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047

제주도 외돌개 할망바위 - 대장금 촬영지

돌이 된 할망바위 앞에 시신이 되어 두둥실 떠 있는 할방바위.   제주도에 생업이 어업인 한 부부가 있었다. 젊은 청춘으로 부부의 연을 맺어 재미있게 살아갔지만 생활은 그렇게 나아지지 않아서 어업을 계속하는 생활 속에 이들 부부도 나이가 들어 노년기에 접어들었으나 이들에게는 자녀도 없었다. 오늘도 늙은 어부는 낡은 배를 타고 고기를 잡으려 바다로 나갔다. 늙은 어부의 아내 할망(할머니)도 늘 그렇게 할방(할아버지)이 고기를 잡으러 나간 바닷가에 서서 할방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따라 해가 저물도록 고기잡이를 나간 할방이 돌아오지를 않아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할망은 바닷가에 우둑커니 서서 할방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두 손 모아 기도하며 밤을 새우다가 돌아오지 않는 할방을 가슴속에 묻고..

자연에서 2008.01.12

잠시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안녕하세요! 그동안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댓글에 잠시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짤막한 글을 남기고 자리를 비워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지난 4일(금요일)에 제주도에 여행을 좀 다녀오기 위해서 자리를 비우고 오늘에야 서울에 돌아왔습니다. 여행 중에 블로그에 접속하기가 쉽지가 않아서 인터넷을 모르고 일주일을 보내며 살다 보니 조금은 답답한 마음도 있었지만 좋은 날씨에 한라산을 두 번 등산하고 이곳저곳을 살피고 다니다 보니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우리나라 남쪽에서는 제일 높다는 한라산(1950m)에 수북이 쌓인 눈을 밟으며 올라가 백록담을 내려다보니 마음도 상쾌하고 가슴도 시원한 게 여간 좋지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 날씨마저..

자화상실 2008.01.11

2008년 새해일출 - 서울 안산 봉수대에서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맞이한 새해 일출의 모습이다. 조금 늦게 도착을 하였더니만 운집한 사람들로 인하여 아침해를 볼 수 있는 정상부근에는 접근을 할 수가 없었다. 일출이 시작되고 4~5분이 지나면서 조금씩 하산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겨우 비집고 들어가 떠오르는 아침해를 볼 수가 있었다. 삼각대 설치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겨우 카메라를 들이대고 몇 장 촬영해 보았는데 흔들렸다. 저들의 소원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자연에서 2008.01.01

송구영신 送舊迎新

송구영신 送舊迎新2007년 정해년이 서서히 저물어간다. 무심하다고 해야 하는지... 무정하다고 해야 하는지... 정해년이 이렇게 우리들 곁에서 자꾸만 달아나고 있다. 정해년의 시작이 엊그제만 같은데 어느새 끝자락에 다다랐다니... 세월이 참으로 무상하다. 시간은 금이다 라고 하는 말이 있지만, 그간의 시간들을 금쪽같이 활용한 사람들도 있겠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겠다고 여겨진다. 시간이란 어느 한 곳에 머물러 있지를 아니하고 계속하여 흘러가는 것, 손으로 잡아 묶어둘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똑같이 다가왔다가 똑같이 지나가는 것. 그러므로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인데 그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나름대로 유용하게 활용을 했다고 믿고 싶다. 혹여 저와 같이 그렇지 못한 ..

일상생활 2007.12.31