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1017

제주도 성산 일출봉

성산일출봉 오르기 전에 좌측 바닷가에서 꽃을 구경하면서 놀다가 바닷가로 들어가 바닷물에 손을 씻고 나서 본 일출봉의 모습인데 여기에서 보면 밋밋한 섬처럼 보입니다만 일출봉 자체는 섬이 아니고 제주도라는 큰 섬에 붙어있는 곶이라고 해야 맞겠다. 일반적인 여행인지라 해돋이는 이미 물 건너갔고. 일출봉에 올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겠지.     일출봉 아래의 풍경.     저는 정문을 통해서 오르지 않고 좌측 샛길로 올라보니 이렇게 넓은 초원이 보인다.      일출봉 오르는 길이 보도블럭으로 잘 정비되어 있다. 앞에 보이는 것처럼 유난히 큰 바위들이 많다. 앞에 우뚝 서 있는 바위가 등경바위라고 한다. 조금 더 올라가서 보면 등잔이 들어갈 수 있도록 움푹움푹 파여있는 모습이다.       등경돌바위     ..

자연에서 2008.01.14

제주 장승 돌하르방

돌하르방육지에 천하대장군 장승이 있다면 제주에는 돌하르방이 있다. 돌하루방이라는 말은 잘못된 표현이고. 돌하르방이라고 불러야 한다. 하르방은 할아버지라는 표준어의 제주방언이고 돌하르방은 돌할아버지라는 뜻이다. 제주도에는 이 돌하르방이 참 많은데, 돌하르방은 제주도 마을 입구에 세워져서 마을의 수호신 구실을 한다. 한라산 일대에 흔한 용암석으로 만든 돌하르방은 용암석 특유의 다공질(多空質)의 재질을 잘 살려 입체감을 더하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쏘아보는 듯한 야무진 눈망울로 마을에 침입하는 잡귀나 잡인을 쫓아낸다고 한다. 벙거지를 꾹 눌러쓴 불룩한 뺨 옆에는 길쭉한 귀가 달려 있고 한 손으로는 가슴을 부여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배를 잡고 있다. 험상궂은 얼굴에 미소마저 담뿍 담고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퍽..

자연에서 2008.01.14

서귀포 모슬포에서 마라도까지

마라도를 가기 위해서 모슬포항에 도착하였다. 모슬포항구의 전경.    마라도 정기여객선대합실에서 선표를 사고 출입증을 받아 목에 걸었다.    마라도로 가는 정기 여객선 쾌속선이다.   모슬포항구 등대    바닷물을 가르며 모슬포항을 빠져나가는 쾌속선이 만들어내는 흰 물길    좌측으로 멀리는 제주도 산방산과 가까이에는 낮으막한 섬 가파도가 있다. 가파도는 마라도보다 훨씬 큰 섬이라고 한다. 뭐 빚을 갚아도 그만 말아도 그만 이어서 갚아도(가파도) 말아도(마라도)라고 하는 우스갯소리도 있다고.   오른쪽으로는 지난해 태풍 매미로 인해서 기울어진 등대도 보이고.    저만치에 대한민국 최남단섬 마라도가 보이네.   마라도 등대도 조금 보이고.   섬 절벽에는 커다란 동굴들이 보이는데 이게 일제가 태평양전쟁..

자연에서 2008.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