라) 불광천에는 작은 물고기들은 물론이고 성인의 팔길이만큼이나 큰 잉어들이 많이 서식하고 청둥오리 비둘기 뱁새 등 다양한 조류들이 불광천의 어류를 먹이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 불광천의 분수대와 레인보우교. 불광천에는 레인보우교와 같은 아치형 교량이 해 담은 다리와 성미다리 등 3개가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불광천은 일 년 내내 공사 중이다. 언제쯤이면 공사가 마무리되고 조용하고 편안한 불광천이 되려는지 알 수 없다. 불광천 자연의 아름다움을 걷어내고 너무나 도식적이고 인공적인 하천으로 변하는 거 같아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비단 필자만의 생각일까? 은평구의 자매도시 만남의 장의 깃발들. 성미다리 방향의 쭈욱 뻗은 보행자 전용로..

일상생활 2023.11.03

앵봉산 산책길에서

북한산 향로봉 족두리봉 방향. 은뜨락 아파트와 은평소방서 뒤에 있는 녹색의 동산은 향림근린공원. 향림근린공원 북쪽방향에 은평스포츠센터가 있다. 오름 방향▲ 내림 방향▼ 중앙의 통신안테나가 있는 곳이 앵봉산 정상. 북한산 향로봉 족두리봉 방향. 은뜨락 아파트와 은평소방서 뒤에 있는 녹색의 동산은 향림근린공원. 향림근린공원 북쪽방향에 은평스포츠센터가 있다. 앵봉산(해발 235.1m) 정상 마당. 서울지하철 6호선 증산역에서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까지는 서울둘레길과 은평둘레길이 함께 가는 산책길이다. 어느새 11월을 맞이하였다. 가을은 깊어가고 입동절기와 소설절기의 11월을 맞이하였으니 이제부터는 겨울준비를 해야 하는 때가 되었나 보다. 여름이 덥다 더워하면서 살아가기 힘겨운 계절인듯하지만, 나이가 많은 ..

일상생활 2023.11.01

서오릉과 벌고개 이야기

이곳 벌 고개는 고양시 덕양구와 서울시 은평구의 경계가 되는 지점이다. 조선조 7대 왕인 세조의 장남인 덕종(추존왕)이 20세로 일찍 죽자 전국의 좋은 무덤자리를 찾던 중 이곳 서오릉을 무덤 자리로 정하게 되었다. 서오릉을 왕릉자리로 정한 이름 높은 지관(地官)은 현재의 경릉자리를 가장 좋은 터로 추천하면서 이 무덤자리에 대해 설명하기를, "이곳은 천하에 좋은 명당자리로 여기에 무덤을 만들면 아들 중에 왕위에 오르는 자가 있을 것이며, 대대손손 왕위를 이어 크게 번성할 것"이라며 명당자리임을 재차 설명하였다. 그러나 "이곳이 좋은 무덤 자리임은 틀림이 없으나 이미 벌(蜂)이 땅속에 자리를 잡고 있어 이것이 큰 문제점"이라고 하였다. 이곳에 무담 자리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 대가가 필요한데 목숨이 ..

일상생활 202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